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발] 아직, 친일파의 나라 / 박용현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31057.html?_fr=st4
#2016년 대한민국 서울: 교육청이 <친일인명사전>을 중·고교 도서관에 배포하려 하자 교육부가 절차 위반이니 자율권 침해니 들먹이며 훼방을 놓고 있다.
#2015년 프랑스 파리: 나치 독일에 부역한 행위를 뜻하는 ‘협력’(콜라보라시옹, 우리 식으로 번역하면 ‘친일’)을 주제로 국립기록보관소에서 전시회가 열렸다. 주최자는 프랑스 국방부였다.극명한 대조다. 프랑스는 해방 70년이 지나도 정부가 나서서 ‘매국노를 기억하자’고 부추기는 반면, 우리나라는 그런 노력을 정부가 발 벗고 말리는 꼴이다. (기사에서)
교육부는 시일야방성대곡을 쓴 장지연을 예로 든다.
그는 매일신보의 객원기자로 4년을 일했다. 매일 일제를 찬양하는 글을 썼다.
그런 그가 친일인명사전에 들어간 게 잘못이라는 주장이다.
그런데 프랑스의 국립 레지스탕스 박물관에 가보면 낡은 인쇄기 한 대가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