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4살 남자아기를 봐주고 계세요 물론 돈도드리구요..
저희 부부는 둘다 맞벌이이고 저보다 출근이 늦은 신랑이
아기를 어린이집에 10시쯤 데려다주면
어머님께서 4시 넘어 하원시켜서 시댁에 데리고가세요
어린이집은 시댁이랑 같은 아파트단지 안에있어 아주 가까워요
그럼제가 6시 칼퇴근해서 6시20분경 시댁에 도착해서
시댁에서 같이 밥먹고 집으로 가는 패턴이에요
어머님이 우을증 증상이오셔서 병원에서진단받고 1년넘게 약복용해오고 계시고
거기에 갱년기 까지 오셔서 지금 마음이 많이 불안정한 상태세요
아기봐주는걸 너무 힘들어하시고 어느날은 애앞에서 같이 우시고 소리지르시고
저한테도 퍼부으시고 그러셔서 어머님 건강챙기시라고
여태까지 봐주신거 너무 감사하고 이제부턴 저희부부가 아기알아서 키우겠다고
어머님 건강돌보시는게 먼저인것 같다고 했다가
여태까지 애 봐줬는데 제가 그런식으로 이제 그만봐라는식으로 얘기한다고 곡해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애가 혼자 저 퇴근할때까지 어린이집에 남아있으면 불쌍하다고 애생각은안하냐면서 ㅜㅜ
그 오해푸느라 편지도 쓰고 마음고생했어요 ㅠㅠ
어쨌든 그러고는 조용히 지내다가 설연휴내내 제가 데리고있다가 어머님이 이번 월욜 오랜만에
애를 봐주시는데 또 퇴근하고 집에가니 애가 너무힘들게하니 니가 버릇을 못들이니 어쩌니 하시며 역정내시드라구요 ㅜㅜ
그래서 저는 어머님이 많이 힘드신가보다 신랑이랑 상의해서 이번주만이라도 하원시키지 마시고
제가 퇴근할때 데려가겠다고 할머니가 잘해주니 너무 할머니 소중함을 모르는거같다고 그런목적으로
애를 저 퇴근때까지 두기로 했고 어머님도 동의하셨구요
그런데 약속해놓고 자꾸 맘이 불편하신지 애를 데려가시드라구요
그리고는 월요일 역정 좀 냈다고 저희부부가 과민반응한다고 또 난리시구요
무슨말을해도 한귀로 듣고 흘릴줄도알아야지 좀 힘들다했다고 애데려가지말라느니 그런다구요
그럼 힘들다고 하시는데 가만히 있는게 도리는 아니잖아요
정말 무슨 장단에 맞춰야될지 모르겠어요 ㅜ
저랑 아기가 밥먹고 가는것도 스트레스라고 하셔서 그럼 밥먹이지 마시고 하원시키는것도 힘드시면
데리러 늦게가시거나 제가 데려간다고 유도리있게 하시라고 해도
자꾸 애는 데려오시면서 힘드시다하니 저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지나가는 소리로 그냥 제가 회사그만둘까봐요 그러니 펄쩍뛰시던데 어쩌란말인지..
그냥 이제 안봐주셨음 좋겠는데 본인이 극구 반대하시니 미칠노릇이네요
아기도 할머니가 자꾸 그런모습보이니 싫고 거부반응도 보이구요
아휴 정말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