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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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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원장들 대체 왜 그래요?

opus 조회수 : 5,591
작성일 : 2016-02-17 14:44:18

홍대에 미용실을 하나 뚫었었어요.


원장 혼자 하는 곳인데 실력도 있고 괜찮아서 3-4개월마다 한번씩 갔죠.


파마하러 갔는데 쓰잘데기 없이 위에 매직하라.. 이런 잔소리도 안해서 맘에 들어서 계속 다녔는데..

(제가 아주아주 살짝 반곱슬이에요)


처음에는 쿠팡에서 쿠폰 뽑아서 갔었는데, 쿠팡 쿠폰으로 뽑아가면 자기네가 수수료를 줘야하니

그 가격으로 계속 해준다고 해서.. 그냥 카드 들고 갔었고요.


다닌 지는 2년 되고, 나름 단골? 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근데 최근 1년전부터 자기네 영양 회원권을 끊으라. .70만원을 주고 끊는건데

계속 다니면 이익이다. 어쩌고 했는데 그냥 씹었어요.


사실 갈때마다 영양은 추가해서 했었거든요. 5만원짜리. 근데 별도로 70만원을 주고 회원권을 끊으란..

뉘집 애 이름도 아니고요.


근데 일주일 전에 머리를 하러 갔는데...


머릿결이 많이 상했다며... 케라틴   천연오일 패키지를 사라고 자꾸 종용을 하는데...


차마 두개는 못사겠고.... 나갈때 케라틴이 얼마냐고 물었더니..(전 한 3-4만원으로 생각했죠)

케라틴이 9만8천원이라는거에요. ㅎㅎ


그래서 넘 비싸다고.. 다음에 사겠다고 했더니,

쿠팡가로 계속 해주고 있는데 다음부터는 인간적으로 그 가격에 못해준다..

그것 처음 오실때 가격이고, 그 다음부터는 이 가격에 못해줘요. 언니. 이러면서


글쎄 어리버리 가격도 만원을 더 올려받대요?


5만원(영양) 5만 9천원(파마) = 10만 9천원 이어야 하는데 어물쩍 더 상위파마인양 만원을 더 추가해서


11만 9천원을 받더라고요. ㅎㅎㅎㅎ



그냥 싸우기 싫어서 나오면서 다시는 여기 안온다.. 욕하면서 나왔어요.


왜 저럴까요..

보니까 손님도 하나도 없어서...


저 혼자서 3시간 내내 있었는데..


단골을 관리할 생각은 안하고..

오히려 바가지 더 씌울 생각이나 하고..


그것도 보통 초반에 저런 짓을 하는데..

단골이 되려고 하니 오히려 더 저러니까.. 정이 떨어지네요.




IP : 124.243.xxx.15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pus
    '16.2.17 2:47 PM (124.243.xxx.151)

    참.. 제가 열받다보니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썼는데... 모든 미용실 원장들이 그렇다는 건 아니에요. 근데 저런 곳들을 너무 많이 봐서.. 미용실갈때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제 맘에 들게 잘 하는 곳도 드물고...

  • 2. ㅎㅎ
    '16.2.17 2:49 PM (112.155.xxx.165)

    답 나왔네요
    손님이 하나도 없어서.....만만한 원글님한테 매출 좀 올려볼까해서 그런거죠

  • 3. opus
    '16.2.17 2:51 PM (124.243.xxx.151)

    희안한게... 볼때마다 손님이 줄더라구요. 2년간 다녔는데.. 처음엔 항상 3명정도 있었고. 실장 한명 거느리고 있어서 번갈아가면서 했는데.. 점점 파마손님 1 커트손님 1명.. 그러더니 저번 이번부터는 아예 저 한명만 있더라구요. ㅎㅎ

    만만한 저에게 매상좀 뜯어보려고 한 맘은 알겠는데.. 대체 그럼 쿠팡가 수수료 물어야하니 그 가격에 그냥 오라고 할때는 언제고. 거참 ㅋㅋㅋㅋ

  • 4. 너무
    '16.2.17 2:52 PM (223.62.xxx.120)

    많죠. 커트만 하러 다니는데 눈치줘서 죽겠어요.
    공짜로 해주는 것도 아니면서.
    돈 내고 미안해하라는 건지.

  • 5. 모두들 그런건 아니겠지만
    '16.2.17 2:53 PM (211.245.xxx.178)

    제 친구네가 옷 가게를 했어요.
    걔 말에 의하면, 단골한테 바가지 씌우지 누구한테 씌우냐고 하던디유...ㅠㅠ
    결혼할때 한복, 부모님들 단골집으로 갔는데 단골이라서 싸게 해준다고 하더니, 아무 집에 들어가서 다시 물어봐도 그냥 그 가격.. 아마 원단이 다르다고 그럴걸요.. 에휴..
    저도 식당이건 미용실이건 맘에 안들면 굳이 안싸워요.
    다음에 그냥 다른데 가지.

  • 6. 어리석은 짓
    '16.2.17 2:53 PM (175.214.xxx.9)

    그냥 뜨내기 손님도 저렇게 하면 안되는데 단골을 저리 대접하다니 조만간 망하겠네요.
    실력도 중요하지만 손님 마음 편하게 해주는 미용실이 최고인데 왜 저런데요?

  • 7. 어머
    '16.2.17 2:54 PM (183.109.xxx.248)

    저 다니는 단골샵도 그래서 거기는 그렇게 머리관리용품을 권해요 시중에 파는 샴푸로 머리감는건
    대머리만드는 몹쓸극약처럼 설명하면서 자기네샵꺼꼭 써야한다고 에센스도 시중에파는건 쓰레기라고ㅋㅋㅋ
    머리하는 내내 그러길래 저번에는 못참고 "원장님 저한테 이런거 권하지 마세요 원장님 커트솜씨때문에
    그래도 계속오는건데 계속이러면 나 이제 못와" 이랬더니 그다음부터는 한마디도 안하던데요
    님도 일침을 가하지 그러셨어요

  • 8. ㅅㅁ
    '16.2.17 2:57 PM (123.109.xxx.20)

    헤어디자이너분들 제발
    조금만 커트해 달라 하면 고객이 원하는 데로 해주셨음 해요.
    아무리 디자이너분이 보기에 아니다 해도
    이런 말 저런 말 하시면서 뭉텅 머리카락 잘라놓지 마셨음 해요.
    한번 잘라놓은 거 붙여 놓지도 못하고 머리카락 다시 자랄 때까지
    진짜 스트레스 심하답니다.

  • 9. dd
    '16.2.17 2:58 PM (125.39.xxx.116)

    미용실안에 사람들 다들리게 "안해요!!" 이러면 민망해서 아무말도안하지않나요?
    전 그러던데

  • 10. 동네 미용실
    '16.2.17 2:59 PM (211.34.xxx.123) - 삭제된댓글

    저는 우리 동네 미용실에 다녀요.
    자주 가지는 않지만 원장님이 말이 없고 침착해서 좋아요.
    그런데 자주 다니다 보니 그래도 친해졌어요.

    어느 날 70년대 노래가 나오길래 노래가 참 좋다고 했더니
    7, 80년대 노래를 뽕짝으로 편곡해서 한 사람이 메들리로 부르는 노래를 계속 들려주셔서 ㅋㅋ
    네, 열심히 원없이 들었구요.

    여행 다녀오신 가족 사진들을 보여주셔서 봤어요.
    그런데 다녀오신 바닷가의 파도 소리는 왜 들려주시는지 ㅋ
    그래서 파도 소리도 잘 들었구요^^

    원장님의 가족들의 착한 이야기도 잘 듣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이 분이 싫지 않은 게
    절대로 남들 흉을 안봐요.
    그게 연예인이건 이웃이건 누구건 나쁜 이야기는 안하고
    좋은 이야기만 하시니까 마음이 편해요.
    하지만 뽕짝 메들리는 이젠 안듣고 싶어요.

  • 11. 윗분
    '16.2.17 2:59 PM (211.223.xxx.45) - 삭제된댓글

    동감동감...

    조금만..기장은 큰 변화없이 다듬고만 싶다고 해도 뭉텅 잘라놓고 얼마 안 잘랐다
    숱쳐내고 하지 말라고 해도 마음껏 잘라내고 드라이로 살려놓고 잘 나왔다(숱쳐야드라이발서니깐...)
    그런데 집에서 내가 매일 샾드라이 하냐고.

    사실 전 그 모든게 실력없어서 라고 생각해요.
    자기 잘하는거 하기편한거 그렇게만 하려고.

    우리도 머리아닌 제도나 종이공작만 해 봐도 쑹덩 썰어서 모양만드는게 편하지
    세밀하게 멋내는건 어렵잖아요. 그래서 못알아듣는척 머리 망쳐놓는듯.

  • 12. 윗분
    '16.2.17 3:00 PM (211.223.xxx.45) - 삭제된댓글

    동감동감...

    조금만..기장은 큰 변화없이 다듬고만 싶다고 해도 뭉텅 잘라놓고 얼마 안 잘랐다
    숱쳐내고 하지 말라고 해도 마음껏 잘라내고 드라이로 살려놓고 잘 나왔다(숱쳐야드라이발서니깐...)
    그런데 집에서 내가 매일 샾드라이 하냐고.

    사실 전 그 모든게 실력없어서 라고 생각해요.
    자기 잘하는거 하기편한거 그렇게만 하려고.

    우리도 머리아닌 제도나 종이공작만 해 봐도 쑹덩 썰어서 모양만드는게 편하지
    세밀하게 멋내는건 어렵잖아요.
    그래서 못알아듣는척 머리 맘대로 잘라내고 쳐내고 해놓는듯.

  • 13. dlfjs
    '16.2.17 3:09 PM (114.204.xxx.212)

    지 맘대로 하려고들 하죠
    열펌 싫다는데 우기고 다 태우고
    머리 잘 못해도 내가 원하는대로 조용히 해주는 곳으로 가요.

  • 14. 시크릿
    '16.2.17 4:03 PM (119.70.xxx.204)

    다그래요
    안그런집 본적이없어요
    대학교앞이좀싸요

  • 15. ..
    '16.2.17 4:39 PM (210.223.xxx.143) - 삭제된댓글

    맘에 들게 해 준 곳도 찾기 힘들고 가서 이말 저말 건네면 답하는 것도 은근
    신경쓰이고 해서..미루고 미루다 저번주에 미용실 갔어요..
    저는 컷트만 하는데..어느 분 말씀처럼 컷만 하면 눈치가 보이고
    환영받지 못하는 느낌이랄까..
    내 돈 주고 내가 원하는 만큼만 서비스 받는다는데..
    염색이 어떻고 머리숱이 어떻고..그냥 쓸데없는 말에 대답하기 싫으니
    원하는 스타일 가깝게라도 컷하는 것에만 집중해 줬음 좋겠다는..
    내 머리 문제점은 내가 더 잘 아는데 왜 지적질을..
    아..머리는 어찌 또 이리 만들어 놨는지..많이 바라는 것도 아니고..별 신경 안쓰는 편인데도..
    뭘 원하는지..그리고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필요한 말만 하고
    컷트만 전문적으로 하는 미용실좀 생겼으면 좋겠어요..염색이고 다른 건 전혀 안하고
    오직 컷트만 하는 곳..

  • 16. 싼게 비지떡
    '16.2.17 4:43 PM (218.233.xxx.69)

    너무 저렴하거나 소셜 미용실은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저는 ㅈㅇ헤어 다니는데 가격은 좀 비싸다 싶지만
    상품이나 서비스 권하는 건 한번도 안 겪어봤어요
    벌써 한 8년째 다니는데 없었네요

    기본 펌이 13만원(할인하면 10만 몇천원)
    커트가 3만9천원이니까
    요즘 물가에는 뭐 그렇게 엄청 비싼데는 아닌거 같아요
    미용 가격도 정찰제고 할인 관련해서도
    계산할때 뭐뭐 카드 뭐뭐 통신사 있냐고 제일 많이 할인되는 거 먼저 알려 주더라구요

  • 17. 기본적으로
    '16.2.17 5:10 PM (118.223.xxx.73)

    미용실갔을때 머리가 상했네어쩌네 하는덴 가지마세요
    멀쩡한?미용실은 머리상하면 상한대로 알아서 해줘요
    머리상했다고 뭐해라 뭐발라라 하는데는
    오래갈래야 갈수가 없더라구요

  • 18. 그래서
    '16.2.17 5:12 PM (211.210.xxx.30) - 삭제된댓글

    좀 덜 예쁘게 해 줘도 미용사가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게 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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