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게 영화 선택권을 넘겨주려니 걱정.

@@ 조회수 : 510
작성일 : 2016-02-19 15:45:26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이젠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는 재미없어 하네요.

작년에 개봉했던 '인사이드 아웃' 이나 최근 크리스마스에 개봉했던 '어린왕자' 는 딱 초등 학년 수준이어서

너무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이 두영화는 어른들도 참 많이 공감하게 했던 영화였지용. 저 개인적으로 재미있었어요.)

전 영화 관람 등급이 전체관람과나 제 아이 나이 관람 등급이어도 영화스토리에 선정적이거나 너무 잔인하거나

아이가 영화내용을 이해하기 난해하거나 한다면 보여주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영화관람 등급도 아이들을 배려해서 만든 등급이라기 보단 상영 규칙이니까 지켜야하고 최대한 이윤을 남겨야 하니까

최대한 낮게 설정하려고 하는게 영화 관계자들이 라고 생각하거든요.

(전체 관람가였던 '7번방의 선물' 에서도 아이랑 보는데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잖아요.

비키니였나 상의 탈의였나 하는 여성의 포서터 등~)

그래서 내 아이는 내가 지켜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랍니다.

가끔 저에 이런 생각을 어이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일찍 보게해서 득될 건 없다고 생각하기에 계속 아이에게

저에 생각을 이야기하고 나름 설득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전엔 관람등급 나이가 맞지 않아서 못보고 있었기에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젠 12세가 넘었다고 관람등급에 맞게 보여달라고 요구합니다.

얼마전 본 오빠생각도 (전 같이 안보고 친구랑 둘이 보여줬어요.) 6.25 전쟁신이 아무래도 아이들이 보기엔

대수로운 장면은 아니잖아요. 보고나선 전쟁장면에서 다친 부위를 너무 클로즈업해서 보여준게 별로였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제가 왜 그렇게 관람등급과 상관없이 볼 수 있고 없는 영화가 있다고 했는지 조금은 이해하는 눈치였어요.

그런데 이번엔 반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겠다네요. 반 친구들 부모님들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없는듯 해요.

지난버에도 우리 아이는 함께 보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예매하고 자기들끼리 다녀왔다고 아이가 그러더라고요.

영화는 부모가 예매해줘야 하는게 옳은게 아닌지 우리아이가 어떤 영화를 보는지는 알고 예매를 해주는게 맞느게

아닌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친구들과 보는 걸 제 관람등급 기준에 맞지 않는 영화를 보겠다고 해서

안된다고 하면 정말 난리 난리 칠 것 같은데 참 난처해요.

아이가 커가면서 이것저것 보면서 좋은 것만 긍정적인 것만 관심갖고 해보면 좋은데 걱정스러운 것들도 해보고 싶어하고

자기와 엄마는 다르다며 이야기 할 땐 정말 어떻게 이해시키나 고민에 빠지네요.

동네 가까운 영화관 개봉작을보니 애니메이션 빼고 마땅히 볼만한게 없던데~ 제발 애니메이션 봤음 좋겠어요.


요즘 블로그며 카톡이며 등등으로 다른 친구들 보다 자긴 너무 많이 제한당한다고 난리인데.

그래도 버텨볼 때 까지는 제가 버티는게 맞을까요?? ㅎㅎㅎ

아이가 커가며 제 고민도 점점 더 커갑니다.

아이들도 부모가 돼봐야 이 마음을 알겠지요~~!!

IP : 125.177.xxx.15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6.2.19 3:49 PM (84.191.xxx.99)

    세상이 긍정적으로 생긴 곳만은 아니잖아요?
    저는 초등학교5학년부터는 청소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스스로 판단할 자유를 주시면 어떨지^^

  • 2. ㅁㅁ
    '16.2.19 3:55 PM (125.177.xxx.157) - 삭제된댓글

    아이에게 자율성을 주는 건 좋죠. 저도 제 울타리에서만 키우려고 하는 부모는 아니랍니다.
    하지만 세상이 아이에게 오롯이 맡기기엔 너무도 무서운 세상이 되어버려서~~ 참 슬프지요.

  • 3. @@
    '16.2.19 3:55 PM (125.177.xxx.157)

    아이에게 자율성을 주는 건 좋죠. 저도 제 울타리에서만 키우려고 하는 부모는 아니랍니다.
    하지만 세상이 아이에게 오롯이 맡기기엔 너무도 무서운 세상이 되어버려서~~ 참 슬프지요.

  • 4. ???
    '16.2.19 4:13 PM (203.247.xxx.210) - 삭제된댓글

    온실이 안전 한 줄 아는 엄마가 슬프지요

  • 5. ???
    '16.2.19 4:17 PM (203.247.xxx.210) - 삭제된댓글

    온실이 안전이라도 한 줄 아는 엄마가 슬프지요

  • 6.
    '16.2.19 4:22 PM (223.62.xxx.51) - 삭제된댓글

    너무 과보호 아니신가요?

    너무 틀어막으면 더 심한거 몰래 보더라고요.

  • 7. ㅇㅇ
    '16.2.19 4:53 PM (66.249.xxx.213)

    원글님 말씀이 틀린것은 아닌데요...전체관람가 영화 속 포스터에까지 신경쓰시는분이 애니메이션은 또 예사롭게 생각하시는 듯 해서 의아합니다. 우리나라는 애니메이션은 다 어린이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서 영화보다 애니메이션 등급기준이 더 허술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그리고 아이들말은 걸러 들으셔야 하는게 다들 걔네 부모님은 허락해줬다고 각자 부모들에게는 말을 합니다. 영 아닌 것 같은 영화를 골라오면 같이 본다는 아이 부모에게 이런이런 영화를 본다는데 허락해주신게 맞나 확인을 해보실 필요도 있어요.

    저같으면 그래도 부모의 사후지도가 가능한 영화 등급보단 자녀분의 인터넷 사용 내역에 더 신경을 쓰겠어요. 신경쓰고 계시겠지만요

  • 8. ....
    '16.2.19 5:06 PM (121.157.xxx.195)

    12세가 15세영화를 본다면 그건 막아야한다고 생각하지만 12세된 아이한테 애니메이션만 봤음 한다는것도 좀 아닌것같아요. 애니메이션이라고 다 좋은 내용만 있는것도 아니던데 그나이면 등급에 맞는 영화정도는 보고 판단할만 하다고 봐요.
    전 영화같은건 왠만해선 보여줄만 하던데 뉴스보고 싶어도 애들앞에서 못볼 뉴스가 너무 많은것같아서 티비가 꺼려져요.

  • 9. ...
    '16.2.19 5:39 PM (223.62.xxx.179)

    12세 등급이면 지들끼리 볼 수 있지만
    15세 관람가는 보호자 동반 해야 보는데
    뭐가 걱정이신지...

    저도 자식키우는 부모이지만
    한 때 원글님같은 부모님 때문에 갑갑했던 어린시절이 생각나서 원글님 아이가 앞으로 엄마땜에 답답하겠다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5001 나훈아...이랬다네요. /펌 1 10:22:22 184
1675000 윤통이 tv에 나와서 절대 하지않겠다고 강조했던 약속 ㅋㅋ 1 .. 10:19:33 251
1674999 이 옷 살까요? 말까요? 18 말려주세요,.. 10:11:44 584
1674998 속보 김성훈 경호처차장,경찰 3차 소환 '출석 불응 6 ㅂㅂ 10:10:44 909
1674997 (급) 테무 로그아웃 아시는 분 2 hani 10:08:41 234
1674996 천공이 아니라 명태균이었어. 9 라스푸틴 10:06:24 964
1674995 대딩아들 집에 있으니 제 스트레스가 폭발 7 한숨 10:00:23 1,144
1674994 한지민 이번드라마 의상 이쁘네요 2 완벽한나의비.. 09:58:25 608
1674993 분당에서 가기 좋은, 좀 널널한 코스트코는 어디인가요? 7 양재말구요 09:57:40 516
1674992 자꾸만 윤석열 수에 말려서 체포 지연되네요 8 ㄱㄱ 09:57:25 780
1674991 하얼빈 보러 왔어요 7 조조영화 09:55:23 325
1674990 [단독]박종준 전 경호처장, 추가 조사 위해 출석 6 ㅅㅅ 09:49:16 1,261
1674989 Ott 구독 뭘로 하세요? 6 09:47:20 487
1674988 막내들의 공통점 뭐가 있나요? 12 ㅇㅇ 09:46:14 649
1674987 먼저 대통령실에서 총쏘면 어케 되는건가요? 11 궁금한게 09:43:52 1,172
1674986 작년9월까지인 냉동떡볶이 먹어도 될까요? 5 ㅇㅇ 09:40:40 314
1674985 수시대학 합격증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2 출력 09:38:55 413
1674984 집이 쾌적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9 로봇청소기 .. 09:36:05 1,861
1674983 담낭암쪽 아시는분.. 그쪽 수술로 유명한 분이 누구일까요? 1 혹시 09:31:23 627
1674982 이처럼 사소한것들 ㅡ 영화 3 ,,, 09:31:23 699
1674981 인셀덤 화장품 성분 좋나요? 7 ㅇㅇ 09:25:34 909
1674980 북한도발 한가지만으로도 즉시체포해야 하는게 아닌가요? 1 ... 09:24:58 341
1674979 미국정부에 두들겨 맞는 윤 12 지만모르지 09:21:25 2,123
1674978 포기하면 좌절하고, 좌절하면 변절한다. 7 나무목 09:14:55 620
1674977 저 좀 뭐라고 해주세요. ㅠㅠ 8 엄마 09:14:37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