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봤을때 너무 신선해서 극장가서 보고싶었는데 개봉하는 곳 못 찾아서 못 봤거든요
오늘 봤는데 진짜 신선하고 웃겼어요.
이스라엘 여자감독이 만든 영화인데
이스라엘 여군생활에서 벌어지는 일들인데요
이스라엘 군대하면 완전 정예군대일거같고 그곳 여군은 마치 전투 투사 막 이런 선입견이 있었는데
영화 내용은 정반대에요.
남자들처럼 젊은 여자애들도 같이 의무복무하니까
별별일이 다 생겨요.
그중 주인공애들은 행정병들인데, 둘다 아주 군생활 하기 싫어서 미칠라고 해요.
흔히 남자들이 말하는 고문관 같이 민폐끼치고
군대 복귀하기싫어 미칠라하고
일하기 싫어서 맨날 컴터로 지뢰게임하며 시간 때우고
자기들끼리 머리끄댕이 잡고 막 싸우고
괜찮은 남자 군인보면 막 꼬시기도 하고
온갖 핑계 다 대면서 게으름 피우고
남자 찾아 군에 왔다가 실연당해서 자살 난리치고
도시에 있는 부대로 가고 싶어서 있는 병 없는 병 다 말하고
엄청 징징거리기도하고
서로에게 유치한 복수하고
귀엽기도하고
소재가 참신합니다.
멋진 군인 뭐 이런거 전혀 없고요 ㅎㅎㅎㅎ
상사에게 개기고
상사가 불쌍 ㅎㅎㅎ
거기도 똑같이 사람사는 곳이구나 싶어요.
그와중에 해맑고 이쁜 거 보니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