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40대 가운데 어학연수 다녀오신 분들이요

그냥 조회수 : 4,248
작성일 : 2016-02-20 07:43:59
전 40대 중반인데, 95년 대학 3학년때 영어권으로 교환학생 다녀왔어요. 제가 갈 때만 해도 아깝게 일년을 왜 허비? 헛질이다 하는 주위 의견도 꽤 많았는데요, 돌아온 96년 즈음엔 한국에 갑자기 영어열풍이 불어서 분위기가 확 돌변해있었어요. 제 경우엔 태어나 제일 잘한 선택 중 하나였구요, 자식한테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경험해보라고 하고 싶어요.
지금 30대 훌쩍 넘으신 분이나 40대 가운데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다녀오신 분들 많나요? 그리고 저만큼 도움되었다 생각하시나요?
IP : 68.56.xxx.21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20 8:04 AM (223.62.xxx.197)

    또래네요.전 주변에 어학연수가는 친구들 꽤 있었는데...저도 가고싶었는데 가는 친구들보고 정말 부러웠네요.그땐 시간은 있었지만 돈이 없었고 지금은 돈은 있지만 시간이 없고...그게 너무 아쉬워 일년에 한번이라도 해외여행 다니지만 정식으로 영어해외연수 한번 가볼걸하는 염원은 가시질않네요.그래서 대학생들 어학연수간다고하면 보내라고 그러네요.좋은 경험이잖아요.

  • 2. 저는 89인데
    '16.2.20 8:22 AM (112.170.xxx.60) - 삭제된댓글

    95년에 어학연수 6개월갔다가 복직해서 돈모아서 미국가서 석사했어요. 저는 두개를 하고보니 연수보다는 학위를 받는쪽을 택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 3. 그 선택을 함에 있어서
    '16.2.20 8:27 AM (112.140.xxx.220)

    어떤 점이 유익했고, 진로에 얼만큼의 영향이 미쳤는지..
    뭣보담 영어 실력은 한층 더 좋아졌는지 궁금해요

  • 4. ㅣㅣㅣ
    '16.2.20 8:31 AM (116.38.xxx.67)

    부러워요..저도 가고싶었는데...
    영어좋아했고 외국생활도 하고 싶은데...40중반의 나이에 이제서 뭘...
    그땐 저한테 어학연수가라고 선듯 돈을 해줄 부모님이 아니기에 빨리 취직해 돈벌었어요..
    어느정도 모았을때 가는거였는데...저희 언니는 갔구요..아빠가 늘그랬데요.. 동생(저)보냈으면 좋았을텐데.저도 가고싶은걸 알았는데..
    그래서 전 외국계 회사 들어가 현장에서 배웠네요 돈받아가며..
    그래도 지금이라도 가고싶긴해요..

  • 5. 그냥
    '16.2.20 9:04 AM (68.56.xxx.217) - 삭제된댓글

    영어가 얼마나 느는지는 사람따라 천차만별인거 같아요. 가서도 한국학생들끼리 언니 오빠하면서 집에 가서 모여 노는 식이면 영어 별로 안 늘고, 연수온 목적에 집중해서 집에선 책이나 티비로 공부하고 낮엔 학교가서 연습하면 일년이라도 많이 늘 수 있구요.
    교환학생을 다녀 오니 그게 시발점이 되어서 외국계 취업, 외국석사 지금도 미국에서 일하고 있으니 진로에는 아주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 6. ==
    '16.2.20 9:38 AM (183.101.xxx.245)

    저는 원글님보다 몇살 어린데 저희 때에는 어학연수가 정말 붐이었어요. 어학연수 가는 사람도 꽤 있었고, 워킹홀리데이 가는 사람도 있었구요.

    저는 교환학생으로 6개월 간 거라서 좀 짧기는 하지만,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전에 영어 말하던 수준보다는 확실히 늘었으니까요. 교환학생은 학비는 제가 다니던 학교에 내고 생활비만 부담하면 되잖아요. 몇년간 고생하면서 모은 돈으로 간 것이었는데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 7. ...
    '16.2.20 9:39 AM (121.157.xxx.195) - 삭제된댓글

    98년도 대학3학년때 1년 휴학하고 다녀왔었어요. 전공하고도 거리가 멀어서 커리어에 도움된건 전혀없고.. 너무 가고싶어서 갔어요.
    가서 여행하고 많이 놀아서 열심히 배웟다고는 절대 할수없지만 제인생에 그때만큼 좋았던적도 없었던듯싶어요. 자유롭고 즐겁고 너무 좋았어요. 그래도 학교시험은 잘봤지만 정말 영어 한마디도 못했었거든요 가기전엔. 그때 배운 영어로 평생 여행도 큰불편없이 다니고 아이 영어숙제도 봐주고 남편이랑 애들은 제가 영어 엄청 잘하는줄 알아요.ㅎㅎ
    딸이 둘 있는데 전 둘다 꼭 보내보고 싶어요. 영어도 영어지만 세상경험좀 하라고.. 여행하고 생활은 경험에선 천지차이니까요.

  • 8. 제 남편
    '16.2.20 9:50 AM (175.118.xxx.178)

    75년생이예요
    굉장히 소심하고 사회생활 할 수 있을까했는데 연수..라 쓰고 캐나다 여행하기 하고 인생의 전환점이 됐지요.토익점수도 높아 대기업 취직하고 이제는 중견사원 위치인데 자기 스스로도 놀랍다고..
    여러 좋은 점이 많았나봐요.벌써 10년도 훨씬 넘은 얘기지만 요즘처럼 연수나 해외여행이 보편화되지 않았을 때라..한마디로 선진문물 구경하고 간이 커졌다고 남편이 표현하네요

  • 9. 제 남편
    '16.2.20 9:54 AM (175.118.xxx.178)

    그리고 저는 97학번인데 교환학생신청하다 IMF터져 정부에서 아예 못하게 없애라는 권고가 내려와 못 갔어요.나중에 회사관두고 미국서 테솔따려 비자도 받았는데 못 갔네요.결국 서른넘어 학교 다시 가서 지금도 다녀요.

  • 10. 저요,,
    '16.2.20 9:58 AM (118.208.xxx.99)

    전 지금 30대중반인데요,, 20대때 돈이 없어서 어학연수는 못가고 한국서 영어공부열심히 한다음에 워킹홀러데이를 갔어요,,
    근데 그게 인생을 바꿨네요,, 한국살때보다 훨씬 행복해서 눌러앉았어요, 지금은 여기서 가족이루고 직장생활하고 삽니다..너무 좋아요^^ 영어는 한국인 저밖에 없는 회사다니다보니,,당연히 잘하구요,

  • 11. 후회.
    '16.2.20 10:08 AM (223.62.xxx.143) - 삭제된댓글

    91학번 공대 출신입니다. 명문대 출신이고 영어 성적으로는 못 할리가 없죠. 학력고사때 평소와 다르게 영어 한 문제 틀려서 울고 불고 난리였으니까요.

    하여간 공부하느라 일하느라 그리고 동기들에 비해서도 영어 잘 하는 편이라 자만심이 컸나 봅니다. 별거 안 해도 해외 인력들과 일하고 일시키고 괜찮았는데 해외에서 공부한 동료들의 물흐르듯 하는 영어를 보고 각성했어야 했는데 그걸 안 해서 중간 관리자인 지금 회사는 수백명 앞에서도 영어로 발표할 수 있는 수준을 원하나 전 그렇지 못해서 힘드네요.

    영어 공부라는걸 학력고사 이후로 해 본 적이 없으니 당연한것 같긴 하고 시험도 대학원 가기 위한 토플 커트라인 넘고 끝. 토익도 회사 기준이었던 870. 커트라인으로 넘고 끝.

    근데 이제 opic 점수가 있어야 하네요. 아이고..
    알아보고 시험 신청해야겠습니다.ㅜㅜ

  • 12. ..
    '16.2.20 11:40 AM (175.209.xxx.234)

    전 영어정공이라 우리과 정원 40명중 반이상은 어학연수 다녀왔어요. 93학번입니다. 우리대부터 한참 어학연수 붐이 불었죠.

  • 13.
    '16.2.20 1:26 PM (223.62.xxx.76)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죠.

    예전에는 거기서 자유롭게 연애를 심하게 자유롭게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는 아니었는데 주변에 난리도 아니었죠.

    요즘은 그렇게들 마약을 한다고

  • 14. ...
    '16.2.20 2:49 PM (211.36.xxx.184)

    40대 후반 아줌마. 애들 데리고 기러기하며 어학연수. 대학원 다녔어요. 3년못되게. 애들은 무조건 미국서 영어를 배워야한다고 각인되는 기회가 되었고요. 고등이 된 아이는 미국에서 안있었으면 어쩔뻔 했냐고 너무 부모님께 감사해요. 돌아온 이후 7년이 되가는 지금 학원 한번도 다닌적 없어도 텝스 900나옵니다.
    저는 영어과외하며 나름 소득이 되고요.
    영어뿐만 아니라 아이들은 한국이 주무대가 아닌 이젠 세계를 무대로 일할 꿈을 꿉니다. 복작거리는 여기외에도 많은 세상이 그 아이들의 무대가 될꺼라는거에 의심하지 않네요.
    고생고생 애들 케어하며 교내 청소알바도 하면서 학교다녔는데 지금은 그 시절이 그리워요

  • 15. 소중한인생
    '16.2.20 4:20 PM (121.88.xxx.19)

    어학연수 가신분들 부러워요. 후회되는 것중 하나가 알바라도 해서 어학연수 갔어야 하는건데 입니다

  • 16. ㅇㅇ
    '16.2.20 8:09 PM (222.237.xxx.54)

    저도 40대 중반, 대학 3학년 끝내고 영어 아닌 제3언어를 배우러 갔었어요. ㅎㅎ 그 언어는 이후에 써먹을 일이 없었는데, (여행다닐 때는 끝내주게 유용해요 ㅎㅎ) 결혼 후 또 다른 나라에서 말 한마디도 못하는데 살아야 되었을 때도 겁이 별로 안나더라구요. 열심히 말배워서 재미있게 살다왔어요. 인생의 지평이 확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저의 경우엔. 애들 어릴 때 배낭여행 식으로 야간열차 침대칸 타면서 정말 재미있게 잘 다녔어요. 나이들어 아이들과 처음 해보려면 겁 났을 것도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9993 커피메이커 질문요~~ 2 커피향기 2016/02/20 786
529992 페이코가 도대체 뭔가요. 2 페이코 2016/02/20 1,843
529991 유분크림? 영양크림 어떤 거 쓰세요? 1 건성 2016/02/20 1,134
529990 류준열이 뭐가 리더적이에요 별로 아니더만 25 시청후기 2016/02/20 5,785
529989 82게시판에 연주동영상 올려주신 글 덕에, 인터뷰 동영상도 보게.. 2 ... 2016/02/20 610
529988 국민당특기-남의 밥상에 재뿌리기 4 국민의당 2016/02/20 488
529987 은퇴후 살고 싶은 꿈의 동네 있으세요? 26 ... 2016/02/20 8,195
529986 간장 3 간장녀 2016/02/20 815
529985 약먹고 몇시간 쯤 후에 효과가 나타나나요? 1 dd 2016/02/20 893
529984 면접때 일주일 여유달라고 했다가ᆢ 6 아ㅜ 2016/02/20 2,382
529983 시그널OST '떠나야할 그 사람' 듣고 있어요. 참ㅠ.ㅠ 2016/02/20 663
529982 방판으로 화장품 사는거 괜찮겠죠? 2 화장품을 부.. 2016/02/20 1,118
529981 고양이 말이에요..무섭게 해주길.. 은근.. 기대하고 그런거 있.. 6 ㅋㅋㅋ 2016/02/20 1,724
529980 베스트글에 오른 대치동엄마와 아이들 글... 18 ... 2016/02/20 5,340
529979 DKNY 싱글이-웨이트 운동 얘기해요 5 싱글이 2016/02/20 771
529978 옆집 3 아파트 2016/02/20 1,144
529977 유치원 3월부터 다닐예정이면 2월에 유아학비 결제하나요? 2 유치원3월입.. 2016/02/20 1,111
529976 캐나다 동부(프린스에드워드섬)~뉴욕 연결해서 육로로 여행 가능할.. 16 ㅇㅇㅇ 2016/02/20 2,339
529975 아래 형사사건 변호사 구하던 글 6 ... 2016/02/20 1,378
529974 이렇게 생김 어떤 기분으로 살까요? 3 ㅡㅡ 2016/02/20 1,306
529973 오징어와 맥주 3 낮술 2016/02/20 844
529972 환율)미국에 자녀 대학 보내시는 분 계시면 좀 도와주세요. 22 dd 2016/02/20 2,657
529971 현재 단원고 희생학생들의 형제자매분들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2 침어낙안 2016/02/20 1,185
529970 비염 축농증 2 0000 2016/02/20 1,859
529969 급질 ㅠ 김포공항에서 신도림 ... 12 포에버앤에버.. 2016/02/20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