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 글 총각의 실사판을 알고 있어요.

11층새댁 조회수 : 5,955
작성일 : 2016-02-18 21:49:50

아이 둘 자고 난 후의 집은 그야말로 난장판인데..

남 일에 제가 컴터 켰네요 ㅎㅎㅎ


총각~!!

어쩌면 저보다 나이도 많을 지도 모르는 총각~!!

잘 보세요.





친정 엄마와 친한 언니라 불리우는 아줌마가 계세요.

그 아줌마도 아들이 있었는데..

결혼할 때 여자쪽 집이 아주 못살았더래요.

약 15년 전...

그래서 예단비도 시어머니인 아줌마가 며느리에게 300을 먼저 줬대요.

돌아올 줄 알았는데 안 돌아왔다는 사실;;



다른 광역시로 직장을 잡고

아들에게 집을 사줬어요..


손녀가 태어나자

안사돈어른.. 즉 장모님이 아이를 봐주기 위해서 들어오셨어요.

장인어른, 처형 식구들이 살고 있는 A 광역시와 아이를 뒷바라지 하기 위해 B 광역시를 오가던 장모님이 힘들어하자

장인어른까지 아들네 집으로 합세..



그렇게 아들, 며느리, 손녀, 안사돈 바깥사돈까지 한집에서 오손도손(?) 살았대요.

A 광역시에 있는 사돈네 집은 처형식구들 차지..


두번 째 손녀가 태어나고 세월이 흘러

시부모님이 사주신 집을 팔고 방 4개의 40평대로 옮겼어요.

그 땐.. 아이들이 6살, 4살이었는데


아들네 침실1, 안사돈 1, 바깥사돈1, 아이들 방

이렇게 따로따로 방을 차지 하고 있더래요..

시부모님들이 잘 때도 거실에서 주무셨;;;;



며느리가 특수학교 교사여서 아이를 돌볼 수 없는 형편이라

속은 타들어 갔지만 그냥 꾹 참았대요..



그 와중에 장인어른은 직업이 거의 평생 없다시피 해서..

경비 일을 구하고도 2달을 못 채우고 그만 두셨다고 해요..



시간이 또 흐르고 흘러..

아들은 서울로 발령이 났는데

며느리가 학교를 그만둘 수 없다고 그래서

결국 며느리, 친정부모님, 아이들은 B 광역시에 남아있고

아들만 혼자 오피스텔 얻어서 서울에서 살고 있다고 들었어요.  

 




아줌마 성품이 너무 고우셔서

좋은게 좋은거라고.. 속 상해도 그냥 넋두리 하고 마세요.

40평대 아파트 옮길때도 돈 주시고

며느리 결혼기념일 10주년이라고 황금열쇠도 해주셨다는 말 들었었어요..


사돈어른(친정 아버지) 일 가실 때 도시락 반찬 해드리라고 반찬까지 바리바리 만들어주시는거 보면..


글로만 읽었을 땐 가슴 칠 일인데

막상 옆에서 보면 참 곱게 잘 늙으셨어요.. 아마도 그렇게 허허 웃으며 사시니 그렇지 않을까 생각 들어요.

근데.. 속은 썩어 문드러 지시겠죠..??





총각이 잘 생각하길.. 바라요.

IP : 222.238.xxx.1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8 9:54 PM (121.168.xxx.33) - 삭제된댓글

    저도 주변에 있어요. 없는 친정이 문제가 아니예요. 그당사자도 경제관념일 없고 식구들도 그럴 가능성있어요. 여자만 결혼 잘해야 하는거 아니예요.남자도 결혼 잘못함... 전 옆에서 봐서.. 그런 사람들 특징이
    남의 것 무서운줄 몰라요. 남의 돈. 남의시간,노력... 도와주는게 당연하다 생각해요.

  • 2. ...
    '16.2.18 9:55 PM (114.204.xxx.212)

    저 아는집도
    아들은 직장있는 지방기숙사에
    며느리는 친정엄마랑 동생끼고 시가에서 해준 전세집에 사는데 ㅡ 아기 키워준다고
    그 며느리가 홀 어머니 장녀라 자긴 친정책임져야 한다고 어릴때부터 쇠뇌당한거 같더라고요

  • 3. 그래서 그총각
    '16.2.18 9:55 PM (110.70.xxx.144)

    어머니 허허 웃으시는 분이면 곱게 늙으실테니 호구사위 되시란 글인가요?

  • 4. ...
    '16.2.18 9:56 PM (125.177.xxx.172)

    저는 그 남자분을 알고 계시다는 줄 알았네요

  • 5. 11층새댁
    '16.2.18 9:58 PM (222.238.xxx.145)

    읭??

    그래서 그총각 님 (110.70.xxx.144)
    그런말이 아니예요 -_-;;;;


    엄마 속 썩어 문들어 지니깐 잘 생각하라는 글이죠..;;

    이렇게 까지 설명을 해드려야 했었나요??

  • 6. ㅎㅎ
    '16.2.18 10:07 PM (182.222.xxx.219)

    원글님 말 무슨 뜻인지 충분히 알겠는데 이상하게 곡해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 7. 저두요
    '16.2.18 11:00 PM (115.93.xxx.58)

    저런 비슷한 사연이 은근히 많나봐요.

    우리집 일이면 얼마나 속상할까

  • 8. 음.
    '16.2.18 11:09 PM (211.176.xxx.117) - 삭제된댓글

    전 제 친구 오빠가 그 짝(?) 났어요.
    친구 올케 언니가 연예인 뺨 치게 예쁘더라고요. 몸매도 미모도 후덜덜한 수준.
    그런데.. 결혼하자마자 여자 쪽 카드빚 2천 갚아준 것부터 시작해서 줄줄이 친정으로 들어갔대요. 남자가 세상 물정 모르고, 남자 쪽 부모님은 사람이 좋아서.. 결혼해주는 것만으로 감지덕지해하며 서초동에 큰 집도 마련해줬대요.
    그러다 남자가 해외 발령이 나서, 그 집을 전세 주고 나와 살고 있었는데.. 귀국해보니 그 집을 전세 줬는데 알고 보니 친정 남동생 신혼집으로 빌려준 거였고, 재산 빼돌린 것도 많아서 결국 이혼했는데.. 몰래 진 빚들이 많아서 결론적으로 그 집을 날려먹었다더군요-_-
    사랑과 전쟁도 아니고 뭐 그런 꽃뱀이 있나 싶었는데 실제로 있었습니다. 그런 꽃뱀.
    제 친구는 결혼 전 2천 카드빚 때부터 결혼을 반대했었는데, 오빠고 부모님이고 젊은 시절의 실수니 보듬어주자고 나갔다던데.. 그게 결혼 전 힌트였는데 사람이 너무 선해도(?) 문제인 것 같아요.

  • 9.
    '16.2.19 12:32 AM (61.100.xxx.229)

    근데 이 경우는 그 총각의 경우처럼 처음부터 합가 요구하고 집 사달라고 하는 뻔뻔한 처가랑 경우가 다르다고 봐요. 육아를 위해 나중에 처가와 합가한거잖아요. 맞벌이고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손길이 필요한 나이인거죠? 클만큼 커서 친정엄마 손이 필요없어지면 분가하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885 전주 한옥마을 숙소 추천바래요 3 전주 2016/02/19 1,486
528884 세상에서제일예쁜여자 15 자랑입니다^.. 2016/02/19 6,929
528883 더민주 '낙동강 벨트' 전략 폐기 8 희라 2016/02/19 1,316
528882 BBC, 한국 개성공단 임금 주장 한 발짝 물러서 light7.. 2016/02/19 553
528881 [단독]"위안부 할머니 분향시설이 혐오스럽다?".. 3 ........ 2016/02/19 948
528880 냉면 먹다 이렇게 황당한 일은 처음이네요.. 92 속상하네요... 2016/02/19 23,520
528879 아이들 특이한? 사교육 학원보내시는분 계신가요? 4 ㅎㅎ 2016/02/19 2,063
528878 세브란스 체크업 건강검진 어떤가요? 1 2016/02/19 1,826
528877 가계약 100만원 6 2016/02/19 1,628
528876 집매매할때요. 혹시 2016/02/19 606
528875 댓글 496개.. 27 2016/02/19 15,248
528874 아이가 초등 입학할때 둘째 낳는거요 13 마미 2016/02/19 1,994
528873 회사에 막말하는 여직원_의견구함 4 문의자 2016/02/19 1,584
528872 왕년에 일진이었을 것 같은 학부모 갑질 7 처음본순간 2016/02/19 3,559
528871 자기 연애 얘기 떠벌리고다니고 연애상담하는 40대 남자보면 어.. viewer.. 2016/02/19 794
528870 주택 화장실 휴지통 질문 7 봄날 2016/02/19 1,319
528869 무쇠냄비 마미떼랑 꼬꼬떼의 차이가 뭔가요? 1 뭐지? 2016/02/19 1,642
528868 성인ADHD를 앓고 있는 동료와 잘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8 에너지 2016/02/19 4,642
528867 고 박종철과 박종운 4 배신의 아이.. 2016/02/19 1,523
528866 미드 디 어페어 추천해요 6 ㅎㅎ 2016/02/19 1,969
528865 日정부 서울서 후쿠시마 과자 홍보 3 ........ 2016/02/19 729
528864 40대 넘어도 ..이미연이나 최지우급 으로 이쁘면요 .. 12 ehssk .. 2016/02/19 7,622
528863 유시민은 정치를 떠났고, 어디 문대성 김을동같은 사람이.. 4 ㅇㅇ 2016/02/19 1,068
528862 안철수의 신당? 천만에 MB의 신당이다. 15 ..... 2016/02/19 1,381
528861 정동영 국민의 당 입당 6 11 2016/02/19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