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 시어머니와 살기

동거 조회수 : 15,818
작성일 : 2016-02-17 00:48:09
이거 정상인가요?

치매 시어머니랑 사는데요
뭐랄까 안개가 낀듯 우울함이 자욱하달까
미친듯 우울하진 않은데요
무기력해요
설겆이도 하기 싫고, 애 케어도 하기싫고, 애 반찬도
하기싫고, 청소도 하기싫어요
애 유치원서 데리고 오고 싶지도않아요
그냥 누워만 있고싶고 인터넷 웹서핑만하고 싶어요
생각해야하는 인터넷쇼핑도 싫구요
82하거나 신문기사 마르고 닳도록 보구요
시어머니가 데이케어센터 매일 가는데도 그래요
옷도 안갈아입으신다는데 이제는 더이상 말도하기 싫고
놔둬요. 청결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쩔수없을때 얘기해요
다귀찮아요
아침이 안왔음 좋겠고 눈도 뜨기 싫을때도 있고
눈떠도 아뭇것도 하기싫어요
저 미쳐버린걸까요?
정말 요즘 사람들 치매 시어머니 안모시나요?
전 삼십대중후반인데요
그냥 뭐랄까 이 일이 벅차진 않는데
그냥 우울해요 아주 많이
IP : 203.210.xxx.232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16.2.17 12:51 AM (183.103.xxx.222)

    남편 미친거 아니예요?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삼십대 와이프 보고 치매 걸린 시어머니 봉양 하랍니까?

    친정에서 뭐라고 안하세요???
    당연히 요양병원 모셔야죠. 님 그러다 죽어요.

    남편과 목숨걸고 싸우세요

  • 2. 원글이
    '16.2.17 12:52 AM (203.210.xxx.232)

    남편은 너무 힘들어해요
    자살하는 사람 심정을 알겠대요
    그런데 요양원은 보내기가 그런가봐요
    치매 사급이고 고집이 보통 아니세요
    혼지생활은 못하시구요....
    그래서 저도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했는데
    모르겠어요 어찌될지

  • 3. 세상에....
    '16.2.17 12:52 AM (183.103.xxx.222)

    왜 님이 이런 형벌을 받아야 되나요?
    님은 인생이 없나요?

    이걸 강요하는 사람도 문제고 이걸 받아 들이는 님도 문제예요.

    치매걸린 사람과 정상적인 젊은 사람은 함께 살면 안되요.

    이러다 우울증 걸려 죽어요

  • 4. 원글이
    '16.2.17 12:54 AM (203.210.xxx.232)

    제 증상이 우울증 인가요?
    긴가민가해서요

  • 5. 세상에.....
    '16.2.17 12:54 AM (183.103.xxx.222)

    애기 한테도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않좋아요.

    일단 위험하기도 하구요 남편보고 효자 코스프레 하려거든 혼자서 하라고 하시고 친정으로 가세요.
    진짜 너무 승질나서 한마디 남기고 가요.

  • 6. 세상에...
    '16.2.17 12:55 AM (183.103.xxx.222)

    우울증 초기예요.

    이거 너무 너무 위험해요. 빨리 남편이랑 상의 하시고 요양병원 모시고 자주 찾아가 뵈면 되요.
    산 사람이 살아야지 이러다 님 뭔일 나요.

    지금 정상 아닙니다

  • 7. 우울증
    '16.2.17 12:56 AM (221.138.xxx.184)

    입니다.

  • 8. 님~
    '16.2.17 12:57 AM (220.121.xxx.96)

    서로 힘들지 않게 요양원 등급받아 보내드리세요
    요즘요양원 시설 좋다고 하네요
    요양원서 일하시는 지인이 삼시세끼 따듯한밥에 반찬도 매일 틀리고 관리사가 3명정도 커어 한다고 하네요

  • 9. ....
    '16.2.17 12:57 AM (59.11.xxx.36)

    치매할머니 엄마가 집에서 모시다가...온갖고생 다 하셨는데요, 가장 큰게 우울감이었어요.
    남편 살릴려다 본인이 극단적 선택하실까... 조심스럽지만 병원 가서 진단 받으시고 남편에게 알리세요. 온 가족이 살 방법을 강구해야죠.

  • 10. 세상에 입니다
    '16.2.17 12:59 AM (183.103.xxx.222)

    울남편한테 이 글 읽어 줬더니 와이프 서서히 죽이는 구먼 하면서 남편분 욕합니다.

    자기 가정 깨지는 거 모르고 효자 코스프레 한다구요. 이왕 이렇게 된거 빨리 남편분이랑 이야기 하세요.
    님 아이는 뭔 잘못이래요?

    애 책한 권 읽어주세요? 아이 데리고 어디 기분좋게 못나가시죠?

    어서 용단을 내리세요. 내가 가슴이 다 답답하네요

  • 11. 님~
    '16.2.17 1:01 AM (220.121.xxx.96)

    요즘 거기 보내는거 불효 아니랍니다
    우선 남편분하고 집 가까운 요양원 들러서 시설이랑
    상담받아 보세요
    집 가까운곳에 모시면 한번이라도 찾아볼수 있으니
    우리도 늙으면 자식 힘들지 않게 갈곳이니 부담갖지말고 상담 다녀보세요

  • 12. 세상에 입니다
    '16.2.17 1:02 AM (183.103.xxx.222)

    내 친구가 우울증으로 세상을 버렸는데요 남편이랑 16년 동안 리스 였다가 그랬거든요.

    딱 증세가 저랬어요. 신문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자 안빼고 다 읽기 무기려감 청소 안하고 누워 있기...
    내가 거기에 트라우마가 있어요.

    이거 우울증 맞아요.

    제발 제발 빨리 결정 보세요.

  • 13.
    '16.2.17 1:04 AM (211.36.xxx.167)

    힘드시겠어요ㅠㅠ

  • 14. 니오세요
    '16.2.17 1:05 AM (216.40.xxx.149)

    안돼요.
    저라면 강하게 이야기 하고 그래도 강요하면
    애 데리고 나옵니다.
    내인생 소중해요. 님... 앞으로 최소 십년간- 치매노인들은 장수할 확률이 높아요. - 아니 이십년 그렇게 살거에요?
    차라리 이혼을 하면 하지 그렇게 못살아요.
    헤어지면 남인 사람때매 내 인생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

    저도 시어머니 가족력이 치매가 있어서 늘 생각하지만
    그러면 간병인 두거나 요양병원 보내기로 했어요.
    저혼자선 안한다고 했어요.

    저도 나중에 자식들 불행하게 내 똥기저귀 갈게하지 않을거구요.

  • 15. 남편분
    '16.2.17 1:06 AM (211.36.xxx.179)

    등짝이라도 때려 정신 차리게 하고 싶네요
    생사람 잡겠어요
    본인이 정신 차리고 수습하세요!

  • 16. 유치원 다니는 애를
    '16.2.17 1:07 AM (203.226.xxx.211) - 삭제된댓글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면 하루빨리 요양원 보내세요.
    요즘 이리 살고 있는 며느리도 있다니 기함하고 갑니다.

  • 17.
    '16.2.17 1:08 AM (221.138.xxx.46)

    시간 가면 대소변이 실수 하세요.

    저희 큰 언니 모시거든요.
    요양병원 보내자는걸 효자 형부가 그렇게는 못하겠다고ㅠ
    평생 장남인데 따로 사시다가.. 형부가 정말 좋은 분인데 본인 부모앞에서는..
    언니도 형부도 직장인이에요.
    매일 케어센터가고 저녁에 모시고 온다는데
    저희 언니 너무 힘들어해요. 주말에 형부한테 맡기고
    여기저기 다니기도 하고 때론 어른 모시기도 하는데
    정말 힘들대요. 형부도 힘들어죽겠다 하고
    병원을 안보내는지. 한두번씩 대소변 실수도 하시고.. 가족이 다 힘들어지죠. 우울증 증상이 무기력이잖아요.설득해보세요

  • 18. 아고
    '16.2.17 1:11 AM (125.57.xxx.152)

    원글님 우울증 맞구요.
    당장 남편분한테 요양병원 알아보라고 하세요
    원글님도 걱정이지만 애엄마가 그러면 애성장에 어떤문제가 오는지 알고 이렇게 시간만 보내나요?
    애 성격과 인생 엉망으로 만들려고 그러는지.....
    치매 약으로도 안되는거고 그냥 병원에 모시고 케어하세요.
    남편도 자살 생각날 정도로 힘들다면서 집에서 가족이 모시는게 최선 절대 아닙니드

  • 19.
    '16.2.17 1:12 AM (81.57.xxx.175) - 삭제된댓글

    요양원이 돈이 많이 드나요?
    돈이 문제가 아니지만...어느 정도인지도 알고 싶네요

  • 20. ㅡㅡ
    '16.2.17 1:13 AM (39.121.xxx.52) - 삭제된댓글

    이글 그대로 남편 보여주세요.

  • 21. 에휴
    '16.2.17 1:16 AM (75.119.xxx.113)

    저희엄마가 육십대에 치매할머니 한 7,8년 모셨거든요.
    친정가면 자꾸 엄마가 할머니한테 소리지르고해서 좀 보기 그랬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할머니한테 너무하는거같아서 아무것도 못도와주면서 또 한편 맘은 안편한...
    근데 저도 며칠은 친정에 있기 싫더라구요 그때. 뭔가 음울힌 기운이 집전체에 퍼져있다고해야할까. 할머니 계속 왔다갔다하시고 중얼거리시고 방에앉아 하루종일 내가 부엌가면 쳐다보고 화장실가면 쳐다보고 그러다 갑자기 귀신같은 소리내며 웃고 ㅠㅠ 애도 맨날 외갓집 무섭다고 안갈라하고 에휴.
    그리고나서 저희엄마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할머니 요양원으로 모셨는데 엄마 얼굴이 달라지셨어요. 지나고나니 엄마도 우울증과 홧병이었던거같다고 스스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정말 치매환자 집에 모시는거 보통일 아닌거같아요....

  • 22. 저...
    '16.2.17 1:20 AM (180.182.xxx.107)

    90세 저희 할아버지 치매로 요양병윈에 계셔요.
    의사.간호사 있는 시설요.
    4등급이시구요
    약값까지 45만원 정도 비용이 드는것같아요.

    요즘 요양병원 시설도 좋고 나라에서 지원도 많이 해줍니다.
    거기 모신다고 흉 아닙니다!

  • 23. 효도는 셀프
    '16.2.17 1:21 AM (183.104.xxx.158)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어머니와 분가하셔야겠네요.
    데이케어 보내고 저녁에는 돌보미 부르고, 아들이 보살피면 됩니다.

  • 24. 여기 댓글들
    '16.2.17 1:26 AM (211.208.xxx.219) - 삭제된댓글

    남편 보여드리고
    세 식구 살 길 모색하세요

    어머님이 제 정신 이라면
    아들 며느리 손녀까지
    불행하게 하는 결정 안하시고
    요양원 가실거예요

    자식들 불행 인지못하고
    자신의 상태가 병원 갈 지경임을 모른다는 것이
    이미 환자...

    힘을 내세요

  • 25. ..
    '16.2.17 1:35 AM (59.20.xxx.150) - 삭제된댓글

    요양병원에 모시는게 환자한테 더 좋아요.
    원글님 젊으신데 어째요.
    남편 너무하네요.
    그러다 원글님도 어머님도 큰일나요.

  • 26. ㅁㅁ
    '16.2.17 1:38 AM (223.62.xxx.100) - 삭제된댓글

    남편분. 형편이 아예 안된다면 모를까 아프면 당연히 병원가는
    현대사회에서 치매같은 심각한 질환을 가정내에서
    다룰수 있다고 믿는 효자병이 가정 전체를 갉아 먹는다는걸
    이제 그만 인정하고 순리에 따르세요.

  • 27. 참나
    '16.2.17 1:44 AM (121.171.xxx.82)

    별 일을 다보네요.
    의사가 쓴 글이 있는데 별의별 꼴 다 본 의사랑 간호사가 잊혀지지 않는게
    치매 시어머니가 치매인줄 알지만 가끔만 정신 나가고 대부분은 정상이라 맞벌이 부부가
    모시고 살았고 퇴근하고 집에 오니 아들 며느리 닭 삶아 준다고 손자인가 손녀를....

    그런 끔찍한 일이 사실이고 박경철인가 그 의사가 쓴 글이니 찾아보세요.
    그런 상황에서 누굴 원망할까요? 님이 우울증도 중요하지마 아이가 위험하다고요!!
    치매가 그런 병이에요. 똥오줌 기저귀가 갈아주는 줄 아나. 남편분 딱 그말 생각나내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자식은 지켜야 할 거 아닙니까.

  • 28. 의사 박경철의 저서
    '16.2.17 1:52 AM (203.226.xxx.211) - 삭제된댓글

    윗분이 말씀하신 책이 의사 박경철의 실화 스토리에요.
    치매가 진행되면 얼마나 끔찍한건지 꼭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유치원 다니는 자식 제대로 키우려면 꼭 요양원 보내세요. 치매를 개인의 자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원글님 부부가 참 안쓰럽습니다

  • 29.
    '16.2.17 1:55 AM (220.125.xxx.15)

    전문가가 돌보는게 환자를 위해서도 더 좋아요

  • 30. 비용
    '16.2.17 2:11 AM (121.171.xxx.82)

    우리 월급에서 나가는 세금이 장기요양비에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다 120만원까지
    새금으로 해주고 기저귀 좋은거나 좋은 약 따로 지불하면 평균 한 달 30만원 들어요.

    요양병원이고 요양원이고 환자 한명당 120만원이 보장되어서 서로들 환자 유치할려고 경쟁합니다.
    그래서 시설도 좋아요. 좀 우리도 알자구요. 알아만 보면 시설 좋은데 투성인데 엣날처럼 가둬두는 줄 아시나.
    서울이던 어디던 지역마다 두어개 다 있고요.

    위에도 적었지만 치매가 똥오줌 기저귀만 갈아주면 되는 줄 알면 큰일나요.
    내 우울증이고 나발이고 뇌가 제기능을 못해서 목숨이 위험한 병이라고요.

  • 31. 그러다가
    '16.2.17 3:11 AM (116.39.xxx.209)

    원글님 소중한 아이가 우울증 걸려요
    유치원생 아이라도 집 분위기, 느낌 다 알아요
    집 분위기가 엄마는 ... 치매걸린 할머니...그리고 아빠도 상황이....
    얼른 원글님 상담치료부터 받아 보세요
    나라에서 하는 ... 가족건강지원센터 있는 지역이 있어요
    경기도에도 몇곳 있고 서울에는 많고요 가족건강지원센터....
    전화상담도 있고 전문상담선생님과 면담상담도 가능해요
    상담비용도 당연히 무료이고요 몇회라도 꼭 나가서 상담해보시고 좋은 방향으로 결론 나시길 진심으로 빌겠습니다.
    아직 30대이라면서요...
    원글님 못된 며느리 아니에요 할만큼 하셨어요 힘내세요

  • 32. ㅠㅡ
    '16.2.17 3:58 AM (1.230.xxx.121)

    남편분도 같이 우울증이신듯해요
    제발 정신차리시고
    요양원 알아보세요
    정말 사람할짓아닙니다
    치매노인과 같이사는것은 같이죽자는거예요

  • 33.
    '16.2.17 6:07 AM (223.33.xxx.89)

    이러다가 원글님 큰일나겠어요 ‥

  • 34. ..
    '16.2.17 6:30 AM (175.223.xxx.50) - 삭제된댓글

    울집 남편도 지네 엄마 아프면 요양병원 싫다데요. 지도 안가고요.
    그럼 누가하냐 했더니 그거에 대한 말은 말안하고 계속 저소리만 해요. 그렇다고 외아들이지만 돈이나 있나 받은돈 한푼도 없구만 또 지랑 사이가 좋길하나 나 수술하는 날 하루전 입원 오후 6시까지 병원가야 하는 그 시간 한시간 남겨두고 친정부모님과만 해결한다고 오셔서 그문제로 떠드니 그때서야 2년간 남처럼 살다가 내수술로 어떻게 두달 말하고 사는데도 친한척 처갓집 4년을 안가다가 말하니 처갓집 신경쓰는척 큰애든 작은애든 기저귀 한번 안갈아본 지엄마한테 한애는 제왕절개로 낳았는데 갑자기 중환자실 들어가서 애볼사람 없어 시애미 한테 일주일만 부탁했는데 자기딸 외손주 초딩 애들 봐줘야 한다고 가서는 그집서 애들 이십년 가까이 봐줬는데 그런 인간인데 맨날 아프다고 연락와서 가정 팽개치고 지엄마한테 달려갔고 수술하고 나서도 한달간 몸조리 중에도 오라고 하기전에 노는날에는 지엄마한테 가서 밤 늦게 오더라고요.
    원글님 글에 제하소연만 했는데 남편ㅅㄲ가 ㅁㅊㄴ인거에요.
    지애미 치매인데 누구 죽는꼴 보려고 애하고 어떻게 정상도 같이살면 싫고 힘들판에 시설가서 살아야 할 사람을 누구더러 케어하라고 냅두나요? 지엄마가 중하면 남도 중요한건데 지가 뭔데 지맘대로 지혼자 사는 가정도 아니고 턱하니 짐을 내려놓고 치우지도 않나요? 제발 치매걸림 요양시설에 안보내면 법에 걸리게 만들수 없나요. 치매는 특히 안돼요.
    수족이 힘들어도 요양원이 답이고요.
    근데 요양원도 돈이 있어야 보내겠더군요.
    한창 먹고살기 힘든 40,50대들 증고등 대학교 까지 애들이 있는 나인데 노인한명 일반 요양병원 들어가면 등급 나와도 한달에 안나와도 70만원 들어간다는데 저돈내는거 힘들지 않겠어요? 유치원비 지원받고 나머지 내는것도 많고 버거운데요. 소유한 집이라도 있으면 집팔아 그돈으로 보낸다 하지만 이도저도 없는 노인은 그돈다 자식부담이 될테고 아들한테 떠민거 보면 아무도 돈낼 인간들이 없는거에요. 에효. 남일이 아니에요.

  • 35. ...
    '16.2.17 6:56 AM (58.230.xxx.110)

    자기엄마 요양원 안보내려다
    아이랑 아내가 망가지면요?
    남편은 진짜 남의 편인가?
    효자남편은 이래서 못쓴다니까요...

  • 36. .....
    '16.2.17 8:05 AM (211.202.xxx.245)

    경험자입니다
    남편이 힘든거 실제로 다 몰라요
    전 시어머니 집이 처분이 안돼서 명절에 남편에게 딱 삼일만 둘이서 보내고 있으라했어요. 음식은 해야 하니까요
    증세는 따로 말 안할게요.
    중간에 의사쌤 말로 아아들이 제일 큰 상처를 받는다고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이라 국가에서 나서는거라.. 그럼 남편더러 회사 관두고 혼저 모시라는 말고 들었어요
    눈하나 깜짝 안하더니 시어머니 댁에 둘이 가서는 전화 시작이더군요.
    밤새도록 남편 전화만 받다가 결국 새벽에 동트자마자 어머니하고 다시 오더라구요
    그날로 본인이 어머니 요양원 찾더라구요
    방법 없어요.
    아들이 깨달아야 합니다
    시어머니와 아들 둘이서 며칠만이라도 지내게 하세요

  • 37. ...
    '16.2.17 8:31 AM (103.10.xxx.202)

    원글님 우선 격하게 위로 드립니다.
    정말 어려운 고행의 길을 걷고 계시네요.
    어떠한 핑계를 대고서라도 집을 비워야 하니 남편에게 둘이서 지내보라 하세요.
    정말...
    아들이 알아야 해요.
    그게 어떤건지.
    이혼은 마지막 수단이니 우선 접어두고
    치매 시어머니를 봉양한다는게 어떤건지 남편이 깨닫게 해주세요.

  • 38. 남편이야 회사갔다ㅈ밤에 잠깐 보니까요
    '16.2.17 8:42 AM (175.253.xxx.46)

    요즘엔 다들 요양병원 가요.
    울사장님 어머니는 병원만도 두세번 바꾼듯.
    안맞아서.

  • 39. !!
    '16.2.17 8:51 AM (1.233.xxx.207)

    암보다 무서운 병이 치매라고 하더군요.
    원글님 우울증이신 거 같아요.
    저도 너무 힘든일로 우울증이 왔었는데..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사람 이해가 되더라구요.

  • 40. ..
    '16.2.17 8:54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위 211님 말씀 동감요.
    뭐가 힘드냐 하는 남편 시어머니와 묶어서 한집에 사흘 있게 하고 원글님 아이와 어디라도 갔다가 오세요.
    친정엄마 아프시다고 간병하러 간다고 하면 더 좋겠죠.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좋아요.
    가까운데 계시면 시간날때 들여다 보면 괜찮아요.
    비용도 다 감수할 만 합니다. 병원비 댈려고 일찾는게 훨 나아요.

  • 41. 원글이
    '16.2.17 9:28 AM (203.210.xxx.232)

    남편이랑 이번 연휴에 둘이만 지내게 했는데
    잘지냈더군요
    힘든단 말도 별로 없었고 지낼만했나봐요
    옷같은건 갈아입게 유도는 안한듯요
    냄새가 났고 늘 같은옷 입으신듯요

    남편에게 이 글 링크시켜줬고
    제가 이렇게까지 우울한 상태일지는 몰랐다고
    하네요 그런데 자기도 죽을만큼 힘든데
    정말 머리로는 알겠는데 가슴이 안된다네요

    방법을 찾아본다 했는데
    너무 힘들어하네요
    일단 제가 애랑 나가든
    남편과 어머니가 나가든 하겠죠

    사실 전 어머님과 함께 사는것도 힘들지만
    안쓰러운 마음에 늘 어머님편에 서서
    그 요구를 다들어주고 있는 남편을 보는게
    정말 힘드네요
    살아온 인생을 생각하면 너무 안쓰럽대요

  • 42. ㅁㅂ
    '16.2.17 10:00 AM (112.184.xxx.17)

    안쓰러운건 이해하겠는데
    그럼 마누라한테는 나중에 안미안할거 같답니까?
    마누라 병들고 나서 그때 아이고 마누라 불쌀해서 요양원 못 보내겠네..불쌍해서 병원 못보내겠네..하려고요?
    지그 뭐가 중요한지 깨달으라 하세요.

  • 43. 쩝.
    '16.2.17 10:14 AM (223.62.xxx.73)

    그래서 내 엄마를 위해 내 와이프 내 애들은 죽어가도 된다는 걸 참 우아하게 표현하는 남편이네요.

    그럼 원글님이 마음 잡는 수 밖에요. 잠시 별거라도 하셔야 겠습니다.

  • 44. ..
    '16.2.17 11:32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남편분 보세요.
    어머니가 안쓰럽다면 60대이신 어머니 남편분이 수발 다 드세요.
    원글님은 무슨 죄가 있어서 좋은 기억도 없는 시어머니 병수발 들어야 하나요?
    돈 벌어다 준다는 걸로 집안일 하는 도우미, 애 키우는 보육도우미 , 시어머니 병수발하는 도우미로 24시간 부려먹어도 된다는 겁니까?
    정신 차리세요.
    저도 부모님 요양병원에 모시고 아침저녁 찾아 보는 며늘이예요.
    그러지 마셔요.
    저는 어머님과 좋은 기억만 있는 사람이지만 치매환잔 집에서 못 돌봐요.
    아무리 데이케어 다닌다고 해도 ....
    제발 언능 요양병원에 모시기 바랍니다.
    더 큰 사단나기 전에...

  • 45. 원글님
    '16.2.17 11:42 AM (119.149.xxx.79)

    남편 좋은 분인 거 같아요.
    이해 하죠..엄마를 버리는 것 같은 기분일 거예요.

    근데 저는 아들한테 내가 치매 걸리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요양원에 넣으라고 했어요.
    집에 치매환자 돌보는 거 다 같이 죽자는 거예요.

    저는 제 아들이 행복하기를 바라거든요.
    아마 시어머니도 남편분이 행복한 게 제일 우선이길거예요.

  • 46. 경제적여건이 되시면
    '16.2.17 1:15 PM (116.127.xxx.116)

    그렇게 남편분이 마음 불편하시면 좀 좋은 요양원에 모시세요. 요양원이든 요양병원이든 가격에 따라
    달라서 돈 조금 더 쓰면 환자를 위해서도 좋아요. 남편분 마음의 짐에 비해면 그 돈 조금 차이나는 거야
    무슨 문제겠어요. 요양병원으로 모시고 자주 찾아 가세요. 그거면 자식된 도리는 다 하는 겁니다.
    저는 나중에 저에게 치매가 왔을 때 제 아들이 저 때문에 그런 고생하는 거 너무 끔찍하거든요. 자식에게
    절대 그런 짐 안 지워주고 싶어요. 남편분도 아이에게 절대 안 그러실 거잖아요.
    흉 아니니까 마음의 짐 내려놓으시고 어머니 요양원이든 요양병원이든 괜찮은 시설로 모시세요.

  • 47. ...
    '16.2.17 1:46 PM (125.57.xxx.152)

    나도, 남편도, 원글님도, 원글님 남편도 케어 못할 정도 되면 요양병원 가야되요.
    요즘 누가 가정에서 병수발 듭니까?
    벌써 우울증 증세가 나타난다는 건 정신이 병들고 있다는 건데 이런 경우는 요양병원 가야 되구요
    요양병원도 시설이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자주 갈수 있는 반경내의 시설을 고르세요

    저희 시아버지도 차로 10분거리 요양병원에 있고 효자 아들이 1주일에 한번 주말에 데리고 나와 점심 먹고 4~5시간 집에서 앉아 있다가 병원에 다시 갑니다.
    이런 시간도 어떨땐 며느리 입장에서 짜증이 나는데 원글님 정말 대단하네요,
    데이케어든 뭐든 솔직히 여자가 다 환자 병수발 하는건데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는 남편분 크게 하는것도 없으면서 이해가 안되네요.

    마음이 정 안좋으면 와이프한테 시킬게 아니고 가까운 병원에 모셔서 남편분이 직접 이틀에 한번 정도 간식 사 가지고 병원 방문하면 되는것 아닙니까? 주말에는 면회 데리고 나와서 바깥에서 식사하고 집에서 잠깐 쉬든지 이렇게 하구요,
    다른 사람도 정상생활하면서 병수발 해야지 1~2년내에 끝날 문제 아니고 요즘 시설이 좋아 병원에 입원해도 10년 ~20년까지도 살수 있는데 그런걸 생각을 해야지요. 참 딱하네요,

  • 48. 점순이점다섯
    '16.2.17 2:56 PM (106.247.xxx.203)

    할아버지 45만원에 모신다는 저...님.

    지역이 어딘지 여쭤도 될까요 ?
    3급인데 지금 성남에서 70만원 내고 있거든요.
    지방이 더 저렴한가요? 사용자부담금은 전국동일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보네요

  • 49. 지혜를모아
    '16.2.17 7:55 PM (211.202.xxx.171)

    30대 며느리가 치매환자를 돌본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자기애들 다키우고 대학보낸 40후반50초반 며느리도 치매부모 돌보다가 정신과에 입원들 합니다
    제 친정 부모 아파서 병원들락거려보고 상도치뤄보고 한 주부가 그나마 조금이라도 요령이 있어서 돌보다가 그것도 안되어서 요양병원 보내는 마당에 어린애 있는 3대 주부가 치매 부모를 어찌 돌본답니까 아무리 제엄마라도 정신좀 차리세요 남편분
    저 아는 사람은 70대 할아버지가 아들과 할머니 돌보다가 누가 먼저 죽었는지 아세요? 할아버지가 환자두고 기차에 뛰어들어 죽었어요 끝도없는 병간호에 마음이 병들었나보더라구요 정신차리세요 진짜

  • 50. 남편아
    '16.2.17 9:44 PM (112.140.xxx.220)

    니 부모만 안쓰럽고

    그 부모한테 아무런 사랑과 보살핌 받은 어릴적 기억도 없는데
    무조건 며늘이라는 이유로 희생하는 아내는 안쓰럽지 않음????

    그러다 마눌 비명에 횡사하거나 시름시름 앓다가 죽으면
    새로운 여자랑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상관 없다는 건가?????

  • 51. ...
    '16.2.17 9:50 PM (14.52.xxx.192)

    오죽하면 대한민국이라는, 국민에게 x도 안해주려 기를 쓰는 이나라가
    요양원 요양병원 제도를 다 만들었겠어요?
    치매환자는 가정을 파괴하게 되는 거니까 이런 나라에서도 그런 복지가 있는 겁니다.
    세금내고 그 혜택 못받으면 바보인거죠
    내 몫도 못찾아먹어...집안은 풍지박산 만들어...

  • 52. 남편분 증말 미련합니다ㅠ
    '16.2.17 9:50 PM (115.140.xxx.74)

    효자흉내 내려다가
    마누라먼저 보낼일 만들건지..ㅠ
    자식은 뭔죄구요??

    자기야 자처한일이니 힘들다고 누굴탓하랴만은..
    식구들은 뭔죄냐구요??
    요양원이라는 좋은시설두고 미련곰탱 일쎄.

    요즘은 사는동네에 요양원들 많아요.
    걸어서 십여분거리

    남편분께 원글님글 얼른 보여주세요.

  • 53. ..
    '16.2.17 10:00 PM (180.70.xxx.150)

    남편 이기적이다.
    본인은 나가서 돈 버느라 꼬박 꼬박 외출하고 다른 사람들 만나서 대화라도 하지,
    원글님은 무슨 죄예요? 시어머니께서 데이케어 가신다고 해도 나머지 시간은 님과 있는거고 데이케어에서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5분 대기조로 달려가야 하는데?
    남편이 본인 죄책감 덜려고 하는 이기적인 행동때문에 부인은 우울증에 젖어들어 가고 있네요. 그럴거면 직장 그만두고 본인이 모시지. 진짜 못됐다.

  • 54. 사위에게 장모가
    '16.2.17 10:18 PM (211.215.xxx.227)

    아이고~~~ ㅠㅠ
    여자 나이 30대면 남편이랑 알콩달콩 어린 자식 카우는 재미에 꽃처럼 필 나이인데... 내 딸 눈에 생기가 없고 얼굴이 누렇게 떠서 왠일인가 했더니 이게 무슨 꼴이야~~~ ㅠㅠ
    이 못된 사람아!! 내 딸 치매노인 모시게 하다가 서서히 말라 죽일 셈인가? ㅠㅠ 그러려고 내 딸 데려갔나?
    내가 치매가 걸린들 귀한 내 딸한테 수발들게 할 것 같나? 나보다 내딸이 먼저 죽을텐데?
    이 사람아!!! 자네가 회사 관두고 자네 어머니 모시게나. 내 딸은 당장 우리집으로 보내고.
    야속한 사람아... ㅠㅠ 자네는 치매 걸린 자네 모친만 안쓰럽고 내 귀한 딸이랑 자네 어린 자식은 안쓰럽지도 않나? ㅠㅠ

  • 55. 사위에게 장모가
    '16.2.17 10:19 PM (211.215.xxx.227)

    내 딸 당장 친정으로 보내게!!!

  • 56. 마키에
    '16.2.17 11:02 PM (119.69.xxx.226)

    입으로만 효자네요 남편... 그 효도는 누가 하나요
    키워주지도 입혀주지도 먹여주지도 않은 남의 딸이 하잖아요
    아니 좋은 제도를 놔두고 왜 가정을 파괴합니까
    당신 자식이 보고 자랄 충격적인 면모는 생각 안해요?
    치매노인이 지르는 소리 바르는 똥 던지는 모든 것들 보고 자라는 자식은 어떤 정신적 영향이 갈지 생각 좀 하세요

  • 57. 미련곰탱이
    '16.2.17 11:07 PM (218.155.xxx.45)

    결국 미련 부리다가
    가정 다 해체 됩니다.
    일을 키우겠다는거군요.
    ㅠㅠ

  • 58. 현실적인 조언
    '16.2.17 11:09 PM (125.209.xxx.26)

    어머니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원글님이 30대라면 많으셔도 70대 정도이실 텐데 요즘 어르신들 평균연령이 90세가 넘는답니다. 보호자들도 대부분 50대 이상, 70대 노인이 90세 어머니 모시는 거죠;
    앞으로 적어도 20년은 모셔야 하는데 댓글 다신 분들 말씀처럼 원글님이 먼저 쓰러지게 돼요.
    지역이 어디신지 몰라도 집 근처 요양원 라운딩 하시고 상담 받아 보세요. 시설 좋고 운영 잘하는 요양원은 대기하는 사람만 수십명이예요. 예약하고 2년 만에 연락 왔다는 데도 있어요.
    요양병원 말고 요양원은 건강보험공단에서 본인부담금을 정해놔서 그 이상 받을 수도, 이하로 받을 수도 없게 법으로 되어 있어요. 비용 차이는 요양원마다 식비랑 간식비, 이미용료 등의 비급여를 얼마로 정했느냐의 차이고요.
    30만원대 중반 정도 내신다는 분은 경감대상자라고 본인부담금을 10퍼센트만 내는 경우일 거예요.
    최대한 가까운 곳, 신설보다는 5-6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곳, 사회복지법인이나 종교시설에서 운영하는 곳이 나은거 같아요.
    상담 받으실 때 시설에 냄새가 나지는 않는지 식사는 어떻게 나오는지 꼼꼼하게 확인하시고요.
    시설 좋더라도 먼 곳 보다는 시간 날때마다 마실 가듯 들릴 수 있는 곳이 좋아요.

  • 59. ...
    '16.2.17 11:17 PM (219.248.xxx.242)

    제발 병원에 모시세요..여자들 수명도 길어 치매 걸린지 한참 되신 분 90 훌쩍 넘기셨는데도 계속 살아계세요..그 사이 모시던 자식은 암 걸려서 먼저 갔어요..남편분 본인이 혼자 케어하실 거 아니면 병원에 모시세요.

  • 60. ...
    '16.2.17 11:21 PM (219.248.xxx.242)

    원글님 진짜 남편분이 계속 집에서 모시겠다고 하면 원글님이 결단을 내리기 바래요. 진짜 주변에서 20년을 본 케이스가 있어서 전 차라리 초반에 이혼이 낫다고 봅니다. 참다가 젊은 인생 다 보내고 병 들어 먼저 갑니다.

  • 61. 효자
    '16.2.18 12:05 AM (125.137.xxx.60) - 삭제된댓글

    코프레는 남편분 혼자 하라고 하세요.
    치매는 날 낳아주신 어머니라고 해도 힘들어요.
    그런데 피한방울 안 섞인 남에게 그걸 요구하는건 무리예요.
    한 사람 때문에 벌써 몇명이 고통스러워 하는데 치매환자는 요양병원에 모시는게 맞아요. 그리고 효자 노릇하고 싶으면 매일이라도 찾아가세요. 아내에게만 계속 그 힘든걸 강요 한다면 가정이 깨집니다.

    아내가 떠나고 나면 혼자 수발을 해야 할텐데 그건 어쩌다 하루 돌보는것 하고는 천지 차입니다. 결국엔 요양병원으로 모시게 되있어요. 제발 피붙이인 본인도 못할거 피붙이도 아닌 아내에게 요구하지 맙시다!

  • 62. 말도안돼
    '16.2.18 12:07 AM (116.33.xxx.87)

    이모든게 사실은 남편 마음 편하자고 하는짓 아닌가요? 본인도 부모면 알텐데 모든부모 소원이 자식 잘되는거 아닌거요? 전 나때문에 내 아들 가정이 깨지고 있다면 내발로라도 들어가고 싶어요. 아들 등짝을 때려서라도 가겠네요. 등신같은놈아...하면서요.

    지금 결정 안하시면 님 가정이 깨져요. 내 가족이라도 힘든데 아내는 무슨 죄인가요?게다가 아이는요.
    지금 하시는건 악수중 최악의 악수입니다.

    님 마음편하려고 아내 잡고 결국 아이에게도 안좋아요. 이시간 되돌릴수도 없고.
    어머님입장에서도 케어되는 병원이 훨씬 좋을수 있습니다.이유없는 죄책감 내려놓으세요. 그럼 암환자도 내 마음편하자고 병원 안보내고 집에서 간호할건가요? 치매도 병인데..

  • 63.
    '16.2.18 12:10 AM (122.34.xxx.218)

    저희 시모도 치매 발병 2년 정도 됩니다.

    아직 -그리고 결코!- 모시고 살진 않지만
    일단 발병 후부터 시댁 분위기 흉흉하여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습니다.

    치매 걸리니 자식 넷이서 허구헌날 치고 박고 싸우고...
    형네가 뭘 잘못해서 엄마가 병 났네.. 어떻네...
    아주 징글징글 합니다... 제가 큰며느리에다, 전업주부인 관계로,
    그리고 시댁서 큰 소리 한번 안 내고 산 결과로다가...

    그들이
    모든 뒷수발을 제게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죠.

    제가 맘이 약해, 그리고 저희 부모님이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복 받는다고 가르치신 결과...
    제 마음도 숱하게 흔들린답니다... 기냥 내가 모셔와 버리고
    집안 분란 종식시키는 공功이라도 세워볼까...

    기냥 내 요번 생은 요 모양이다 체념하고 , 모시고 와 수발 들며
    남편 위신 세워주고 남편 맘이라도 편하게 해줄까

    별별 생각이 하루에도 천번 만번 뒤죽박죽 합니다.

    차라리 못 되 쳐먹은 며느리라면 편하련만.....

    돌아가시기 전까지 집안 분란이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는
    엄청난 사건이더군요, 겪어보니....

    수백 만원 들여 검사해도 어느 생화학적 병변도 없는 / 알츠하이머 증상이 아닌
    시모 본인의 기질에 의한 성격적 부분에서 온 치매라니... 더 황당하구요..
    (발병 전 완전 뚱한 성격에... 심술 장난 아님)

    발병해서 입 닫으니 차라리 그 거친 언어 안 들어도 되어 좋다~~ 싶다가도
    한편 그래도 남편 낳고 길러준 사람인데 인생길이 안되었네.. 싶다가도

    이 모든 갈등 털어버리려면 이혼 만이 답이더라구요... ㅜㅜ

  • 64. tv에서 봤는데
    '16.2.18 12:39 AM (112.146.xxx.107) - 삭제된댓글

    치매환자 아내를 돌보던 할아버지가 우울증 걸려서 자살 시도하다가 실패했던 재연 드라마가 생각납니다.

  • 65.
    '16.2.18 12:55 AM (220.121.xxx.96)

    일단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남편과 같이 둘러보세요
    그럼 남편 마음잡기 편할것 입니다
    상담받고 거기 계시는 노인분들과 보호사분들 하는거 보세요
    집 가까운곳으로 정하고 자주 찾아뵈면되죠

  • 66. 욕심 쩌는 남편
    '16.2.18 10:04 A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2개는 다 못가져요.
    효심으로 집에서 모시는 대신
    아내가 조용히 우울증으로 어느날 새벽 극단적인 자살도 가능하니 재혼 쥰비도 차곡차곡하세요.
    워낙 이기적인 효자라 변소가서 웃겠네요 새마눌 얻을 생각에.
    또 애가 정서적인 것과 지능발달에 이상이 있을 것임.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서서히..; 이게 나중에 화산처럼 폭발할것임..
    워낙 이기적이니 애새끼야 또 낳음 되지 허겠지만

  • 67.
    '17.11.19 3:07 AM (116.36.xxx.22)

    저장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830 한국식 나이 억울하다고 느낀게 13 ... 2016/02/17 2,240
528829 청계산 매봉= 대치동 매봉산 인가요? 4 dd 2016/02/17 909
528828 코스트코에서 파는 거 품질이 좋나요? 1 코코넛오일 2016/02/17 958
528827 추락하는 공안 검찰 세우실 2016/02/17 454
528826 떡국떡, 떡볶이떡은 요리전에 씻으라고 나올까요? 5 2016/02/17 3,447
528825 학생스마트폰...카톡기능자체를 없애는 방법 없을까요? 5 기계치엄마 2016/02/17 962
528824 (공유) 나만의 건강 & 뷰티 & 쇼핑 팁 공유해.. 2 -- 2016/02/17 1,209
528823 혹시 풍욕 하는 분 계신가요? 2 풍욕 2016/02/17 796
528822 나라를 팔아 먹어도 새누리 지지하는 40%에게 6 *&.. 2016/02/17 1,017
528821 전쟁날것 같지 않나요? 30 2016/02/17 5,976
528820 맛짬뽕 vs 진짬뽕...저는 진짬뽕이네요ㅎㅎ 16 라면 2016/02/17 1,955
528819 오피스텔 전입신고 안된다는데 괜챦을까요? 12 ㅇㅇㅇ 2016/02/17 3,757
528818 밥솥으로 약밥(약식) 만들어 봤어요. 2 모아니면스 2016/02/17 1,572
528817 일산인데요 ^혹 캉골 할인매장 이ㅆ나요?? 1 ^^ 2016/02/17 1,253
528816 보통 중고딩들 몇시에 기상하나요? 9 ㅠㅠ 2016/02/17 1,478
528815 "개독"은 혐오표현일까? 7 레이니 2016/02/17 659
528814 기분 좋은 소식 1 이웃사람 2016/02/17 771
528813 선을 보는데 양가 부모님이 다 같이 나오시겠데요...ㅠㅠ 17 ,,, 2016/02/17 4,280
528812 중학교 적성검사로 반 배치하면요 5 리체 2016/02/17 1,421
528811 잇몸퇴축 레진치료 꼭해야하나요? 7 올리브 2016/02/17 7,948
528810 도대체 자원봉사에 대해 1365, vms 사이트 차이는 뭔지요?.. 3 궁금이 2016/02/17 4,457
528809 -가 달라졋어요 같은 프로를 보면요 2 0 2016/02/17 1,131
528808 최악의 대통령 2 2016/02/17 1,120
528807 누구의 잘못인가요? 4 자식이 뭔지.. 2016/02/17 736
528806 아이 초등학교 때 영어교육 많이 시켜주셨으면 하네요 52 영어강사 2016/02/17 6,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