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많지 않고.
친정이랑은 인연 끊었고.
자랑할건 남편밖에 없는 인생이네요.
떼돈 벌고 전문직..뭐 이런 사람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위해주고 아이에게 정성 쏟는 사람.
일례로 제가 음식 해놓고 식탁에 차려 놓으면
어린 아이가 꼭 어쩌고 저쩌고 사고 치고 일이 많아 남편만 식탁에 앉아 기다리는 일이 꽤 있는데
먼저 먹는 일이 없어요.
저는 미안해서 늘..아이 뒷처리 하면서 먼저 먹어 소리 치는데
아냐..같이 먹자..하면서 모락모락 김이 나는 음식 앞에 하염없이 앉아 있어주는 남편.
기진맥진해서 식탁에 제가 식탁에 앉으면
먼저 한숟갈 떠서 제 입에 넣어주며 자...첫타~라고 말해주는.ㅎㅎ
음식점에 가서 음식 먹을때도
같이 서로 나란히 다른 음식을 받으면 꼭 자기음식을 먼저 뜨거나.돈가스 같은건 잘라서
제입어 먼저 넣어줘서 제가 먼저 먹게 하고 그 다음에 자기가 먹네요.
별거 아닌 일이지만..생각해주는게 너무 감사해서~ㅎㅎ
자랑할건 많은데 그만 할게요.
오늘만 푼수하렵니다.
새엄마인 친정엄마때문에 한참 눈물콧물 쏙 빼고 한시간동안 펑펑 울어서..
그냥 남편자랑이 하고 싶었어요.
이해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