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랑할게 남편밖에 없네요.ㅎㅎ

,, 조회수 : 6,002
작성일 : 2016-02-21 23:03:15

돈도 많지 않고.

친정이랑은 인연 끊었고.

자랑할건 남편밖에 없는 인생이네요.

떼돈 벌고 전문직..뭐 이런 사람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위해주고 아이에게 정성 쏟는 사람.

일례로 제가 음식 해놓고 식탁에 차려 놓으면

어린 아이가 꼭 어쩌고 저쩌고 사고 치고 일이 많아 남편만 식탁에 앉아 기다리는 일이 꽤 있는데

먼저 먹는 일이 없어요.

저는 미안해서 늘..아이 뒷처리 하면서 먼저 먹어 소리 치는데

아냐..같이 먹자..하면서 모락모락 김이 나는 음식 앞에 하염없이 앉아 있어주는 남편.

기진맥진해서 식탁에 제가 식탁에 앉으면

먼저 한숟갈 떠서 제 입에 넣어주며 자...첫타~라고 말해주는.ㅎㅎ

음식점에 가서 음식 먹을때도

같이 서로 나란히 다른 음식을 받으면 꼭 자기음식을 먼저 뜨거나.돈가스 같은건 잘라서

 제입어 먼저 넣어줘서 제가 먼저 먹게 하고 그 다음에 자기가 먹네요.

별거 아닌 일이지만..생각해주는게 너무 감사해서~ㅎㅎ

자랑할건 많은데 그만 할게요.

오늘만 푼수하렵니다.

새엄마인 친정엄마때문에 한참 눈물콧물 쏙 빼고 한시간동안 펑펑 울어서..

그냥 남편자랑이 하고 싶었어요.

이해해주시길~

IP : 125.187.xxx.20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진걸
    '16.2.21 11:07 PM (116.36.xxx.108)

    토닥토닥~~
    님 복이세요
    행복하세요~^^

  • 2. ----
    '16.2.21 11:09 PM (221.158.xxx.31)

    자상하고 원글님을 아껴주는 남편 마음씀이 훌륭하시네요.
    원글님도 남편복 받을 행동들을 하셨을거에요.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3. ..
    '16.2.21 11:09 PM (121.178.xxx.118)

    좋은 남편 두셔서 제가 다 기분 좋네요.
    그게요.. 그사소한 나에대한 남편의 배려가 일생을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중년이 되면 더 느껴요~
    늙어 서로 아끼며 사는 지혜는 젊을때 우리의 부부 사이가 다 규정 합니다..
    쭉 행복 하세요.

  • 4. 일을하세요
    '16.2.21 11:10 PM (211.36.xxx.162) - 삭제된댓글

    커리어쌓으세요. 자랑할게남편뿐이라니 한심하네요

  • 5. 자상한남편
    '16.2.21 11:17 PM (1.240.xxx.48)

    부럽네요
    반대의 남편과살다보니...

  • 6. ....
    '16.2.21 11:22 PM (175.117.xxx.199)

    남편 멋지시네요.
    부러워요.

  • 7. 0000
    '16.2.21 11:25 PM (211.58.xxx.189)

    사랑받고 사시네요.
    이정도면 결혼도 할만한것같아요.

  • 8. ㅎㅎ
    '16.2.21 11:30 PM (125.187.xxx.204)

    심란~해서 맥주 한잔 하면서 식탁에 앉아 몰래 훌쩍거리고 있었는데
    남편이 아이 씻기고 안방에 데려가
    제가 골라둔 동화책 세권 읽어주더니
    너무 조용해서 들어가보니 왜이렇게 동물 많이 나오는 책만 골랐냐고 투덜대더니
    완전 기진맥진 아이와 함께 둘이 뻗어버렸네요..ㅎㅎㅎ
    네..이런 남편과 결혼은 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 9. 린다
    '16.2.21 11:32 PM (59.20.xxx.171)

    부러워요...
    전 제 남편 생각하면 한숨이...ㅜㅜ

  • 10. minss007
    '16.2.21 11:49 PM (211.178.xxx.159)

    이런자랑글 ~
    보기만해도 흐뭇하네요^^

    늘 남편분과 아이와 함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 11. ..
    '16.2.21 11:49 PM (211.193.xxx.81) - 삭제된댓글

    진심 부럽네요!!
    울집은 제입에 먼저 음식 넣어주는건
    음식맛 이상해 보일때 뿐인데ㅠㅠ

  • 12. 저도
    '16.2.21 11:53 PM (180.230.xxx.161)

    부러워요...같은 식탁에서 제가 밥 한술 안떠도 모르는 남편과 살고있어요ㅠㅠ

  • 13. 저도
    '16.2.21 11:58 PM (14.52.xxx.171)

    분명 이런 생각 하던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됐을까요....

  • 14. 부럽다....
    '16.2.22 12:13 AM (59.13.xxx.115)

    그저
    부!럽!습니다...

  • 15. 아프지말게
    '16.2.22 12:19 AM (121.139.xxx.146)

    자상한 남편이세요
    복받으셨어요~~

  • 16. ㅎㅎ
    '16.2.22 12:23 AM (125.187.xxx.204) - 삭제된댓글

    사람은 참 상대적인 것 같네요.
    자신이 갖지 못한것에 대한 부러움 같은거요.
    남편에 대한 감사함과 사랑은 깊지만..
    그 외로 제겐 가슴 깊이 채워지지 않음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동경이 아직도 크거든요.
    다 가질 순 없는거다..라고 스스로 위안하지만
    가끔 울컥 하는건 어쩔수 없답니다...
    아마 전 평생 이럴거예요.
    이 못가진 사랑을 자식에겐 무한정 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 17. ㅎㅎ
    '16.2.22 12:25 AM (125.187.xxx.204)

    사람은 참 상대적인 것 같네요.
    자신이 갖지 못한것에 대한 부러움 같은거요.
    남편에 대한 감사함과 사랑은 깊지만..
    그 외로 제겐 가슴 깊이 채워지지 않은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동경이 아직도 크거든요.
    다 가질 순 없는거다..라고 스스로 위안하지만
    가끔 울컥 하는건 어쩔수 없답니다...
    아마 전 평생 이럴거예요.
    일종의 우울증 같은거겠지요.
    이 못가진 사랑을 자식에겐 무한정 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 18. .0.0
    '16.2.22 12:59 AM (190.92.xxx.220)

    하..부럽습니다.
    저는 저인간과 헤어져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사는데..ㅠㅠ

  • 19. 지오니
    '16.2.22 7:34 AM (1.228.xxx.112)

    남편분, 제가 본받고 싶은 인성입니다. 코끝이 시큰하네요.

  • 20. 009
    '16.2.22 8:02 AM (50.137.xxx.131)

    빙고!
    우리 남편도 그래요.
    엄마 결핍은 안채워지니보다 하고 포기했어요.
    남편만 보고 사네요^^
    전 부모복 보다 더 오래 함께하는 남편복ㅇㄱ 최고라 생각.

  • 21. 고아한
    '16.2.22 9:54 AM (42.2.xxx.52)

    제 아들이 그런 남편이 되길 바래요
    진심

  • 22. 부럽네요.^^
    '16.2.22 10:37 AM (112.161.xxx.52)

    결혼할만하시네요.
    이런 남편들만 있으면 세상이 평화로울거에요.
    너무 부러우니 자랑세를 ~
    줌인줌아웃인가에
    자랑계좌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1085 추가)멀리서 응원합니다 22 쑥과 마눌 2016/02/24 2,657
531084 은수미 의원 국민들 생생한 의견 다 얘기해주시네요 8 대의민주주의.. 2016/02/24 1,183
531083 고속터미널 새벽꽃시장 포장된꽃도 살수 있나요? 5 부케 2016/02/24 3,420
531082 펑합니다 4 방울이 2016/02/24 634
531081 불안장애인가봐요.잠을 못자고 있어요 2 ,,, 2016/02/24 1,671
531080 급질 ,월드스타 싸이 분쟁중인 상가건물, 테이크아웃 드로잉말인에.. 7 Peps 2016/02/24 2,382
531079 82님들 박보검 바보취급 그만 좀 하세요 16 ... 2016/02/24 4,063
531078 오래된 아파트 벽에서 독이 나올까요? 9 헌집증후군 2016/02/24 2,576
531077 테러방지법 그림설명 소름 끼칩니다.꼭보세요 3 클릭요 2016/02/24 1,491
531076 은수미 의원 나왔어요 16 ... 2016/02/24 1,843
531075 100만 네티즌 김광진 힘내라 2 고마와요 2016/02/24 797
531074 김광진 의원님이 오유에 글 올리셨네요 5 아이고.ㅈ... 2016/02/24 2,143
531073 사람들 하고 만나면 무슨 이야기 하세요? 6 대화 2016/02/24 1,340
531072 테러방지법 반대한다고 여당에 힘실어주자고 하는건 아닌지... 5 ㅠㅠ 2016/02/24 533
531071 아래아래 쥐새끼글 패쓰~ 쥐새끼때려잡.. 2016/02/24 269
531070 쥐새끼가 쓴 글 패스 아래글 2016/02/24 324
531069 kbs이런데는 김광진의원 기사도 안나왔다네요. 3 언뜻보니 2016/02/24 509
531068 귀향 오늘 개봉하네요 3 귀향 2016/02/24 571
531067 고등학생들 인강 주로 어떻게 듣나요? 2016/02/24 433
531066 문재인 전 대표 트윗 15 잘했다. 2016/02/24 2,887
531065 필리버스터 규탄하는 새누리당 종자들 2016/02/24 509
531064 김광진 의원 - 의원 누님들에게 둘러쌓인 모습(사진) 11 무무 2016/02/24 3,716
531063 정자동 선경빌라 어떤가요? 3 .. 2016/02/24 2,425
531062 김광진의원 지금 인터뷰 하시네요 4 인터뷰 2016/02/24 964
531061 김광진 의원이 넘 잘했던 거였어요. 문병호 의원은;;;;; 7 에효 2016/02/24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