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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랑할게 남편밖에 없네요.ㅎㅎ

,, 조회수 : 5,979
작성일 : 2016-02-21 23:03:15

돈도 많지 않고.

친정이랑은 인연 끊었고.

자랑할건 남편밖에 없는 인생이네요.

떼돈 벌고 전문직..뭐 이런 사람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위해주고 아이에게 정성 쏟는 사람.

일례로 제가 음식 해놓고 식탁에 차려 놓으면

어린 아이가 꼭 어쩌고 저쩌고 사고 치고 일이 많아 남편만 식탁에 앉아 기다리는 일이 꽤 있는데

먼저 먹는 일이 없어요.

저는 미안해서 늘..아이 뒷처리 하면서 먼저 먹어 소리 치는데

아냐..같이 먹자..하면서 모락모락 김이 나는 음식 앞에 하염없이 앉아 있어주는 남편.

기진맥진해서 식탁에 제가 식탁에 앉으면

먼저 한숟갈 떠서 제 입에 넣어주며 자...첫타~라고 말해주는.ㅎㅎ

음식점에 가서 음식 먹을때도

같이 서로 나란히 다른 음식을 받으면 꼭 자기음식을 먼저 뜨거나.돈가스 같은건 잘라서

 제입어 먼저 넣어줘서 제가 먼저 먹게 하고 그 다음에 자기가 먹네요.

별거 아닌 일이지만..생각해주는게 너무 감사해서~ㅎㅎ

자랑할건 많은데 그만 할게요.

오늘만 푼수하렵니다.

새엄마인 친정엄마때문에 한참 눈물콧물 쏙 빼고 한시간동안 펑펑 울어서..

그냥 남편자랑이 하고 싶었어요.

이해해주시길~

IP : 125.187.xxx.20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진걸
    '16.2.21 11:07 PM (116.36.xxx.108)

    토닥토닥~~
    님 복이세요
    행복하세요~^^

  • 2. ----
    '16.2.21 11:09 PM (221.158.xxx.31)

    자상하고 원글님을 아껴주는 남편 마음씀이 훌륭하시네요.
    원글님도 남편복 받을 행동들을 하셨을거에요.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3. ..
    '16.2.21 11:09 PM (121.178.xxx.118)

    좋은 남편 두셔서 제가 다 기분 좋네요.
    그게요.. 그사소한 나에대한 남편의 배려가 일생을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중년이 되면 더 느껴요~
    늙어 서로 아끼며 사는 지혜는 젊을때 우리의 부부 사이가 다 규정 합니다..
    쭉 행복 하세요.

  • 4. 일을하세요
    '16.2.21 11:10 PM (211.36.xxx.162) - 삭제된댓글

    커리어쌓으세요. 자랑할게남편뿐이라니 한심하네요

  • 5. 자상한남편
    '16.2.21 11:17 PM (1.240.xxx.48)

    부럽네요
    반대의 남편과살다보니...

  • 6. ....
    '16.2.21 11:22 PM (175.117.xxx.199)

    남편 멋지시네요.
    부러워요.

  • 7. 0000
    '16.2.21 11:25 PM (211.58.xxx.189)

    사랑받고 사시네요.
    이정도면 결혼도 할만한것같아요.

  • 8. ㅎㅎ
    '16.2.21 11:30 PM (125.187.xxx.204)

    심란~해서 맥주 한잔 하면서 식탁에 앉아 몰래 훌쩍거리고 있었는데
    남편이 아이 씻기고 안방에 데려가
    제가 골라둔 동화책 세권 읽어주더니
    너무 조용해서 들어가보니 왜이렇게 동물 많이 나오는 책만 골랐냐고 투덜대더니
    완전 기진맥진 아이와 함께 둘이 뻗어버렸네요..ㅎㅎㅎ
    네..이런 남편과 결혼은 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 9. 린다
    '16.2.21 11:32 PM (59.20.xxx.171)

    부러워요...
    전 제 남편 생각하면 한숨이...ㅜㅜ

  • 10. minss007
    '16.2.21 11:49 PM (211.178.xxx.159)

    이런자랑글 ~
    보기만해도 흐뭇하네요^^

    늘 남편분과 아이와 함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 11. ..
    '16.2.21 11:49 PM (211.193.xxx.81) - 삭제된댓글

    진심 부럽네요!!
    울집은 제입에 먼저 음식 넣어주는건
    음식맛 이상해 보일때 뿐인데ㅠㅠ

  • 12. 저도
    '16.2.21 11:53 PM (180.230.xxx.161)

    부러워요...같은 식탁에서 제가 밥 한술 안떠도 모르는 남편과 살고있어요ㅠㅠ

  • 13. 저도
    '16.2.21 11:58 PM (14.52.xxx.171)

    분명 이런 생각 하던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됐을까요....

  • 14. 부럽다....
    '16.2.22 12:13 AM (59.13.xxx.115)

    그저
    부!럽!습니다...

  • 15. 아프지말게
    '16.2.22 12:19 AM (121.139.xxx.146)

    자상한 남편이세요
    복받으셨어요~~

  • 16. ㅎㅎ
    '16.2.22 12:23 AM (125.187.xxx.204) - 삭제된댓글

    사람은 참 상대적인 것 같네요.
    자신이 갖지 못한것에 대한 부러움 같은거요.
    남편에 대한 감사함과 사랑은 깊지만..
    그 외로 제겐 가슴 깊이 채워지지 않음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동경이 아직도 크거든요.
    다 가질 순 없는거다..라고 스스로 위안하지만
    가끔 울컥 하는건 어쩔수 없답니다...
    아마 전 평생 이럴거예요.
    이 못가진 사랑을 자식에겐 무한정 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 17. ㅎㅎ
    '16.2.22 12:25 AM (125.187.xxx.204)

    사람은 참 상대적인 것 같네요.
    자신이 갖지 못한것에 대한 부러움 같은거요.
    남편에 대한 감사함과 사랑은 깊지만..
    그 외로 제겐 가슴 깊이 채워지지 않은 엄마라는 존재에 대한 동경이 아직도 크거든요.
    다 가질 순 없는거다..라고 스스로 위안하지만
    가끔 울컥 하는건 어쩔수 없답니다...
    아마 전 평생 이럴거예요.
    일종의 우울증 같은거겠지요.
    이 못가진 사랑을 자식에겐 무한정 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 18. .0.0
    '16.2.22 12:59 AM (190.92.xxx.220)

    하..부럽습니다.
    저는 저인간과 헤어져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사는데..ㅠㅠ

  • 19. 지오니
    '16.2.22 7:34 AM (1.228.xxx.112)

    남편분, 제가 본받고 싶은 인성입니다. 코끝이 시큰하네요.

  • 20. 009
    '16.2.22 8:02 AM (50.137.xxx.131)

    빙고!
    우리 남편도 그래요.
    엄마 결핍은 안채워지니보다 하고 포기했어요.
    남편만 보고 사네요^^
    전 부모복 보다 더 오래 함께하는 남편복ㅇㄱ 최고라 생각.

  • 21. 고아한
    '16.2.22 9:54 AM (42.2.xxx.52)

    제 아들이 그런 남편이 되길 바래요
    진심

  • 22. 부럽네요.^^
    '16.2.22 10:37 AM (112.161.xxx.52)

    결혼할만하시네요.
    이런 남편들만 있으면 세상이 평화로울거에요.
    너무 부러우니 자랑세를 ~
    줌인줌아웃인가에
    자랑계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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