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편의 시 같았어요.
강하늘의 나레이션은 젊은 배우답지 않게 깊이가 있어 영화의 감동을 더 높여줘요.
전 영화를 통해 일제 만행에 분개하기보단. (오히려 이건 베이스로 깔린거였고요.) 부끄러움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부끄러움을 아는건 부끄러운게 아니라고.
마지막 서명을 거부한 동주와 그런 동주를 눈물 글썽이며 강압하던 일본순사.
누가 더 부끄러운 삶이였는지,
극장 나오면서 좀 더 삶을 치열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부끄럽지 않도록.
좋은 평이네요.
저도 오늘 보고 왔어요.
저 역시...그 장면요.
서명 못하겠다고 찢는데...순사의 눈이 글썽해진던 장면에서
눈물이 핑 돌고
영화 끝나도 쉽게 일어서지 못하겠더군요.
제 옆의 여성 관객은 대성통곡;;;;
82에서 어떤 분이 올려주신거보고 오늘 저녁거 보고 왔어요.
감정 메마른 고등 아들 녀석도 봤는데, 처음엔 지루했는데 영화 재밌다고 하네요.
딸이랑 저랑은 눈물 콧물 좀 뺐구요.
억지 감동 주려고 애쓰기보다, 담담하게 보여주는데 그냥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그냥.. 젊은 청춘이 안타깝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하고..ㅠㅠㅠ
밤 7시45분거 보고왔어요.
여기에서 추천해주셔서.
잔인한장면없이도 그시절 사회적 엘리트였던 그들이 느꼈을 분노와고통이 다 전해지는듯.ㅜㅜ
마음이 아팠어요.
윗분들 말씀처럼 부끄러움을 아는건 부끄러운게 아니라는말씀.
가슴에 새기고 왔어요.
주말에 부암동?에 있는 윤동주 문학관 다시 한번 가봐야겠어요.
송몽규님도 자세히 알게되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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