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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오십 되니 정말 건강의 필요를 절실히 느껴요

나이 오십 조회수 : 3,186
작성일 : 2016-02-16 17:21:44

올해로 딱 50됐어요.

새해 큰맘 먹고 관심분야 강의를 듣기 시작했어요. 아침9시 30분 부터 1시까지이고

중간에 커피타임 15분있어요.

워낙 타이트한 강의라 한눈팔새도 없이 진행되는데 강의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 앉아 있는게 너무 힘든 것 같아요.

그동안 보통 1시간 30분 정도의 강의도 많이 들었고 작년까지 주3회는 취미교실 부터 어학강좌까지 들었었는데

이건 차원이 다르네요.

집에 오니 2시고 그때 점심먹고 나니 늘어져서

저녁도 애들보고 알아서 라면 끓여 밥말아 먹으라고 하고 오늘 오전까지 거의 몸이 파김치 수준이예요.

건강관리좀 해보려구 지난 달 부터 라인댄스 수업을 매일 저녁 시작했어요. 헬쓰는 지루해서 늘 작심삼일이라 운동 효과는 좀 덜해도 꾸준히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걸 해야겠다고 하고는 있는데 명절이다 뭐다 좀 빠졌어요.

그런데 제가 그정도 수업듣고 널부러지는 걸 보니 정신 바짝 차리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먹거리도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애들이 좀 늦어 초등 고학년이랑 중등이라 엄마관리가 필요한데

어제 오늘까지 거의 머리가 멍하니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애들 돌보고 챙기는 건 고사하고 입으로 들어가는것도 다 귀찮을 지경이었어요.

오늘 낮잠한번 자고 나니 이제사 정신이 드네요.

한 몇번 하면 익숙해지겠지만

애들 학교서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는 것도 힘든 일이니 대견하게 생각해야겠다는 맘이 드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50에 벌써 몸쳐지고 굳지 않게 운동 열심히 하고 체력보강해야 되겠다는 걸 절실히 느껴요

50이 되니 나름 좋은 것도 있긴 하던데요.

그동안 알량하게 40대라고 젊음을 붙잡아 보려고 아둥바둥했는데

이젠 옛날같으면 손자볼 나이니 제대로 나이 먹었다 싶고

마음이 홀가분해요.

대신 건강하게 잘 보내보려구요.



IP : 221.153.xxx.9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a
    '16.2.16 5:36 PM (84.191.xxx.95)

    저는 아직 30대중반이지만 학교에 4시간 앉아있는 게 너무 힘듭니다;;; 라인댄스는 언감생심이고요.
    저도 열심히 해서 작성자분처럼 막강체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ㅜㅜ

  • 2. ??
    '16.2.16 5:53 PM (220.95.xxx.102)

    엄청 건강하신대요
    40중반인데 시장만 갔다와도 사온재료 놓고 피곤해 쳐다보고 있음

    그렇다고 집에만 있음 너무 싫어
    아르바이트 하는데 것도 몇일
    안하는데 날마다 일하는 무적이신분도 있어요

    그와중에 독감이 걸려 아파누운후
    일하러갔더니 일수가 줄어
    한달6일하게 생겨 기막히네요

    어째이리 체력안되는지 원

  • 3. 제가
    '16.2.16 6:04 PM (180.69.xxx.11)

    60에 정년하고 2년 다내려놓고 산책 먹방쿡방 미드 일드로 지내다
    히키코모리 될까봐 인문학으로 접근하고자 불교대학 일주일에 한번 나가는데
    절 방석에 앉아 두시간을 듣는데 몇번은 허리가 끊어질라하고 쥐나고 너무 힘들더만
    습관이 빨리되더라고요
    요듬은 서너시간도 거뜬히 앉아있을수 있어요

  • 4. 마자요
    '16.2.16 6:13 PM (116.38.xxx.67)

    저도46..오전볼일보고 오후장좀보고왔더니 노곤해 누웟어요..
    또 추우니 더한듯해요..
    잠을푹잔날은좀낫고...저도애둘초딩이에요..초6초4돼요

  • 5. 마자요
    '16.2.16 6:14 PM (116.38.xxx.67)

    저희애들 아직가스블 못켜요..ㅠㅠ
    전자렌지만쓸수잇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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