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절대진리 시어머니와 가까이 지내면 안된다.

속풀이 조회수 : 8,476
작성일 : 2016-02-18 10:10:23
사정상 몇달 합가하고 분가하는데
느낀건
아무리 좋은 시어머니더라도 한집에서
조금이라도 생각이나 단점을 보여서는 안된다네요.
여러가지 잘해 드렸지만 결국
잘못된 것은 며느리탓
자기 아들 며느리 때문에 조금이라도 힘든 꼴은 못 보고
자기는 아들 머슴으로 부려먹으면서도 그러네요.
그리고 왜 며느리들이 당하는지 이해돼요.
백프로 나쁜 사람은 없어서
그런 어이 없는 말이나 행동할때 냉정하게 따질 수도 없고
어차피 관계 끊을거 아니면 따져봤자 일만 커지니 가만 있게
되네요.
남편에게도 이기분을 나누기가 힘들고
정말 힘들때 위로가 되는 가족이 아닌
적이다 싶어요. 아이들과 남편만 자기편이고 며느리만 적.

아이때문에 속상해 했더니
저에게 조언해주신 이야기 요약하면
애들은 문제 없는데
니가 잘못 키워서 그렇고 니남편은 힘드니 애들 육아에 끌어드리면
안되고 본인 친구가 필리핀 아줌마 들여서 하는 손주 육아가 최고니
남편과 시어머니는 육아로 조금이라도 귀찮게 하면 안되니
너도 필리핀 아줌마를 구해서 해야하는데
그걸 못하는 전업인 너 탓이다. 로 요약 가능하네요.
이얘기를 못 받아들이면 니 그릇이 안되는 거라는 말과 함께요.
필리핀 아줌마가 키우면 인성도 영어도 좋다면
필리핀 며느리를 볼것이지...
지금이라도 새판 깔게 애들과 나가줄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쓰나미처럼 몰려올 후폭풍이 귀찮아서 입닫고 여기다가
속풀이 하네요.
IP : 221.150.xxx.84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8 10:16 AM (220.117.xxx.215)

    ㅋㅋㅋㅋㅋㅋ시어머니 생각 정말 웃기네요 애들은 문제 없는데
    니가 잘못 키워서 그렇고 니남편은 힘드니 애들 육아에 끌어드리면
    안되고 본인 친구가 필리핀 아줌마 들여서 하는 손주 육아가 최고니
    남편과 시어머니는 육아로 조금이라도 귀찮게 하면 안되니
    너도 필리핀 아줌마를 구해서 해야하는데
    그걸 못하는 전업인 너 탓이다

  • 2. 세치 혀
    '16.2.18 10:17 AM (14.63.xxx.241)

    사람 살면서 정말 힘든건
    그놈의 세치 혀.

    말만 잘해도
    인생 참 행복하게 살텐데.

  • 3. 에구
    '16.2.18 10:20 AM (211.246.xxx.139)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는 영원한 갑입다.
    잘 해주는 것도 갑이라는 우월적 지위에서 오는 여유와 과시일 뿐이라서 며느리가 조금이라도 을의 위치에서 벗어나려는 낌새가 보이면 바로 반격이 날아오네요.

  • 4. 에구
    '16.2.18 10:20 AM (211.246.xxx.139)

    시어머니는 영원한 갑입니다.
    잘 해주는 것도 갑이라는 우월적 지위에서 오는 여유와 과시일 뿐이라서 며느리가 조금이라도 을의 위치에서 벗어나려는 낌새가 보이면 바로 반격이 날아오네요.

  • 5. ㅇㄹ
    '16.2.18 10:21 AM (121.162.xxx.197)

    아이구야 ㅋㅋㅋ 위로를 드립니다 ㅎㅎ

  • 6.
    '16.2.18 10:23 AM (39.118.xxx.46)

    내 아이 흉을 보세요. 남편 흉을 봐야죠.
    저는 시어머니가 아이에 대한 조언?을 하면 안받아줘요. 교육을 잘시키나 못시키나
    결국 제 탓하기 때문이예요.
    대신 남편에 대한 불만을 토로합니다. 당신 아들 잘 좀 가르쳐서 보내셨어야죠.이런 늬앙스.
    아들에 대한 고민은 남편과 나누구요.

  • 7. ㅇㅇ
    '16.2.18 10:27 A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다 당하고 살면 안 되죠.
    필리핀 영어가 영어냐고 피식 웃어주고
    뭔 말을 해도 대꾸도 안하고 건성 들어 약도 일리고
    전화 한통 안하고
    왜 전화 안하냐고 하면 뭐든 며느리 탓하는 거 무서워서 못해요! 라고 한마디만 딱하고 일절 침묵.
    이렇게 관계를 최소로 얼굴 보는 것도 최소로 줄여야죠

  • 8. ㅎㅎ
    '16.2.18 10:36 AM (125.138.xxx.48)

    그렇죠? 웬지 잘해주셔서 속 다 꺼내 보이고 나니, 나중에 발등 찍히는 기분?

    저도 남편 술마시고 늦은 귀가 땜에 속상해서 애기했더니

    니가 잘해야지. 결혼하고 나면 여자하기 나름이라며

    자기 아들 술 마시고 다니는것을

    내탓이라고 하는것 보고 적반하장이 따로 없구나

    그후로 마음이 떠납디다.

  • 9. ..
    '16.2.18 10:38 AM (223.62.xxx.100)

    후폭풍을 이겨내야 바뀌죠 안그럼 평생 만만한 화풀이대상으로 여겨요

  • 10. 어휴
    '16.2.18 10:42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원글 셤니는 그냥 미친 *이잖아요.
    좋은 시어머니는 그런 헛소리 안해요.
    우리 시어머니나 언니네 시어머니나 며느리 기분 상할까봐 말도 얼마나 조심하는데요.

  • 11. ㅠㅠ
    '16.2.18 10:44 AM (183.97.xxx.126)

    한국의 시댁문화는 정말 고질병이죠.

    친구중에 시댁좋다는 친구는 한명도 없네요.

    친정엄마한테 수시로 이야기해드립니다.

    그나마 실수라도 덜 하시라고..

    원글님... 근게 말로 대꾸한다고 이기는게 아니더라구요.

    참고사는것도 수가 아니겠지만요.

  • 12. 속풀이
    '16.2.18 10:47 AM (221.150.xxx.84)

    아이가 착하고 마음이 여려요.
    어릴때부터 준법정신이 강해서 하지말라는거
    지키라는걸 너무 잘해요.
    전 이게 타고난 성향이라고 생각해요.
    둘째는 다르거든요.
    그리고 모든일에는 양면성이 있듯이
    겁이 많고 소심해서 또래에 치이거나 사람들 앞에서 제대로 못할때가 많아요. 이거때문에 속상해 말이 긴데
    같이 살고 있으니 어제 이런것 때문에 속상해하는걸 알게 되신거죠.
    누가 때리면 맞고 우니 너도 때리라고 아이한테 하니
    엄마가 때리면 안된다고 했다고 그게 제가 너무 끼고 키워서
    제잘못이라는 거죠.
    정말 아이에 대해서는 일절 잘난것도 못난것도
    말하지 말아야하는 것도 진리예요.

    아이의 성향과 저의 육아법도 잘못된 점이 있겠지만
    어머니의 조언을 받아들일 그릇이 전 절대 안되네요.

  • 13. ㅇㅇ
    '16.2.18 10:53 A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그럼 남편이 이런 거 저런 거 다 어머니 탓이네요?
    하고 말울 하세요 말울!!
    당하고 사눈거 합리화 말고 ㅉ

  • 14. . .
    '16.2.18 10:55 AM (211.209.xxx.198)

    안으로 굽는 팔은 어쩔 수가 없어요. 팔굽에 부딪히지 않게 멀리 있을 수 밖에.

  • 15. 여기에
    '16.2.18 11:02 A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좋은 댓글들이 정말 많네요 한수 배우고 갑니다
    원글님도 지금부터라도 이야기하세요!
    필리핀영어가 영어냐구 피식웃기 정말 좋네요

  • 16. ㅇㅇ
    '16.2.18 11:05 AM (203.106.xxx.143)

    같이 있을 때 말을 줄이세요.
    그리고 쓸더 없는 말은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어머님께 주저리주저리 말하던걸 딱 끊으시면
    그때부터 좀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전업이라도
    규칙적으로 할 일 다닐 일 꼬박꼬박 다 하시고요.
    나가실 때 어머니 저 ㅇㅇ에 좀 다녀올게요. 이렇게 간단히 통보
    말하지 마시고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 17. 시엄마
    '16.2.18 11:06 AM (220.79.xxx.192) - 삭제된댓글

    말대로 필리핀 이모 써요.
    일주일에 한번 4시간 해봐야 4만원 아님 5만원인데
    확 써요. 한달에 20만원 다른걸로 줄이구요
    주방 후드 화장실 베란다 유리창 해결되고 좋아요.

  • 18. ..
    '16.2.18 11:11 AM (112.152.xxx.176) - 삭제된댓글

    필요한 말만 해야한다는거..
    벙어리 3년
    장님3년
    귀머거리3년
    ..왜 그런말이 있는지 깨닫게 됐어요
    곧20년 될텐데도
    안들린다 못봤다 이런 맘으로 사니 말도 줄어요
    희안하게도 남편 애들 뭐 다른 얘기를 해도
    기승전제탓이 되더라구요
    항상 조심해요
    그래야 제 맘도 집안도 편안해요

  • 19. ㅡㅡ
    '16.2.18 11:19 AM (223.33.xxx.114)

    답답하면 속 시원히 툭까놓고 말로해요..한번 그래야 서로 조심해요..

  • 20.
    '16.2.18 11:30 AM (211.209.xxx.198)

    같이 사시네요? 그럼 할 말 다 하고 사셔야 해요. 진짜 말 안되면 확 대들기도 해야 조심하셔요, 안 그럼 막 해도 되는 사람인줄 알죠. 며느리들이 이걸 못 해 끙끙 앓아요,

  • 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2.18 11:34 AM (124.5.xxx.53)

    ㅋㅋㅋ 원글님 시어머니 말씀 요약 참 잘하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님이 속으로 흐뭇하실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터지죠..ㅠㅠ
    하고 싶은 말 다 했다간 난리납니다
    저 한번 했다가 친정에서 그렇게 가르치더냐고 펄펄 뛰며 친정에 전화하겠다고 협박도 들어봤네요 -_-;

  • 22. .....
    '16.2.18 11:37 AM (175.196.xxx.37) - 삭제된댓글

    아들 잘못도 며느리탓. 무조건 여자하기 나름이다. 여자는 참을줄 알아야 한다. 며느리는 시댁사람이니 헌신해라 등등 일방통행의 대화만 가능한게 시댁이네요. 대화가 안되는걸 알고 난 후로는 그냥 필요한말 외에는 입을 닫았어요.
    어차피 어머니가 하시는 말 받아쳐봐야 그것도 통할때나 가능한거고 버릇없는 걸로 두고두고 말나오니 그냥 말을 줄이는게 나아요. 미주알 고주알 말할 필요 없어요.

  • 23. 휴..
    '16.2.18 11:59 AM (1.237.xxx.180)

    필리핀 내니가 없이 커서 저희남편도 그런가봐요..어머님 말씀이 맞는듯요..어쩐대요.. 이렇게 말해버리세요 ㅎㅎㅎ

  • 24. ㅇㅇ
    '16.2.18 12:00 P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친정 전화 협박? 별 쌍뇬을 다 보겠네

    남편은 잘 가르쳤냐 해야죠

  • 25. ...
    '16.2.18 12:06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전업인 탓이다 에서 더 있어요
    니가 전업인건 니 친정이 금수저라서 니한테 돈을 퍼 부었으면
    니가 최소한 뭐라도 어떤 자리라도 지금 차지 하고 있던지
    아니면 친정에서 돈을 대주어서 필리핀아줌마 두고 살텐데
    니 친정이 흙수저 가난해서 이렇게 울 아들과 손주가 거지꼴로 사는 거다..도 나옵니다

  • 26. ....
    '16.2.18 12:09 PM (210.176.xxx.151)

    헐라~~~우리 시어머니같은 어른같지도 않은 양반이 다 계시네요.
    전 해외사는데 이번 설연휴 시댁어른들 말인지 방구로 영혼까지 털리고 속앓이중인데....이러면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것 같아서 기분이 내내 더러워요.
    그래도 남편이 공감해주는척이라도 해주는데.....암튼 엄청 찝찝하고...머리만 아프네요.

    그래도 전 나와사니 한동안 또 안보는게 어딘가싶어서 맘 달래는중. 올핸 몰래 친정만 다녀올거예요.

  • 27. ...
    '16.2.18 12:29 PM (211.176.xxx.13)

    원글님 국어 잘 하셨을 듯. 요약 너무 잘 하고 주제 제목 뽑기 완벽. 이건 불고의 진리입니다. 저도 불가피한 이유로 6개월 합가 후 학을 뗐습니다. 인성 바닥까지 보았구요. 그런데 님의 시모께서는 와... 확인 사살까지... 사악지수 어마어마하시네요.

  • 28. 이럴때
    '16.2.18 1:02 PM (14.48.xxx.47)

    보면 나이 먹었다고 다.성숙한게 아님. 시어머니들 말 다 받아주지 마세요. 시대에 역행하는 말.행동.이거 고대로 하다간. 자기만 바보되있어요.자식교육.남편 이런거.60년대 70년대 사고방식으로 틀어박혀 있는데.요즘이랑 맞을까요?

  • 29. ㅇㅇ
    '16.2.18 2:07 PM (218.51.xxx.164)

    대박 공감하고 갑니다....
    잘해주시길래 속내를 비추면 다 제탓이더라고요.
    명절이나 생신 때 자고 올 때 첫날은 엄청 잘해주고
    둘째날은 돌려까기 잔소리 모드..
    이 패턴에 안걸리려고 무게있게 미소를 잃지 않는 자세를 노력 중이에요;;

  • 30. ..
    '16.2.18 2:08 PM (74.111.xxx.121)

    이상하게 잔소리하는 거 친자식들도 싫어서 얼굴 마주하고 싶지 않아하는 걸, 며느리 도리와 안쓰러운 마음에 상대해 주면 확실하게 정떼게 사람을 끝도 없이 피곤하게 만들더라구요.

    잘해드리면 좋게 생각하고 더 잘 대해주지 못하고, 오히려 더 잔소리하고 더 사사건건 시비걸고, 평소에 자기가 하지도 않을 집안 일을 만들고 행사를 만들어 노동을 시키죠.

  • 31.
    '16.2.18 3:21 PM (175.223.xxx.239)

    시엄니가 신랑한테 친정흉을 보는지, 저희 신랑은 제가 가볍게 시엄니 흉을 보면 고개를 끄더끄덕...신랑도 자기엄마가 그런 사람인지 몰랐다며 진심 공감을 해요.
    저도 눈치가 있어서 살짝 건드리고 마는데, 아들이 객관적 판단이 된다면 자기 엄마편만 무조건 들지 않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8784 어제 바퀴벌레때문에 세스코를 불렀는데요 9 qq 2016/07/21 5,314
578783 블루투스 키보드 어디거 살까요 태블릿 2016/07/21 397
578782 아들의 장래희망 12 2016/07/21 2,069
578781 부모랑 자식간 공동명의에 대해서 2 공동명의 2016/07/21 3,884
578780 고등 1학년, 국사 기말시험 아는게 없다는데; 4 ... 2016/07/21 882
578779 부모님한테 사랑받았는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수 있나요? 2 어휴 2016/07/21 3,331
578778 유아 한글 공부 사이트 찾아요 11 가물가물 2016/07/21 2,249
578777 고 1 상위권 학생들 방학때는 몇 시간 자나요? 5 질문 2016/07/21 1,692
578776 요리고수님들....생선살 넣고 만두 만들면 어떨까요? 6 만두 2016/07/21 853
578775 탈모예방 빗 정말 효과 있나요 1 머리숱 2016/07/21 1,530
578774 이 나이에 일기를 써요...가끔 3 ㅋㅋ 2016/07/21 785
578773 정말 정말 쉬운 수2문제집 3 고1 2016/07/21 1,525
578772 기독교에 관한 물어봅니다. 12 학생입니다 2016/07/21 1,220
578771 선드라이드토마토요 여름햇빛에 바로 말려도 될까요? 2 토마토 2016/07/21 653
578770 요요현상 바로 나타나네요 1 아아 2016/07/21 1,778
578769 마그네틱 팩트 진짜 그렇게좋아요? .... 2016/07/21 1,178
578768 해경 123정 없어도 전원구조 가능했다 4 bluebe.. 2016/07/21 1,108
578767 고 1, 국어 1학기 내신 6등급 나왔어요 12 2016/07/21 3,164
578766 음식점에서 사온 찐만두 냉동실에 넣어도 될까요? 1 ~ 2016/07/21 894
578765 더워서인지 늘어지네요 1 의욕 2016/07/21 625
578764 가난한 자식은 부모도 무시하네요 5 ,,, 2016/07/21 4,873
578763 얼마전에 해병대캠프 다녀왔는데 아직도 온몸이 쑤시네요 ㅠ 2 ㅇㅇ 2016/07/21 851
578762 H라인스커트 코디는 어떻게 3 .... 2016/07/21 1,702
578761 요가후 목과등아픈경우.. 4 요가후 목.. 2016/07/21 1,964
578760 논현동근처 반찬배달 미로 2016/07/21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