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근혜가 초래한 '4차 조선전쟁' 위기

비극 조회수 : 1,033
작성일 : 2016-02-19 13:34:20
http://m.pressian.com/m/m_article.html?no=133362&ref=twit
[주간 프레시안 뷰] 120여 년 외세 의존, 끝나지 않은 한반도의 전쟁

일본의 역사학자 하라 아키라(原朗, 도쿄대학교 명예교수)는 지난해 말 국내에 소개된 (김연옥 옮김, 살림 펴냄)에서 청일전쟁(1894~95년)을 제1차 조선전쟁, 러일전쟁(1904~05년)을 제2차 조선전쟁으로 불러야 옳다고 말합니다. 두 전쟁 모두 오로지 조선 침략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청일전쟁 승리로 조선에 대한 중국의 종주권6을 빼앗은 일본은 10년 뒤 영국과 미국의 지원 아래 러시아를 격파했습니다. 이로써 동아시아의 지역 맹주로 떠오르며 결국 조선을 병탄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북한의 무력 통일 시도였던 6.25전쟁은 3차 조선전쟁이라 할 수 있습니다. 6.25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됐지만 곧 미국과 중국의 전쟁으로 바뀌면서(남한은 1950년 7월, 북한은 1950년 12월에 군 통수권을 각각 미국과 중국에 넘겼음. 또한 소련과 일본은 은밀히 군사 개입) '제한전'이라는 이름의 '미니 3차 대전'으로 확대됐습니다.

6.25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한민족입니다. 400만 명에 가까운 소중한 목숨이 희생됐습니다. 전체 인구의 10%가 넘습니다. 나아가 남과 북은 지금까지 60년 이상 증오와 적대, 불신과 반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최대 수혜자였습니다. 전쟁 특수는 2차 세계 대전으로 헐벗었던 일본 경제를 단숨에 회복시켰고(당시 요시다 총리는 6.25전쟁을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감격해 했죠), 이후에도 미국의 군사적 보호 아래, 즉 공짜 안보를 누리면서 평화와 번영을 누렸습니다. 일본 정치학자 나카노 도시오는 전후 일본의 평화와 번영은 남북한의 대치와 전쟁 상태에 의해 유지됐다는 아이러니를 지적합니다.

그런데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새로운 한반도전쟁의 길로 나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북한 핵실험 및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일련의 대응이 그러합니다. 개성공단 폐쇄, 사드 도입 협의, 그리고 북한 붕괴 발언이 그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16일 국회 연설에서 "이제는 북한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근본적 해답을 찾아야 하며, 이를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한 때"라며 북한 체제 붕괴를 공개적으로 언급했죠.

개성공단 폐쇄는 우리 기업에 치명적 피해를 주는 자해적 조치입니다. 사드 도입은 미중 군사 대결의 최전선에 스스로 뛰어드는 자멸적 행위입니다. 북한 붕괴 공개 발언은 북한 정권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 상황을 '박근혜가 초래한 4차 조선전쟁 위기'라고 판단합니다. 적어도 2002년 이후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 증강은 기정사실이 됐는데도 한국은 2008년 이후 이를 막기 위한 의미 있는 외교적 노력을 포기한 채 급기야 대북 적대시정책을 공개적으로 천명했기 때문입니다.

IP : 223.62.xxx.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청러미일
    '16.2.19 1:47 PM (203.247.xxx.210)

    우.........

  • 2. 아몰랑
    '16.2.19 2:01 PM (58.123.xxx.155)

    우리 아빠 짱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812 지적이며 마음도 아름다운 소피 마르소; 프랑스 최고 훈장 거부 1 아름답게나이.. 2016/03/13 938
537811 친구 어머님이 돌아가셨는데 못가는 상황이에요 9 1ㅇㅇ 2016/03/13 1,756
537810 취중궁금증..사주보는 분들은 진짜 사주만 봐도 아나요??? 1 ... 2016/03/13 1,382
537809 문화센터 안 다니고 2 평생 2016/03/13 968
537808 현대 EQ900 첫사고 3 흉기차 2016/03/13 2,206
537807 40대 부부관계 괜찮으세요? 6 ㄱㄱ 2016/03/13 9,581
537806 냄새나는 여자예요 37 냄새 2016/03/13 25,218
537805 싫은 말투..~~하는 거죠. 뭐 4 ㅕㅓ 2016/03/13 1,454
537804 미국 서부에 살며 여행간다면 어디를 가시겠어요? 27 여행 2016/03/13 2,308
537803 역겨운 냄새나는 플라스틱통 버리나요? 7 질문 2016/03/13 3,474
537802 드라마 가화만사성..보세요? 8 ~~~ 2016/03/13 2,938
537801 각 나오는 흰색 블라우스 파는곳 아시.. 2016/03/13 509
537800 그래그런거야 보다가 말투 9 ... 2016/03/13 2,600
537799 돌아와요 아저씨 어느 백화점인가요? 7 .. 2016/03/13 2,717
537798 영화배우 강동원 팬 분들 안계신가요 10 ,,,,, 2016/03/13 3,642
537797 아파트 세대분리 8 블루 2016/03/13 4,606
537796 그럼에도 불구하고-네 부모를 공경하라, 가능할까요? 9 학대 피해자.. 2016/03/13 1,489
537795 고이즈미, 원전 가동이 목적돼 버렸다.. 아베에 직격탄 1 후쿠시마 2016/03/13 511
537794 진짜 맛있는 베이글은 어디서 파나요? 13 베이글 2016/03/13 3,840
537793 이세돌...대인배네요... 20 바람처럼 2016/03/13 15,292
537792 애가 얼굴이 아프며 열이 나는데 6 궁금 2016/03/13 690
537791 학대는 모성 문제라기보단 사회적 시스템의 문제인 것 같아요 18 베리 2016/03/13 1,664
537790 원영이 돌봐주셨던 아동센터 상이라도 줬으면 좋겠어요 16 ... 2016/03/13 3,771
537789 6인용식탁 한샘저렴이vs 인아트. 어느 것으로 살까요? 18 식탁 2016/03/13 6,910
537788 오븐의 발효코스로 요구르트 만들면되나요?? 7 ... 2016/03/13 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