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만 여럿 있는 집입니다,
저희는 중간에 콕 박혀 있는 아들이구요.
남편도 중간에 콕 박혀 입장이라, 가난한 시댁이고 남편도
경제적으로 형이나 동생들에 비해서 지원을 받지 못했구요.
결혼해서 보니, 며느리가 여럿인데도,
유독 저에게만 티안나게 소리지르시면서, 어머님이
해놓은 반찬 상위에 올리지 않았다고 화내시고,
며느리가 여럿인데 당신이 이렇게 움직여야 하나면서,
꼭 저에게 화를 불같이 내십니다~~ㅠㅠ
겨우 걸어다니는 세살짜리 아이데리고 혼자서 버스타고, 짐들고 시골까지
4시간거리 갔는데 정류장에 집까지 꽤 먼데, 전화드리니,
어머님 살살 걸어서 집까지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손에 아기짐이랑 짐을 들고,
겨우 걸어다니는 아이 손붙들고 집까지 걸어가는데, 날씨는 비가 곧 쏟아질듯 한 날씨라,
저도 눈물이 쏟아질려고 하는거 억지로 참고, 집에 가보니, 마침 식사시간이었는데,
식은밥 한덩어리에 먹을것도 마땅히 준비도 해놓치 않으시고,
너무 너무 서운했습니다~~
아주버님부부가 정류장도 아닌 공항에 도착했다고 하니까, 차까지 빌려
아주버님부부 태우러 가시더라구요. 상다리는 부러지게 준비해놓으셨구요.
아주버님부부는 항상 제일 늦게 오셔서, 제일 먼저 가시지만,
집에서 가장 좋은 방에 묵었다 가시고, 저희부부랑 아이는 아무데나
대충 각각 떨어져서, 찌그러져 있다 옵니다~~
명절에도 저희 아이 졸업을 하는지, 입학을 하는지
항상 기억을 못하십니다, 벌써 대학을 들어가는데,
초딩중딩 고딩 뭐 한번 챙겨주신적 없습니다.
물론 다른 손주들은 기억하시고 챙겨주시구요.
나중에 지나서 깜박하셨다면서, 돈 주신다고 하시지만,
놔 두라고 말씀드리구요.
명절에는 대놓고, 다른 손주 땡땡이는 초딩입학하니까,
얼마를 준다 말씀하시면서 주시더라구요.
마침 저희 아이도 대학입학하는데, 초딩입학생이라 돈은 똑같고,
말씀 한마디 없으셨습니다. 물론 또 까먹었다고 나중에 말씀하셨구요.
반대하는 결혼을 한것도 아니고, 남편이 시댁도움없이,
저희끼리 그냥 성실하게 사는데, 유독 저희 아이, 저를
너무 다른 며느리나 손주들에 비해서 차별대우 하니까,
화가 납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20년내내~~!!
어머님께 일목요연하게 말씀을 드리던지, 편지를 쓰던지,
할려구요.
어떻게 말씀드리면 좋을까요?^^
어머님은 저에게 유독 딸같이 편하다고, 하시면서
항상 함부러 하시는 경향이 무척 심하신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