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짜증을 내며
조용히 해!!! 합니다.
평소에 짜증이 많고 트집을 너무 많이 잡고 변덕스러워서 참 대하기 힘들어요ㅜㅜ
아기 때 먹기 싫다 하면 그냥 두다가
처음으로 입에 넣어 준 날
자다가 안 먹어!!! 하며 고함을 지르드라구요
그 이후 절대 억지로 먹일수가 없었어요 무서웠어요
여튼 이따금 잠꼬대를 하는데
잠꼬대니 그냥 두고 보다가
언제부턴가는
제가 말대답을 해주었어요, 그러니 오히려 나은거 같았어요
대부분 짜증내고 대상한테 소리지르기도 하지요
언니!! 어쩌고!! 하고 소리지르면
그래 엄마가 혼내줄께 걱정마 사랑해~~ 하고 말해주기도 하구요
방금 제가
응, 알았어 조용히 할께, 미안해~~
하고 곧바로 한번더 미안해~ 했어요
그랬더니 당장
뭘 미안하다고 몇번이나 하고 그래~~ 하고 또 짜증입니다.
그래서 으응~ 사랑해~ 해 주니
다시 조용히 잠이 드네요
큰애는 이런적이 없었는데
아 딱한번 있었네요
5세 때인가 재미있는 동화책 귀절을 말하며 깔깔 웃던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얘는 거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대한 짜증이었어요
벌써 12세 되었는데
설마 병원 가야 되는 문제인데 제가 그냥 보고만 있는건 아닌가
갑자기 염려가 되어서 일단 글 올려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