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제 친정은 저런 염치없는 집이 아니었고..
쉽게 설명하자면...
제 위로 언니.오빠둘..제가 막내..
언니결혼후 그냥 평범..큰오빠.작은오빠 둘다 공부.제가 20대 중후반에 아버지사업이 완전파산.
그 당시 제가 수입이 좋아서 뭐..가지고 있던 집 날려도 반전세로 옮기고 아버지도 20년전 그 당시 200월급은
꼬박 가져오시던 친정의 최악인 상황에 당시 결혼준비하던 3년된 남자친구랑 제가 헤어짐을 요구했어요.
결혼하자는데 도저히 할 상황도 게다가 저희집 그리되니 자기집에 창피해서 고민하던 남자친구 모습에
도저히 뻔뻔스레 결혼할수가 없겠더라구요.그남친네 집도 차이지던 좀 잘 살던 집장남이라..
헤어지고..물론 질퍽대고 한동안 좀..지저분한 관계는 이어졌고..
2년뒤..제 아버지의 지인...여하간 제 상황은 대충 아시나 제 부모님의 인품을 믿고 소개받은집..
사회적위치와 자산을 잘 불리셔서 좀 재산가이신 아들과 소개를 받아 4개월만에 결혼하게 되었어요.
솔직히 그전 남친보다는 학벌.외모.능력은 안되나 제 처지에 베스트다 생각하여 30살전에 5살 많은 본인스펙은 별로인
지금 남편과 결혼했어요.
결혼과정중에 저희집이 너무 모자르나 나름 다 배려해주시고 그 당시 좀 성대한 결혼식도 계산하는거 없이 알아서 부담해주
시고...저도 결혼 후 엄청 잘하려 애썼고...유난히 까딸스런 남편 비위맞추고 삽니다.
결혼후 집한칸 없던 친정에 거액 빌려주셔서 나름 조그만 임대할수있는 쪼그만 건물 올려서..물론 제 친정아버지께서
이자까지 갚으셨지만..제가 그때 받은 그 수치감은 신혼이라 친정집 애뜻하게 견딜 수 있었다지만 무척 마음이......
여하간....소위 강남에 아파트와...건물과...등등...다 주셨다고는 하나 명의만 저희거고 전혀 권리는 가질수없이..
그런 상태인데요..당연한 거니 저도 뭐라 언급안합니다만..
물론 지금은 공부중이던 오빠들이 사회적으로 대기업임원과 교수가 되어서 친정집이 편안합니다.
저같은 그런상황인데도 20년전 주제모르고 남편에게 자격지심과 시어머니의 유세에...울컥울컥합니다..
공무원 남자분....
여자쪽도 자격지심으로 결혼생활이 순탄하지 못합니다..
저 같은 경우..20년전이니 결혼가능했지 지금같은 사회상황이면 결혼포기하고 친정부터 안정되게 만든후
결혼생각할겁니다...
결론은...여자쪽도 불행하나 제 남편입장에서도 중간에 후회가 보이더라구요..
그러면 전 더 자격지심에 길길이 날뛰고...
저희시댁보다도 여유있는 집은 아니실것 같은 남자분...
결혼생활도 행복하지 못합니다.저희친정같이 정말 염치있고 제가 그 과정 안썼으나 여튼 경우바르게 모든 걸
저자세와 을의 입장에서 모든걸 처리한 제 친정에 남편이 외려 민망해하면서 제 친정부모님 존경한다면서도
결혼생활에 많은 핸디캡을 줍니다..
그런데 하물며....저런결혼은 정말...
남자분..심정과 상황..정말 이해됩니다만...
50년 결혼생활이 안행복하실 확률이 9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