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래 누군가가 어려운 일 겪고 있으면 연락 끊는게 일반적인 건가요?

인생 조회수 : 3,656
작성일 : 2016-02-17 16:41:45

제가 한 달여동안 몸이 아팠어요.

태어나서 이런 통증은 첨이었고

진통제 주사도 듣지않는 거에 충격받았고

암튼 이런 일을 겪었는데

지금은 80%이상 좋아졌고 약 안 먹어도 견딜만 하거든요.

 

저는 밝은 모습 보이는 걸 좋아하고

안 좋은일 겪거나 아프거나 이러면 연락을 먼저 하질 않거든요.

 

이번엔 너무 아파서 나 이런 상황이라는걸 전화로 여러 명에게 알렸어요.

이런 통증이 이해가 안 가고 병원에선 이렇다는데 혹시 나처럼 이런 경우 봤냐 이런 것도 묻고요.

 

근데 지금은 괜찮냐고 너 아프다니까 마음이 아프다고 내가 기도하겠다고

이렇게 고마운 문자 보내는 친구는 단 한명 뿐이네요.

 

평소에 아프다고 전화를 자주하던 것도 아니고

태어나 처음으로 전화해봤는데

전화한 지는 한 달 넘었고요.

 

저라면 걱정되고 궁금해서 어떠냐고 물어볼 것 같은데

다들 한 달 넘게 연락을 끊네요.

 

문자 보내준 한 명 빼고는 다 그냥 안 아프고 어려운 일 겪지않을 때만 연락하는 사람들로 여겨야 하나요?

 

IP : 114.200.xxx.10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
    '16.2.17 4:46 PM (71.211.xxx.180)

    별달리 해줄수있는게 없잖아요.
    입원해있다하면 병원에 문병이라도 한번은 왔을거예요.
    집에서 아프다하니...뭐 가족들이 간병잘해주고 있겠거니하고 좀 어떠냐 괜찮냐 전화하는것도 조심스러울수도 있어서 조용히들 있는걸꺼예요.
    그러려니하고 사세요.
    만일 그 사람들이 중고등학교때부터 친구였고 한달에 한번이상은 만나오던걸 이십년이상 하던 지인들이 아니라면 너무 큰걸 바라신걸로 생각합니다.

  • 2. ㅇㅇ
    '16.2.17 4:48 PM (211.237.xxx.105)

    조용히 기다려주는거겠죠.
    아직 나았는지 잘 모르는데 거기다 대고 괜찮니 하는것도 망설여지고,
    아프다는 사람 괜한 연락에 귀찮아할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니깐요.
    조금 더 기다려보세요.

  • 3. 111
    '16.2.17 4:52 PM (175.117.xxx.221)

    저도 그느낌알아요 즐거울때만 연락오고 정작아플때는 별소식없는 사람들 ...... 그런것때문에 인간관계다 끊어버리고 싶은적도 많았어요
    특히 아프고힘들때요 그냥 좋은쪽으로 생각할수밖에 없어요 아플때챙겨준 친구는 아무래도 다시생각하게되죠

  • 4. 사실
    '16.2.17 4:55 PM (211.51.xxx.98)

    좀 섭섭하시긴 하겠어요.

    근데 제가 아파보니 의외로 상대방이 잘 공감을 못하더라구요.
    얼마나 아픈지, 또 그 아픈게 대체 어떤 상황인지 공감을 못하니까
    오히려 연락을 못하는거예요. 아프다는데 괜히 전화해서
    오히려 불편하게 할까 싶고 그러니 일단 괜찮아졌다는 얘기가 있을 깨 까지
    연락을 못하는거더라구요.

  • 5. .....
    '16.2.17 5:01 PM (221.141.xxx.169) - 삭제된댓글

    누가 아프다고 하고 힘들다고 하면 나의 감정은 어떤가요.
    같이 힘들어지지 않나요.그걸 이겨내거나 버텨주는 사람은 내게 어떤 사람인가요.
    사람 관계 다 기브 앤 테이크....그것도 기브를 더 해야 이어지는 거 같아요.
    내가 힘들 때 찾아오는 사람은 나도 전에 그 사람에게 그 정도 해 준 사람이더라구요.

  • 6.
    '16.2.17 5:02 PM (223.62.xxx.2)

    심지어 가족들도 그래요 .인간이 다 그런가봐요

  • 7. ㅅㅁ
    '16.2.17 5:05 PM (123.109.xxx.20) - 삭제된댓글

    제가 많이 아파서 입원까지 했을 때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일단 아프다는 것 자체가 이미 약자이고 누군가에게는
    피하고 싶은 존재가 되버릴 수도 있다는 거에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심하게 아픈 상태에서 사람들이
    내게 했던 행동들을 보며 느꼈던 점입니다.
    그니까 아픈 사람 신경쓰기가 싫었던 거에요.
    그나마 문자 보내고 그런 사람이 원글님의 진정한 친구였던 겁니다.
    사람들은 그렇구나 그렇게 여기고 건강 잘 챙기시고
    사람들에게 거는 기대감을 차라리 줄이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물론 제 생각은 참고만 하시구요.

  • 8.
    '16.2.17 5:08 PM (223.62.xxx.2) - 삭제된댓글

    조용히 기다련 준다느니...다 헛 소리구요..아픈사람 다 귀찮아하고 싫어한다 이게 불편한 팩트구요..
    안 아픈게 상책입닏. 자기몸은 악착같이 챙깁시다.

  • 9. ....
    '16.2.17 5:21 PM (114.204.xxx.212)

    괜히 자주 연락하기 조심스럽더라고요
    문자로 안부 인사 정도 하고, 반찬챙겨주고 그랬어요

  • 10. 힘들고
    '16.2.17 5:25 PM (112.173.xxx.196)

    귀찮읆까봐 연락 자제한다는 연락도 들어요

  • 11. 제가
    '16.2.17 5:29 PM (42.148.xxx.154)

    병원에 입원했을 때 연락받고도 안 온다면 내가 상처 받을까봐 연락을 전혀 안했던 적도 있네요.
    암수술인데도 아무에게도 연락안 했어요.
    기대를 안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무소의 뿔처럼 가라.
    맞는 말입니다.
    당당해 지네요.
    그러나 남들 병원에 입원하면 저는 갈려고 합니다.
    허공을 바라 보면 한 번 빙긋 미소를 지어 보세요.
    나의 모든 것을 뒤돌아 보면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 12. ..
    '16.2.17 5:44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평소 용건없이 자주 연락하던 사람들이면 기분 나쁠만 하고,
    용건이 있을 때만 연락하던 사이면 나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 13. 원래 그래요
    '16.2.17 6:02 PM (39.120.xxx.26) - 삭제된댓글

    자기 일이 아니라 크게 와닿지 않는거죠
    그래서 가족밖에 없구나 생각들더군요

    너무 서운해 마세요

  • 14. ...
    '16.2.17 6:15 PM (183.98.xxx.95)

    평소에 연락을 누가 먼저하는 관계였나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더라구요

  • 15. 슬픔을 못견디는
    '16.2.17 6:39 PM (175.223.xxx.216)

    사람들이 많아요. 세월호 얘기를 그만 하라는 사람들이 비슷한 경우지요. 평소에 밝은 모습 보이길 좋아하신다니 더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모인거지요. 우울한 얘기엔 기 빨린다고 싫다고 하잖아요. 인생 희노애락중 좋은 쪽만 나누는건 ,전부를 공유하는 관계에 비해 훨씬 얕은 관계지요. 사정이 좋을때만 친구고, 잠깐 안보면 언제든 이방인이 되는 관계요.

  • 16. ..
    '16.2.17 7:45 PM (112.149.xxx.183)

    아프면 연락하기도 미안하지 않나요? 따로 사는 가족, 형제간도 그렇고 일부러라도 연락 안하게 되는데요. 귀찮아 하기도 하고 어차피 만나거나 뭘 같이 할 수도 없는 상태인데 오히려 전 저 아픈 거 뻔히 알면서 전화 자꾸 하고 이럼 더 짜증나던데..뭘 어쩌라는 건지..좋은 일도 아닌데 내 아픈 거 광고하기도 싫구요. 조용히 있어주는 게 좋고 저도 상대방에게 그래요. 다 나았다 연락오면 다시 교류하는 거고..

  • 17. . ..
    '16.2.17 11:04 PM (1.229.xxx.93)

    친하다고하지만 진짜친한사이가아닌듯
    많이아프다는소식들었으면
    친하고아끼는사이라면
    걱정되고
    어찌되었나연락하지요
    안그렇고사는분들도있나본데 그사람들이 일반적인건아니라고봅니다
    친하지않다면 머냐 어쩌라구 하고말겠지만요

    저는 친한 동네아짐 아프다는거알면
    걱정되던데
    어쩌고있냐문자도하고
    반찬이나과일이라도 갖다주고
    머필요한거없나들여다보고

    그러는거아니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0978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교복납품 지연관련 4 교복관련 2016/02/24 1,034
530977 고생한 은수미 의원에게 따듯한 커피한잔 보낼까요? 12 국회의원 2016/02/24 1,998
530976 오늘 귀향보러 가시면 5천원에 볼 수 있습니다. 3 문화데이 2016/02/24 820
530975 박원석의원 이젠 동백림사건 살펴보겠대요,,^^ 17 bbb 2016/02/24 2,358
530974 오전에 82글 읽다가 댓글보고 깜놀했죠 6 우아 2016/02/24 1,399
530973 영화 귀향 보고 왔어요.. 13 again 2016/02/24 3,709
530972 부탁드립니다 응원 2016/02/24 369
530971 립밤과 바세린,,,어느게 나을까요? 10 저기 2016/02/24 2,326
530970 저는 일베용어를 보자마자 알아보는 사람들이 더 놀라워요 52 zzz 2016/02/24 5,056
530969 함박스테이크 소스? 6 ... 2016/02/24 1,104
530968 남자는 여자가 맘에 들면 무조건 애프터 잡나요? 19 ㄷㄷ 2016/02/24 9,437
530967 대학병원 산부인과 도움 좀 주세요...꼭이요 4 어휴 2016/02/24 1,950
530966 꽃청춘 아프리카 재방하는데 지금 지금 2016/02/24 1,156
530965 요가 지도자과정 문의드려요 and 나의 우울증 퇴치 이야기(긴글.. 11 우울증 극복.. 2016/02/24 2,876
530964 절벽 사진 저거 진짜 절벽이에요? 길바닥에 엎드린거에요? 3 ,,,, 2016/02/24 2,340
530963 경복궁 야간개장 표 예매... 박 터질 뻔 ㅠㅠ 4 츄파춥스 2016/02/24 1,689
530962 [펌] "번역집은 없나요?" 박근혜 대통령 어.. 2 zzz 2016/02/24 892
530961 파닉스문의 드려요 6 곰돌사랑 2016/02/24 1,041
530960 결혼식 축가,삼중주 등 생략하려합니다.썰렁할까요? 7 스테파니11.. 2016/02/24 2,147
530959 쌍커풀이 짝짝이면 아이라인도 짝짝이로 그리나요? 2 두툼 2016/02/24 1,155
530958 코스트코 베트남 쌀국수요. . 대만 우육면이랑 비슷하지 않나요?.. 1 짜라투라 2016/02/24 1,652
530957 필러버스터 응원 사이트가 열렸네요 12 wow 2016/02/24 1,119
530956 남자들만 있는 디자인회사는 어떤가요?? 2 ㅇㅇㅇ 2016/02/24 749
530955 김광진의원 지금 순천에 있대요 헐... 23 bb 2016/02/24 4,584
530954 씽크대 시제 잘하시는곳 소개 부탁드립니다(서울 ,강남구 ) 3 씽크대 2016/02/24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