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어에 대한 연구

한국어 조회수 : 545
작성일 : 2016-02-20 17:29:42
https://namu.mirror.wiki/w/한국어의 존비어 문화

한국어 처럼 나이 때문에 할말 못하는 언어는 없다.
한살 차이도 서로 존중 해야 하는 언어...

글이 길지만 정곡을 찌르는 한국 언어 분석 공유해요.
IP : 86.184.xxx.12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20 5:33 PM (86.184.xxx.120)

    단 1살차이만 나도 나이를 유사 계급으로 여기는 문화에 따라, 상호 서열 정리 해야하며, 높임말 쓰는 사람과 낮춤말 쓰는 사람으로 갈리고, 호칭도 완전히 다르게 부르는 지나치게 경직된 폐쇄적 수직 구조 사회를 만드는 원인이며 그때문에 의견교환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

    현대 민주주의/시민사회 체제에서는 문제점을 많이 드러내는, 타 언어 화자가 처음 익히는 과정에서는 경우에 따라 反민주주의적으로까지 느껴지는 언어가 한국어이다. 평어를 사용하는 문화나 평어를 사용해도 되는 계층이 다른 언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얕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언어에서는 몇 살 차이라도 서로 친해지면 평어를 사용하지만 한국에서는 동갑끼리만 평어를 사용하고 나이 차이가 1~2살 차이임에도 형, 오빠, 누나, 언니처럼 호칭을 곁들어 평어를 사용하는 것조차 꺼리거나 불편해 하는 문화가 있다. 특히 대학에서 재수/삼수생들에게 갈등 사례가 많다. 동갑이면서 먼저 입학한 선배인 사람에게 자신과 같이 입학한 동기생처럼 형/누나 같은 호칭을 쓰는 것은 굴욕적인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보통 선배라고 호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배 호칭도 동갑인 사람에게 상호가 아닌 일방향적으로 선배님 과 같이 님자 호칭을 쓰면 굴욕적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님 호칭 없이 그냥 선배라고 하면 안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보통이다.

    언어학에서 어떤 한 사람이 살고 있는 세상을 그 사람 스스로 이해하는 방식과 가치관, 행동하는 방식 등이 그 사람이 쓰는 특정한 언어의 문법적 체계와 관련이 있다는 사피어-워프의 가설이 있는데, 이 가설을 빌리면 과거 신분제 사회에서의 귀천의식과 엄격한 수직적 상하관계의 가치관이 존비어 체계를 발달시켰으며, 그로 인해 발달된 존비어 체계가 현재 한국에서 시대가 지나며 완화되는 상하관계를 다시 강화(혹은 현상유지)시키는 작용을 한다고(마치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듯이) 볼 수 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0274 주위사람이 자기를 싫어할거라고 생각하는거 1 ㅇㅇ 2016/02/21 895
530273 주거형 오피스텔... 창문 어떻게 가려요?? 3 ... 2016/02/21 2,000
530272 초등5학년 딸이 지금까지 혼자서 집에서 공부 잘하다가 갑자.. 8 루루 2016/02/21 3,085
530271 컷트러리... 사두면 좋을까요? 9 2016/02/21 2,292
530270 차별대우하는 시어머님 제가 어떻게 말씀드리면 좋을까요? 30 차별대우 2016/02/21 5,797
530269 복면가왕 같이볼분 모이세요^^ 46 .. 2016/02/21 3,423
530268 AP통신, 한국 정부가 취할 선택지 제시 light7.. 2016/02/21 456
530267 이진수 사망사건 까면 깔수록 충격적이네요. 18 그것이 알고.. 2016/02/21 8,753
530266 화병 어떻게 다스리나요? 9 .. 2016/02/21 3,225
530265 부산에 침잘놓는 한의원 추천 부탁합니다(통증클리닉포함) 2 질문 2016/02/21 1,480
530264 마트짜장 추천 해 주세요 6 짜장면 2016/02/21 931
530263 적성에 안 맞는데 의대 가서 만족하는 경우도 있을까요... 10 교육 2016/02/21 3,018
530262 이번 회 불타는 청춘에서 불청 2016/02/21 2,045
530261 서울사시는분들~~ 지금 숙소를 못 정하고 있어요 13 숙소구함 2016/02/21 1,876
530260 Mbc 에 원미경 인터뷰 나오는데 폭삭 늙었네요.. 38 엄머나 2016/02/21 27,882
530259 19) 요실금 수술과 질성형 같이 해도 될까요? 6 후리지아 2016/02/21 4,909
530258 삼십대후반_남자어디서만나야될까요 7 세렌디79 2016/02/21 2,546
530257 곡명에 sonatine, sonatina 어느 것이 맞나요??.. 2 ll 2016/02/21 675
530256 결혼전에 꼭 물어봐야할 질문 7 모르는형님 2016/02/21 3,318
530255 워드 파일이 안열려요 2 ;;;;;;.. 2016/02/21 540
530254 40대 노처녀인데 고덕동 래미안 힐스테이트 매매 어떤가요? 12 ..... 2016/02/21 11,183
530253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2 싱글이 2016/02/21 782
530252 교회에서 퇴마의식도 하는지 궁금해요. 5 ㅠ ㅠ 도.. 2016/02/21 1,758
530251 '귀향' 보시기 전에 '동주'를 보심이?? 6 zzz 2016/02/21 1,386
530250 사랑하면 성관계하라는 건 순결이데올로기랑 똑같이 그냥 남자들의 .. 26 2016/02/21 6,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