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미용실을 하나 뚫었었어요.
원장 혼자 하는 곳인데 실력도 있고 괜찮아서 3-4개월마다 한번씩 갔죠.
파마하러 갔는데 쓰잘데기 없이 위에 매직하라.. 이런 잔소리도 안해서 맘에 들어서 계속 다녔는데..
(제가 아주아주 살짝 반곱슬이에요)
처음에는 쿠팡에서 쿠폰 뽑아서 갔었는데, 쿠팡 쿠폰으로 뽑아가면 자기네가 수수료를 줘야하니
그 가격으로 계속 해준다고 해서.. 그냥 카드 들고 갔었고요.
다닌 지는 2년 되고, 나름 단골? 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근데 최근 1년전부터 자기네 영양 회원권을 끊으라. .70만원을 주고 끊는건데
계속 다니면 이익이다. 어쩌고 했는데 그냥 씹었어요.
사실 갈때마다 영양은 추가해서 했었거든요. 5만원짜리. 근데 별도로 70만원을 주고 회원권을 끊으란..
뉘집 애 이름도 아니고요.
근데 일주일 전에 머리를 하러 갔는데...
머릿결이 많이 상했다며... 케라틴 천연오일 패키지를 사라고 자꾸 종용을 하는데...
차마 두개는 못사겠고.... 나갈때 케라틴이 얼마냐고 물었더니..(전 한 3-4만원으로 생각했죠)
케라틴이 9만8천원이라는거에요. ㅎㅎ
그래서 넘 비싸다고.. 다음에 사겠다고 했더니,
쿠팡가로 계속 해주고 있는데 다음부터는 인간적으로 그 가격에 못해준다..
그것 처음 오실때 가격이고, 그 다음부터는 이 가격에 못해줘요. 언니. 이러면서
글쎄 어리버리 가격도 만원을 더 올려받대요?
5만원(영양) 5만 9천원(파마) = 10만 9천원 이어야 하는데 어물쩍 더 상위파마인양 만원을 더 추가해서
11만 9천원을 받더라고요. ㅎㅎㅎㅎ
그냥 싸우기 싫어서 나오면서 다시는 여기 안온다.. 욕하면서 나왔어요.
왜 저럴까요..
보니까 손님도 하나도 없어서...
저 혼자서 3시간 내내 있었는데..
단골을 관리할 생각은 안하고..
오히려 바가지 더 씌울 생각이나 하고..
그것도 보통 초반에 저런 짓을 하는데..
단골이 되려고 하니 오히려 더 저러니까.. 정이 떨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