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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생활로 몸소 체험한점 무엇인가요?

인생은 조회수 : 6,883
작성일 : 2016-02-21 20:18:26
전 가난을 체험했고 또 아주 못된 노인도 있구나.. 라는것을 느꼈네요.
결혼전 에는 넉넉하지는 않은 형편이었지만 필요한것은 부족지않게 채워졌고 저또한 대학다니면서 아르바이트하며 독립적으로 나름 돈도 모으며 할머니께 보약도 해드리고 용돈도 드리며 자랐었네요.
그러다가 중산층 가정의 학생이었던 남편을 만나 양가도움없이 시작하며 생활하다보니 가난이 느껴졌답니다. 임신하고 친구가 사준 임신복2벌과 남편 트렁크팬티를 입고 그토록 먹고싶은 순대도 하나 못먹었었네요. 이런 생활이 너무나 부끄러워서 친구들과 연락도 끊었었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임신을 해서 일도 못해서 제가 가지고온 결혼축의금과 남편의 조교월급으로 참 힘들게 살았네요. 그덕에 많은 친구들과도 연락을 못했고요..
시댁 어르신들은 절 너무나 힘들게 해서 ..이런 노인들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합니다 ㅠㅠ
IP : 61.247.xxx.238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6.2.21 8:22 PM (112.169.xxx.106) - 삭제된댓글

    물릴수없다는것 교환도안되고

  • 2. 그건
    '16.2.21 8:22 PM (112.169.xxx.106)

    물릴수없고
    교환안되는것

  • 3. 쌩판 남인
    '16.2.21 8:23 PM (1.241.xxx.221) - 삭제된댓글

    나이어린 윗동서가 내남편 형의 와이프란 이유로 반말
    찍찍해대면서 임신 8개월 배부른 나한테 이것저것 하나하나
    아랫사람 부리듯이 명령하고 일시키더군요
    시어머니가 서로 존대하라고 정리를 해줬는데 깡그리 무시하고 반말로 명령..
    지금은 그년 안봅니다..

  • 4. 인생은
    '16.2.21 8:24 PM (61.247.xxx.238)

    남편 성격덕에 털털했던 제가 예민해진것도 덤이네요

  • 5. ㅇㅇ
    '16.2.21 8:25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내사람, 내가정이 있어 감사하고 좋은거..
    물론 힘든부분도 있구요

  • 6. 싱글이
    '16.2.21 8:32 PM (58.226.xxx.42)

    천국이구나.

  • 7. 남편은
    '16.2.21 8:35 PM (222.233.xxx.172)

    남의편이구나

  • 8. ....
    '16.2.21 8:36 PM (39.7.xxx.15)

    나는 결혼에 맞지 않는 사람이구나.
    결혼하고 딱 20년 되었는데 날이 갈수록 더 확실히 알겠네요.

  • 9. ...
    '16.2.21 8:38 PM (220.75.xxx.29)

    세상에 내 편은 내 피붙이 뿐이다

  • 10. 남의편
    '16.2.21 8:39 PM (115.139.xxx.109)

    생전 처음 보는 사람에게 무조건 친한척 하고 착한 척하며 굽신 굽신 해야 되는 구조.

  • 11. 난 또 된장인줄 알았지~~
    '16.2.21 8:41 PM (121.130.xxx.134) - 삭제된댓글

    찍어먹고 나서야 퉤퉤퉤!!!

  • 12. ,,
    '16.2.21 8:44 PM (118.208.xxx.99) - 삭제된댓글

    나는 결혼에 맞지 않는 사람이구나 22222222
    결혼제도 자체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더군요,, 왜 인류는 이런제도를 만들어서 결혼하지않고 살기힘들게 하는걸까,,

  • 13. ...
    '16.2.21 8:47 PM (183.98.xxx.95)

    관계가 복잡해지는구나
    동서 올케 시누이 형님...
    울 시댁 단촐해서 정말 다행이다싶어요

  • 14. ........
    '16.2.21 8:51 PM (221.138.xxx.98)

    '낙장불입'
    '반품불가'

  • 15. 부성애
    '16.2.21 9:00 PM (58.140.xxx.35)

    남편이 나한테 잘하는 편은 아닌데 아이들한테 하는 것을 보면 부성애가 뭔지 느껴져요.
    저의 친정아버지는 너무 정없고 무뚝뚝하고. 자식들한테 나쁘게 한것도 없고 좋게 한것도 없는 성격.
    있으나 없으나 비슷한 아버지 아래 자라서 울남편을 보니
    아이들한테 저런 아빠 없었음 어쩔까 합니다.

  • 16. ....
    '16.2.21 9:03 PM (121.138.xxx.108)

    결혼 20년차가 지나가는데도 결혼생활은 참 심적으로 고됩니다 ㅜㅜㅜ

  • 17. ...
    '16.2.21 9:07 PM (118.217.xxx.17)

    사노비가 바로 이런거구나.. 자식을 볼모로 잡힌 종년.

  • 18. 결혼을 통해서
    '16.2.21 9:07 PM (115.41.xxx.181)

    지옥을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세상이 무섭지 않아요.
    죽다 살아온 인생이라 겁나는게 없습니다.

  • 19. 은행이따로 없구나
    '16.2.21 9:10 PM (222.121.xxx.210) - 삭제된댓글

    내가 맞벌이를 하니 우리집이 은행이로구나!!
    큰시누,작은시누,시동생,시숙부까지 돈 필요할때마다
    우리집으로 콜~~

  • 20. 저는
    '16.2.21 9:15 PM (1.225.xxx.254)

    시어머니 말씀이 헌법 위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시월드와 민주주의는 양립할 수 없구나.
    시어머니 보면서 사람은 나이 들수록 배우고 겸손해지지 않으면 윗세대의 악습을 그대로 답습하겠구나 하는 걸 깨달았어요.

    이 모든 걸 알았다면, 결혼 안 하고 혼자 살았을거 같아요.

  • 21.
    '16.2.21 9:15 PM (223.62.xxx.143)

    시누이 시부모는 절대 나를 가족으로 인정하지않고
    이용만하려는 남보다 못한 존재구나

  • 22. 블루
    '16.2.21 9:21 PM (112.169.xxx.106)

    세일물건사고 반품안되는것

  • 23. ㅡㅡ
    '16.2.21 9:23 PM (119.64.xxx.194)

    나는 절대 결혼 못하고 안할 줄 알았는데 어케어케 해서 20년도 넘게 지지고 볶고 살기도 하는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결혼 생활이 정말 안 맞는 옷이구나. 남편이 아닌 평생 친구 만나서 살아갈 수 있게 된 거구나

  • 24. ㅇㅇㅇㅇ
    '16.2.21 9:28 PM (112.173.xxx.231)

    내가 능력있으면 혼자 살고 싶다요

  • 25. ㅇㅇ
    '16.2.21 9:38 PM (1.236.xxx.38)

    남자는 나이 먹어도 애다

  • 26. ...
    '16.2.21 9:44 PM (121.88.xxx.19)

    돈을 가진 자가 위.

  • 27. ㅜㅜ
    '16.2.21 9:50 PM (211.36.xxx.235) - 삭제된댓글

    시부모님들이야 막장이라 해도
    연로하시니 보고살 날도 얼마 안남았다 생각하며 잘해드리려 노력하는데,
    하아....
    형제많은 집이 이렇게 괴로운 거라는 건 진짜 몰랐네요.
    결혼 전엔 몇번 만나지도 않았고,
    또 그 몇번 안되는 만남에서는 서로 하하호호 거리기만해서 본색을 몰랐다고나 할까요.
    완전 땅치고 후회중이네요ㅜㅜ

  • 28. :::::
    '16.2.21 9:50 PM (223.62.xxx.87)

    멀쩡한 사람들도 '시'자가 붙는 순간 갑질을 하고 싶어한다
    ㅜㅜ

  • 29. 결혼은
    '16.2.21 9:51 PM (112.169.xxx.164)

    결혼은 여자 등골 빼먹는 제도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일을 대신해줄 하녀가 필요해서
    여자 하나 하녀 만들어
    다른 사람들 눈누난나하는게 결혼이다!!

  • 30. ....
    '16.2.21 9:54 PM (180.224.xxx.157)

    가난하다는 게 이런 거구나.
    가닌한 사람들의 피해의식, 열등감, 거지근성이 이런 거구나.

    난 바보구나.
    난 남자보는 눈이 없는 사람이었구나.
    사랑이란 게 참 덧없구나.

  • 31. 난 우리 집에서는
    '16.2.21 10:01 PM (223.62.xxx.24)

    아씨였는데 결혼하면 언년이
    애조차도 속썩이면 뭐하러 했나
    분명히 돈 받아서 아꼈는데 하루하루 사는게
    버거울 때 돈 받아 뭐했냐는 소리 들을 때
    느낀다 난 언년이 면천되고 싶다

  • 32. ...........
    '16.2.21 10:08 PM (59.13.xxx.115)

    아이고~댓글들이 정말....마음에, 뼈에 콕콕 새겨지리만큼 와닿네요...
    10년차,20년차 선배주부님들께서 이리 말씀해주시다니...
    결혼 전엔 왜 깨달을 수가 없는걸까요?....
    자녀가 있어도 후회가 드신다니,
    아이없는 7년차 전업인데 요즘 생각이 많아요 ㅠㅠㅠㅠㅠ
    그래도 알콩달콩 행복한 결혼생활하는 부부들이 더 많은 것 같은데 난 역시 소수자인가 싶고요....
    휴.......
    가장 친밀했던 사람이라 생각했던 이가 원수로 돌변하니 지옥이 정말 떠로 없습디다...

  • 33. ...............
    '16.2.21 10:12 PM (59.13.xxx.115)

    가난하다는 게 이런 거구나.
    가닌한 사람들의 피해의식, 열등감, 거지근성이 이런 거구나.
    난 바보구나.
    난 남자보는 눈이 없는 사람이었구나.
    사랑이란 게 참 덧없구나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격하게 공감하고 가요....

  • 34. 음.
    '16.2.21 10:24 PM (211.176.xxx.117) - 삭제된댓글

    본데없다는 말의 뜻.
    나이듦과 지혜로움은 같이 가지 않는다는 사실의 깨달음.
    가난의 실체와 공포.
    등에 빨대 꽂히는 억울함.

    ..참 많은 걸 체험하게 해준 남편에게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제발 다음 생은 없기를 ㅠㅠ

  • 35. 저는
    '16.2.21 10:36 PM (112.170.xxx.224) - 삭제된댓글

    시댁에서 묻는 말에 주저리주저리 길게 대답말고 예, 아니고로만 답해라
    그 외에는 말을 하지 마라,그래도 말시키면 그냥 천치처럼 웃어라
    이리저리 참아보다 안되면 뒤집어 엎어라, 그땐 이혼 작정해야 함, 그 순간만큼은.
    말도 안되는 얘기 남편몰래 해대면 어떻게든 녹음해라, 안그러면 시부모 남편 이간질시킨 년이 됨.
    내 돈을 어떻게든 만들어라. 돈 가진 마누라 남편이 함부로 못한다. 그게 탐나서라도.
    애가 생기면 자존심 반으로 줄여라. 애도 낳았으니 니가 어쩔거냐 이혼녀될 거냐 시댁은 더 기고만장해짐.
    나쁜 인간은 평생 안변한다. 안보고 사는게 낫다.

  • 36. 에고...
    '16.2.21 10:51 PM (182.224.xxx.25) - 삭제된댓글

    댓글들 보며 마음이 아프네요...
    특히 댓글 중..
    사랑이란게 참 덧없구나...
    마음이 쓰리고 눈물이 핑 도네요...
    모두 좋은날 오길 바랍니다. ㅠㅠ

  • 37. ...
    '16.2.22 2:45 AM (74.105.xxx.117) - 삭제된댓글

    애 낳고 발발대며 사느 종년 인생이나, 밖에선 남의 서방같은 마나님 팔자나...
    사실 결혼 고통이죠. 날 희생하고 죽이고 사는거니까.
    결혼이란게 이런건데 왜 하려고 했는지... 하고 나니 처절히 느껴요.
    별문제 없는 결혼샐활이지만 난 결혼체질이 절대 아니란걸 결혼한후 알게 되니 죽을 맛.

  • 38. ...
    '16.2.22 3:40 AM (74.105.xxx.117)

    애 낳고 발발대며 사는 자유없는 종년 인생이나, 밖에선 남같은 서방만나 사는 마나님 팔자나...
    사실 결혼 고통이죠. 날 희생하고 죽이고 사는거니까. 그게 자유든, 돈앞에서든요.
    결혼이란게 이런건데 왜 하려고 했는지... 하고 나니 처절히 느껴요.
    별문제 없는 결혼샐활이지만 난 결혼체질이 절대 아니란걸 결혼한후 알게 되니 죽을 맛

  • 39. 상상
    '16.2.22 5:16 AM (116.33.xxx.87)

    세상이 내 뜻대로 안되는구나...

    남편뿐 아니라 자식까지 생기니 고려해야할 사항도 변수도 너무 많아서 사는게 함겹습니다. 그냥 인단 안되더라도 싱글로 살걸 그랬어요 누가 결혼이 이런거라고 말 좀 해주지

  • 40. ..
    '16.2.22 8:10 AM (210.178.xxx.234)

    배척당하고 소외당하는 아픔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러고 사는 천박한 이중인격의 인간들이
    존재한다는 것도요.
    말이 비단이라도 사근사근 웃는 얼굴이라도
    그것만 가지고 사람판단하지 않는 교훈을 얻었네요.
    시어머니에게 당하고서요.

  • 41.
    '16.2.22 8:22 AM (223.33.xxx.100) - 삭제된댓글

    시부모보며 저런 부모도있구나 자식들 등골빼먹을려하는‥
    자식들에게 더이상 안통하니 만만한 며늘에게 화풀이하는‥
    하지만 난 만만한 사람이아니기에 계속 당하진않으니 분해하더군요

  • 42. ....
    '16.2.22 1:41 PM (112.169.xxx.106) - 삭제된댓글

    웨딩드레스 계약하고 웨딩드레스 벗는순간
    드라마틱한 인생이 시작된다.
    시댁은 목욕탕집사람들
    남편과는 사랑과전쟁
    아이와는 뽀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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