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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재열이 좋아하는 시 -

은빛여울에 조회수 : 607
작성일 : 2016-02-18 10:11:14


유재열이 좋아하는 시 - <하늘의 별 따기-나희덕님>



엄마, 저 별 좀 따 주세요.

저기, 저 별 말이지?
초승달 가장 가까이서 반짝이는 별.

물론 따 줄 수는 있어.
나무 열매를 따듯
또옥, 별을 따 줄 수는 있어.

그런데 말야.
하늘에 저렇게 별이 많은 건
사람들이 참았기 때문이야.
따고 싶어도 모두들 꾹 참았기 때문이야.

─ 그래도 하나만 따 주세요.

지금부터 눈을 꼬옥 감고 열을 세렴.
엄만 다 방법이 있거든.

─ 하나, 두울,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이제 눈을 떠봐.
자아, 별!

─ 에이 이건 돌이잖아요.

거봐, 별은 땅에 내려오는 순간
이렇게 시들어 버리지.

별을 손에 쥐고 싶어도
사람들이 참고 또 참는 것은 그래서란다.


IP : 121.134.xxx.4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
    '16.2.18 11:40 AM (1.238.xxx.104)

    참 좋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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