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화장을 하면 그렇게 어색하고 안 어울려요.
특히 눈화장이요.
안해봐서 어색해서 그런가 했는데 매일 보는 저희 남편도 화장 하지 말라고 하네요.
아이섀도우같은 거 남들이 한 거 보면 색감이 예뻐서 아우 예쁘다...싶고 욕심나는데
막상 제가 해보면 하나도 안 예쁘고 어색해요.
결혼할 때도 최고급 메이크업샵 원장님 지정해서
무조건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해서 내추럴 메이크럽으로 했는데도 촌스럽고 답답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중요한 일 있을 때 메이크업 받으면 돈 쓰고 안하니만 못하고요. 분명 나이들고 못생겨보여요.
제가 눈썹도 진하고 눈동자가 까맣고 눈이 동그래서 인상이 좀 진한 편이라 그럴까요.
피부 표현만 주로 하고 다니긴 하는데 화장으로 느낌이 확확 달라지고 여러가지 느낌 연출할 수 있는 분들 보면 부러워요.
누군가는 '화장이 안 어울리는 사람은 없다. 자기한테 맞는 방법으로 화장을 하지 않아서 그렇다' 라고 했다는데..
여기저기서 받아봐도 한번도 예쁘단 생각 든 적이 없어요.
제가 제일 예쁠 때는 저녁에 세수하고 나서 스킨 바르고 난 그때인데 이걸 참 누구한테 보여줄 수도 없고....
전생에 좋은 일을 해서 화장품 값 아꼈다고 생각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