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 노할머니 백내장 수술 받을 수 있을까요?

걱정 조회수 : 1,175
작성일 : 2016-02-19 17:02:27
93세 외할머니가 치매이신데 백내장으로 한쪽눈은 거의 인보이고
나머지 한쪽도 반 이상 안보이십니다.

백내장 수술 후 3주동안 눈을 비비면 절대 안된데요.
수술 후 엄청 가렵고 비벼서 염증이 생기면 바로 돌아가신다고 병원에서 그러더래요.

할머니는 치매이긴 하나 속썩이는 정도가 아니고 기억을 못하시는 정도에요. 예쁜치매라고들 하시네요.
아무튼 장녀인 저희 어머니가 아버지와 셋이 살고 계신데
어머니 아버지는 손을 묶어서라도 수술을 해드려야 한다 하시고
이모님 두분은 돌아가실까봐 반대하시네요

저도 수술을 안했으면 하지만 같이 사시는 부모님이
실명하는 할머님이 안쓰러워 꼭 수술을 해드리고싶어하네요.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고견 부탁드려요.


IP : 223.62.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답하실텐데
    '16.2.19 5:28 PM (61.102.xxx.238)

    수술은해야하지않나요?
    연세가 많아서 어차피 얼마 못사실텐데 하루라도 보고살아야지요
    제생각입니다

  • 2. 저기요
    '16.2.19 5:47 PM (121.171.xxx.92)

    수술하고 관리 잘해야 합니다. 쉽고 흔하게 하는 수술이라고는 하지만 저희 엄마도 얼마전 수술하셨는데 급하게 움직이지 말고, 고개 숙이지 말고 쉬엄쉬엄 생활하라 하구요. 눈 절대 비비면 안된다해서 주물실때 두달간은 매일 그 보안경같은거(수술하고 눈에 붙여 주는 투명플라스틱) 밤마다 반창고로 붙이고 주무세요. 혹시라도 자다 긁을까봐요.

  • 3. 경험자
    '16.2.19 6:37 PM (119.17.xxx.76)

    저희 친정엄마도 예쁜 치매인데 두달 전에 넘어져서 고관절 수술하셨습니다.
    치매환자는 수술 자체보다 그 뒤의 치료에 협조가 안되어서 매우 힘듭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자꾸 드레싱을 뜯고 손을 대어서 애를 먹었습니다.
    설명하면 응응 대답해놓고 다음 순간 손이 갑니다.
    평소에는 치매 초기라고 생각했는데 아프니까 치매 증세가 확 나타나더군요.
    돌아가실 가능성이 있다면 수술 안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번 겪어보니, 제 엄마가 백내장이라면 아마 수술 안 할 겁니다.

  • 4. 단풍나무
    '16.2.19 8:09 PM (49.171.xxx.229)

    수술후에 치매 상태가 갑자기 더 나빠질수도 있구요 윗댓글님 말씀 처럼 수술후 치료 협조가 전혀 안됩니다
    건드리면 안된다는 걸 인지가 안되니 대답만 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0432 천안 사시는 분 계신가요? 2 ... 2016/02/22 1,194
530431 평생 책 읽어본적 없는 저.... 9 무식.. 2016/02/22 1,699
530430 새똥님 절약글 기억나시는분 6 궁금 2016/02/22 3,459
530429 초등 아들 1 nnnn 2016/02/22 490
530428 피말리는 자영업 7개월차.. 전 직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45 지니 2016/02/22 24,390
530427 수학싫어하던아들 인도수학학원보냈더니 재미붙이고 성적도올랏어요ㅠ 6 ㅎㅎ 2016/02/22 2,426
530426 가방 어떤가요?(빈치스 신상) 10 ㅎㅎ 2016/02/22 2,428
530425 코원 피엠피 쓰시는분 계세요? 1 ??? 2016/02/22 630
530424 대장내시경 해보신 분들 질문있습니다 5 무명 2016/02/22 1,986
530423 버니 샌더스..그의 이라크 전쟁의 위선을 폭로한다 2 유대인 2016/02/22 939
530422 출근했는데 아무도 없어요 3 ,,,,, 2016/02/22 2,146
530421 입술과 그 주변에 각질 생겨 고생하시는 분들.. 1 ㅇㅇ 2016/02/22 1,303
530420 시그널 한세규변호사ᆢ금사월 해상이 변호하던데ᆞ 3 크하하 2016/02/22 1,945
530419 집안수족관에 산소발생기. 꼭 켜놔야하나요?ㅜㅜ 2 .. 2016/02/22 1,981
530418 냉동실 온도 어떻게 하고 계세요? 3 그리 2016/02/22 1,002
530417 집 좋은데 살면 저는 왜이렇게 부러울까요..ㅠㅠ 30 ... 2016/02/22 12,782
530416 르쿠르제 냄비 기내에 타고 갈수 있나요? 7 급질 하나만.. 2016/02/22 3,469
530415 남자친구랑 심하게 싸웠어요.. 누구 잘못인거죠? 23 다툼 2016/02/22 6,660
530414 헌운동화는 재활용? 아님 쓰레기? 8 분리수거 2016/02/22 15,020
530413 2016년 2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2/22 487
530412 중고딩 자녀 두신 분들 - 교복에 이름표 직접 다셨나요? 7 궁금 2016/02/22 1,982
530411 김무성이 뉴스타파와 인터뷰하지 않게 된 사연 ㅋㅋㅋ 2016/02/22 856
530410 촘스키 “위기론 득 보는 남한 보수정권, 평화정책 관심없어” 5 엠아이티 2016/02/22 861
530409 문 잠긴 반지하방서 세 모자 흉기 사망 8 주저흔 2016/02/22 4,475
530408 서양인들은 삶과 죽음에 관한 시각이 조금 다른거같아요 48 Dads 2016/02/22 8,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