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어린이집 어떤가요. .

조언부탁 조회수 : 1,401
작성일 : 2016-02-22 02:44:24
지금은 전업주부이지만 곧 일을 해야하는데
가족중에 대신 아기를 봐줄 사람이 없고 시터를 둘 형편도 안되어서 어린이집을 알아보게 되었어요.
아기가 지금 딱 12개월인데. .
엄청 호기심도 많고 활발해요.

각설하고
같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가정형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와서
다니기로 하고(더 알아볼것 없이 잘 봐주시겠다는 말에 그냥 믿기로)
일단은 하루 한시간씩 아이랑 같이 가서 적응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우리아이가 엄청 활발해서 언제부턴가 가만히 눕혀서 기저귀를 못갈아요. 그래서 그냥 서서 쇼파같은곳에 기대게 한뒤에 장난감 쥐어주고 그 사이에 기저귀갈아요. 똥닦을 때도 그렇게 서서 닦고 물로 씻길때도 있고 그냥 물티슈로 할때도. . .

그런데 담당 선생님이 다른 남자아이(11개월) 기저귀를 갈아주는 걸봤는데 아이가 가뜩이나 표정도 없고 힘도 없는데 누워서 가만히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 착해라 기저귀 가는데 누워서 가만히 있네요?"이랬더니

담당선생님이 저보고 당연히 누워서 갈아야 되는거라며. . .
저희 애도 며칠 길들이면 누워서 가만히 기저귀갈게 해준다는 거에요. 엉덩이 맴매하고 몇번 혼내면 된다고. . . .

엉덩이 맴매라니. . . . 이제 12개월인데. . .
다른 큰 잘못도 아니고 기저귀 서서 가는게 제가 잘못 들인 습관인가요? ㅡㅡ

또 스트로우로 제 아이한테 물을 먹이려고 하더라구요.
제 아이가 플라스틱 스트로우가 낯선지 고개를 돌리자
원장선생님이 부엌으로 가서 스트로우에 뭘 묻혀와서
자~~~이제 다시 빨아보라고 그랬더니 아이가 조금 빨더라구요.
제가 그게 뭐냐고 물으니
진짜 아무렇지 않게
설탕을 좀 묻혔다고. . .

설탕이라니. . . .

일단은 아무렇지않게 집에 아이데리고 오긴했는데
이 어린이집 진짜 아닌거맞죠? ㅠ

IP : 59.15.xxx.1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16.2.22 3:07 AM (221.138.xxx.46)

    이상하다 못해 기막히네요.
    부모한테 저정도 말할 지경이면 안보는데서는요?
    가정 어린이집 좋은 곳도 있는데
    뭐 알 수가 있어야죠.
    저도 7월부터 보내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예전 살던 곳은 지역전체 교사, 원장님들 두루 알고 지내 괜찮았는데 지금은ㅠ
    정말 보내기 겁나네요.
    어쩜 저리 무식하대요?
    간식, 식단 보셨어요? 프로그램은요?
    가정어린이집도 아파트 단지내라도 수업 제대로 하고 체계적인 곳 많거든요.
    제보기엔 저긴 아닌것 같아요ㅠ
    맴매에, 설탕이라니...

  • 2. ㅡㅡ
    '16.2.22 3:13 AM (59.15.xxx.122)

    식단 봤는데 매일 다양한 국에 반찬이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가있던 시간이 10시반-11시반이었는데 11시반 다 되도록 부엌은 가동안되더라는. . . 그냥 냉장고에 있던걸 꺼내주는걸까요 아님 새벽에 이미 음식을 다 하셨나. . 프로그램은 얼핏 듣기로 너무 아이가 어려서 수업이 의미가 없고 그냥 장난감갖고 노는거라고.

  • 3. 경악
    '16.2.22 3:41 AM (222.233.xxx.172)

    ㅡ헐 놀랠노짜네요 저같으면 그자리에서 따져묻고 신고하겟네요

  • 4. 헐..
    '16.2.22 5:57 AM (182.225.xxx.118)

    제가 아파트32평에서 어린이집( 원아 15명정도?) 에 요리선생님(이라 부르더군요) 으로 한 10년전 쯤 6개월 일했는데 9시출근해서 점심 준비 시작해서 점심 끝나고 2시쯤 퇴근했는데요;;
    교회분이(선생님) 부탁해서 애들 간식은 선생님들이 챙기구요.. 그래도 시간이 딱 맞던데...

  • 5. ㅅㄷᆞ
    '16.2.22 8:39 AM (1.239.xxx.51)

    절대보내지마세요 그리고 주변에 소문내세요
    엄마가있는데도 그런 선생과 원장.. 안보이는곳에선 어떤지 모르는거죠..

  • 6. 에고
    '16.2.22 8:41 AM (1.240.xxx.112)

    엄마가 보는 앞에서도 저렇다면
    아예 개념이 없는거네요
    다른곳 알아보셔야겠어요

  • 7. 장난하나
    '16.2.22 11:04 AM (49.172.xxx.221) - 삭제된댓글

    길들이긴 뭘 길들여요. 애 발달에 맞춰 교사가 따라가야지. 돌무렵 기저귀 갈 때 뻗대는 거 저희도 그렇고 지금 두 돌인데 쫓아다녀야 돼요. 그런 애들을 때려 길들인다고요??? 저도 며칠 뒤 입소라 심난한데 펄쩍 뛰겠네요. 안 돼요. 안 됩니다. 다른 데 알아보세요. 지역커뮤니티 가입해서 입소문이나 정보 조사 좀 해보세요. 그리고 아픈 게 아니라면 저리 고분하고 표정 없는 거 학대증후군일 수 있어요. 아오 열불나. 저라면 한바탕하고 나오겠어요.

  • 8.
    '16.2.25 9:55 PM (1.229.xxx.167)

    같은 가정어린이집 원장으로써 민망합니다.

    보내지마세요 . ㅠ ㅠ

    의외로 저런마인드를 가지신 원장이나 교사들이 많이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자주 하는 행동 중 입으로 떼어서 또는 원장님이나 선생님이 먹던걸 아가에게 주는 경우 ㅠㅠ

    때로는 입속의것을 주기도 하는 ㅠㅠ

    그리고 돌 쟁이 아가에게 맴매라니요 ~ 긴말 필요없어요
    절대 보내지마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9686 김포-제주 갈때 김포공항에 한시간전에 도착하면 될까요? 5 비행기 2016/07/25 7,668
579685 벌레 물린 곳이 낫지 않아요 3 덥다 2016/07/25 1,424
579684 올린 기사의 모음입니다. 1 기사모음 2016/07/25 390
579683 흑설탕 으로 만든거 선물 받았는데 매일써도 될까요 1 ㄷㄴㄷㄴ 2016/07/25 1,251
579682 애들 공부방 조명밝기 ... 2016/07/25 1,911
579681 커트 잘 하는 미용실(돈 쓰고 후회 안하는 품목 글 - 추천) 8 코스모스 2016/07/25 3,809
579680 화장실에서 벌레를 봤는데 뭔지를 모르겠어욜 6 28 2016/07/25 4,888
579679 영화 우리들 보신 분? 7세아이 관람 가능할까요? 1 ... 2016/07/25 515
579678 다음 대통령에게 이르노니! 2 꺾은붓 2016/07/25 558
579677 강릉 학군 질문입니다 ........ 2016/07/25 1,565
579676 얼굴 폭 좁아보이고 싶으신 분들 7 얼굴형 2016/07/25 4,510
579675 에어컨 실외기에서 물이 뚝뚝.. 5 ... 2016/07/25 5,539
579674 레이캅 사면 잘 쓸까요? 10 쇼핑 2016/07/25 1,518
579673 여행샌들 테바 오리지널 유니버셜 vs 몽벨 락온 신어보신 분 3 골라줄래요 2016/07/25 1,665
579672 굶고 빨리빼고싶은데 요요 장난아니라면서요 14 사랑스러움 2016/07/25 3,425
579671 남북대화가 정답..사드와 미국이 외부세력 5 사드반대 2016/07/25 471
579670 포장 빙수 그릇 안버리고 씻어 놓는 남편 어쩌나요 4 호더남편 2016/07/25 2,727
579669 중등 아들이 제 눈치를 너무 봐요 39 ... 2016/07/25 6,362
579668 아침에 먹는 토마토 주스 9 .. 2016/07/25 5,042
579667 아ᆢ머리 풀렀더니 덥네요 14 ㄷㄴㄷㄴ 2016/07/25 3,094
579666 전구를 새걸로 갈았는데 깜박거려요. 1 ... 2016/07/25 984
579665 82쿡을 몇년 하다보니 질문싸이클이 있다는걸 알겠어요. 20 사는게다그래.. 2016/07/25 3,927
579664 에어컨 몇분 틀고 끄나요? 13 더워요 2016/07/25 4,995
579663 여름 도시락 아이디어 좀 주세요 7 2016/07/25 1,660
579662 최민의 시사만평 - 회장님 사생활 민중의소리 2016/07/25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