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타령하면 웃기는 나이 사십대 중반인대요.

... 조회수 : 5,794
작성일 : 2016-02-16 16:18:42

사랑타령하면 웃기는 나이 사십대 중반인대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 한 사람은 하루하루가 어떨지 궁금해요.


전 바람피던 아버지, 아버지만 바라보면 질투과 증오, 애증으로 평생을 살아오신 어머니를 보고

그런것이 지긋지긋해서

지금의 남편을 그냥 성실하고 바람안필것 같고

저만 바라볼것 같아서 결혼했어요.


이성적 매력을 심하게 못 느끼며 결혼했죠.

좋은 친구같고 좋은 식구 같긴한데, 여자남자로써 해야하는것들은 다 싫어요.

그냥 오랜 동지 느낌, 이세상의 내편일뿐이지...그럼 이성적 감정은 처음부터 쭈욱 없어서...

사랑하는 상대와 결혼한 사람의 삶이 문득 궁금해지네요.


맞벌이인데,

남편이 제 소득에 2.5배 정도 되고

따로 돈을 전혀 쓰지 않아요.

그래도 제가 보너스 나올때, 월급 때

제가 공동통장으로 입금시키지 않으면 말은 안해도 꿍해 있어요.

그리도 돈을 입금시키면 급 상냥해지고..그러네요.


집안일도 잘하고, 아이들한테도 잘하고

저한테도 잘하는데......

가끔 뭔가 싶어요.

IP : 39.119.xxx.111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도
    '16.2.16 4:20 PM (175.126.xxx.29)

    님이 무슨 말 묻고싶은지
    글에 나타내지도 않고
    뭘 듣고 싶은거죠?

    욕만들을거 같은데?

    님이 묻고싶은걸 대놓고 물으세요.

  • 2. ...
    '16.2.16 4:21 PM (39.119.xxx.111)

    가끔은 이용당하는거 같기도 해요.
    여기서 남편한테 사랑받는 ...그 댓글의 거의 경우에 해당하는데도 이래요.

    돈 잘 벌어주고, 아이잘 키워주고, 집정리잘하고, 집 잘꾸미는 여자와 남편은 사는거 같은
    추구하는 여자상에 제가 맞으니 살고 있는 느낌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예요.
    직업이 좋고 아이 엄마이니 놓칠수 없으니
    최선을 다해서 잘해주지만.......

  • 3. 님도
    '16.2.16 4:22 PM (175.126.xxx.29)

    응?
    글보니
    님도 남편 이용하는데요?

    그럼 서로서로 이용하는거면
    조건이 맞는거죠.

    그게 싫으면 이혼하면 되는거구요.

  • 4. ㅁㅁ
    '16.2.16 4:23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사랑해서 만난사람도 돈문제니 그런것에서는
    각각의 성격 나오지요

  • 5. ...
    '16.2.16 4:25 PM (39.119.xxx.111) - 삭제된댓글

    님도 님은 이혼이 참 쉬운가봐요.
    인생이 그렇게 쉽나요?

    하나를 잡기위해서 잃는것과 얻는거
    달라지는것들...이런거에 사고 없이 무슨일이든 즉흥적으로 처리하시나봐요

  • 6.
    '16.2.16 4:25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사랑이 별게 아니에요.
    원글님이 살고 있는 그게 사랑이에요.
    깨닫지 못해서 그렇지, 그 남편이 당장 오늘부터 없다고 생각해봐요. 억장 무너지죠.
    그게 사랑이에요.

  • 7.
    '16.2.16 4:25 PM (121.132.xxx.236)

    서로 필요에 의해 결혼했고 서로간에 상부상조하면서 잘 이용하고 있는것 같은데요? 어차피 님도 사랑해서 결혼한것 아니잖아요?

  • 8. 그라시아
    '16.2.16 4:26 PM (39.119.xxx.111) - 삭제된댓글

    '님도' 님은 이혼이 참 쉬운가봐요.
    인생이 그렇게 쉽나요?

    하나를 잡기위해서 잃는것과 얻는거
    달라지는것들...이런것에 대한 숙고 없이 무슨일이든 즉흥적으로 처리하시나봐요.

  • 9. 님도
    '16.2.16 4:26 PM (175.126.xxx.29)

    내가 언제 이혼이 쉽다고 했어요?
    님이 글을 그런식으로 적어놨으니.

    그게 싫으면 이혼하라.는거지 참.
    님은 생각도 안하고 사는 사람 같네요.

  • 10. ...
    '16.2.16 4:26 PM (39.119.xxx.111)

    '님도' 님은 이혼이 참 쉬운가봐요.
    인생이 그렇게 쉽나요?

    하나를 잡기위해서 잃는것과 얻는거
    달라지는것들...이런것에 대한 숙고 없이 무슨일이든 즉흥적으로 처리하시나봐요

  • 11. ㅁㅁ
    '16.2.16 4:29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그런데 님이 그말할 자격은 없는듯싶어요

    어차피 님도 사랑아닌 적당과 거래한건데요?

    재미있는건
    그런분들이 나중엔 사랑까지 원하더라구요

  • 12. ...
    '16.2.16 4:30 PM (39.119.xxx.111)

    왜 본문과 상관없이 댓글이 시비조인 분들이 많아진듯...싶네요.

    어느 글 읽다보면 원글자가 댓글 단 분과 계속 실갱이...

    본문이 이해안가고 공감 안되면 시비 걸지 말고 통과하면 됩니다.

  • 13. ..
    '16.2.16 4:31 PM (222.237.xxx.47)

    전 사랑하지 않는데 결혼하는 분들이 참 신기해요...
    어떻게 나의 프라이빗한 부분을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나눌 수 있는지.........

  • 14. 님도
    '16.2.16 4:32 PM (175.126.xxx.29)

    님 글 자체가
    원래부터 이상했던 거였습니다.

    마흔중반이라면서요?
    살만큼 사시고
    알만큼 아시고
    나이도 들만큼 드신분이
    이러니...이런댓글이 달리는겁니다.

    좋은 댓글만 바란다면 글 올리시면 안되구요
    글 올렸을때 취사선택 하는건 본인 몫이구요.

    댓글보니 상당히 강한 성격인거 같은데
    남편 맞춰 살려니 힘드신가 보네요.

  • 15. ...
    '16.2.16 4:34 PM (39.119.xxx.111)

    그냥 저와 다른 선택을 하신 분들은 지금 제 나이쯤엔 어떻게 사나 궁금했을 뿐이에요.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한분들은
    남편과 같이 있는 시간을 소소하고 꽉찬 잔 재미같은결로 채우고 사시는지...
    그럴것 같거든요.

  • 16. ㅎㅎ
    '16.2.16 4:3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큰 고민 없으니 떠오르는 망상이에요.
    원글도 남편을 사랑하는 게 아니니 억울해할 것도 없고.
    시비거는 댓글이야 댓글 맘이죠.
    우쭈쭈 해줄 거 아니라면 통과하라니 그럴 거면 쓰지를 말든가.

  • 17. ...
    '16.2.16 4:36 PM (71.17.xxx.236) - 삭제된댓글

    나이 사십 넘어가면서 부부간에 사랑때문에 사는 부부 별로 없습니다. 그 나이면 사랑해서 죽고 못 살아서 결혼했던 부부도 실증나서 이제는 이혼하네 마네 하는 나이입니다. 남편 분이 원글 보다 소득이 훨씬 더 많으니깐 그러려니 하시고 서로 맞춰가면서 잘 사세요.

  • 18. 그런 거
    '16.2.16 4:37 PM (124.51.xxx.155)

    결혼 전 사랑이랑 결혼 후 사랑은 별 관련 없는 듯.. 미치도록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이게 뭔가 싶네요. 남편도 그렇겠죠. 사랑? 지나고 보니 사랑이라기보다는 열정이었던 거 같아요. 이렇게 식을 줄 알았으면 조건이라도 좀 보고 맞춰 결혼할 걸..

  • 19. ...
    '16.2.16 4:37 PM (39.119.xxx.111)

    전 이번 생에는 아니니까, 그냥 궁금했어요.

    이나이에 어떤 부귀영화가 있다고 제 책임인 아이들을 불행하게 하는 이혼을 하나요?

    눈도 오고 하고 센치해졌나봐요.

    말을 할때 생각해야하는 3단계

    1. 참 말인가
    2. 필요한 말인가
    3. 친절한 말인가.

    댓글 달때도 좀 생각하셨으면 하네요

  • 20. ...
    '16.2.16 4:38 PM (222.237.xxx.47)

    저는 많이 모가 나 있는 성격이라 이 성격 인정하고 받아주지 않는 남자와는
    아예 사귀지도 못하는 편이라, 져주고 받아주는 남자 만났어요......
    남편은 늘 웃기려고 하고, 저는 또 늘 웃어줄 준비가 되어 있어서
    둘이 있으면 하하호호 장난치고, 개그하며 지내요....
    돈문제도 제가 더 욕심이 많은데, 그거 이해해주고요....

  • 21. 내가 이상한가. .
    '16.2.16 4:38 PM (110.15.xxx.156) - 삭제된댓글

    원글님같은 생각 안 드나요?
    배우자감으로 그냥저냥 적당한거 같아서 결혼한 분들 사랑하는 사람이랑 살면 어떨까?하는 생각.
    물론 살아보면 별차이없겠지만 안가본 길에 대한 환상?

  • 22. ....
    '16.2.16 4:39 PM (118.33.xxx.28) - 삭제된댓글

    무서워서 뭔 글을 못쓰겠네요. 그냥 자기 속얘기하고 싶어하는건데...엄청 떽떽거리네요.

  • 23. ㅁㅁ
    '16.2.16 4:39 PM (175.193.xxx.52)

    아 ㅡㅡ

    사랑하나만 보고 인생걸었던 여잔대요
    일단 헛헛함이 없어요
    정말 그냥 내 일부같은 사람이었거든요

    그런 사람 다시 만나려니 없더라구요
    그보다 잘난남자들이긴한데
    그냥 그는 기름 난 물

  • 24. 짱구미워잉
    '16.2.16 4:40 PM (118.33.xxx.28) - 삭제된댓글

    무서워서 뭔 글을 못쓰겠네요. 원글님은 그냥 자기 속얘기하고 싶어하는건데...댓글로 엄청 떽떽거리네요.
    참 남의 일에는 다들 입바른 말들 못해서 안달이죠.

  • 25. 에휴
    '16.2.16 4:40 PM (118.33.xxx.28)

    무서워서 뭔 글을 못쓰겠네요. 원글님은 그냥 자기 속얘기하고 싶어하는건데...댓글로 엄청 떽떽거리네요.
    참 남의 일에는 다들 입바른 말들 못해서 안달이죠.

  • 26. 반대입장인데
    '16.2.16 4:42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어떻게 이성적 끌림이 없이 결혼을 할까... 싶죠.
    이런 글 보면서 간접경험 합니다.
    다 가질 수는 없잖아요. 가진것에 감사하면서 살아야죠. 이제는 그럴 나이니까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어도 그 사랑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살려면 노력이 필요해요.
    원글님이 사랑하지 않는 남편을 사랑하려는 노력 만큼이나 노력이 필요합니다.

  • 27. 에휴
    '16.2.16 4:42 PM (118.33.xxx.28)

    남이 쓴 글마다 댓글달면서 글쓴 의도가 뭐냐고 따지는 댓글은 뭐하러 수고스럽게 다는지....

  • 28. ㅇㅇ
    '16.2.16 4:46 PM (112.161.xxx.196) - 삭제된댓글

    다들 자기가 안가본 길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후회? 같은거도 하고 그런거지요
    저는 사랑하나로 저보다 못한 사람이랑
    결혼했는데요 시집에서 아들 잘나서
    제가 저리사는것 같이 얘기하면
    어휴 나도 조건보고 결혼할것을 합니다
    다만 남편이 제편이고 소소한 재미는 있지요
    하지만 가끔 옛날생각하면
    더 잘나갈수도 있었는데 하는게 사람인듯 싶어요
    원글님도 안가본 길에 이런저런 생각이 드시는듯
    다 장단점이 있지 않겠어요

  • 29. 쌈닭댓글아..
    '16.2.16 4:47 PM (110.9.xxx.73)

    어디 무서워 속풀이 하겠나..ㅠ

  • 30. ...
    '16.2.16 4:54 PM (58.230.xxx.110) - 삭제된댓글

    결혼 자체가 일종의 거래 아닌가요?
    세상 모든게 거의 거래죠...
    부모자식 빼고는...
    사랑만으로 사는 부부가 몇이나 되겠어요?
    그건 책이나 영화에만 존재할듯요...

  • 31. ...ㄱ
    '16.2.16 5:04 PM (223.62.xxx.91) - 삭제된댓글

    근데 원글은 아주 공격적이신 분인데
    왜 오늘 문득 센티해지셨나요?
    젤 무서운 분은 원글인듯.

  • 32. 0000
    '16.2.16 5:04 PM (211.58.xxx.189)

    님도 남편도 서로를 볼때 결혼하기에 좋은 사람들이었나봐요.
    무난하고 성실하고 상식적인...
    큰재미는없겠지만..
    그또한 잔잔한 사랑이라 생각해요.
    격동적이고 스펙타클한 사랑만 사랑이 아니죠.
    결혼이란거 결정할때 조건이 아무리크다해도 싫은사람이랑은 못합니다. 살섞고 살만하다 싶으니 결혼결정도 할수있는거죠. 특히 남자요.
    물론 불같은연애로 결혼한커플도 있겠지만 그뒤는 알수없고..
    불같은연애에 휘말려 불성실한남자 선택해 힘든 여자보다 님이 낫네요.
    지금 이런게 궁금한것도 삶이 평온하다는거죠.

  • 33. 불구덩이에
    '16.2.16 5:07 PM (122.34.xxx.138)

    빠지더라도 같이 살고 싶었던 남자와 결혼을 하지못했어요.
    제가 좀 나쁜 남자 좋아하는 타입이었어서
    가슴에 대못 박히고 헤어졌죠.

    지금 남편은 그냥 무난한 사람입니다.
    많이 좋아했던 그 남자와 참고 결혼했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왕소름에 진저리가 처져요.

  • 34. 원글님 글 좋아요
    '16.2.16 5:30 PM (122.62.xxx.132) - 삭제된댓글

    저도 열정으로 결혼한 사람이라...
    그래서 그런 열정없이 그냥 대충 괜찮을거 같아서... 또는 조건보고 결혼한 분들 얘기 들어보는것도 좋네요.
    저도 안 가본 길이라... ㅎ

    그런데 남편분이 사랑받으며 사는 아내들한테 하는 거 다 해주시는 분인데도 사랑받는 느낌이 안 들고 이용당하는 기분이란거네요.
    어차피 결혼은 이해관계로 하는거래요. 그것도 제일 심한 이해관계.
    열정으로 한 결혼도 뭔가 좋은게 있으니까 하는, 그런 이해관계라는 측면에서 맞는거 같아요.

    님은 그 끌림이란게 없이 결혼해서 성관계도 아마 별로 없는거 같고, 그게 맞다면...그래서 더 밋밋한 느낌이 드나봐요. 그러다보니 이게 뭔 관계지 대체? 날 이용하는건가? 싶은 엉뚱한 생각도 들고... ㅎ

    열정으로 결혼해서 그 열정 사라지고 감정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사는게 빡빡한 분들은 이게 뭔가... 차라리 조건 맞춰 결혼할걸... 하는 후회를 하게 되는걸테구요. 남편이 님을 어쨌든 많이 좋아하시나본데요. 그렇게 잘해주는거 보면.
    님 쪽에서 남편에 대한 끌림이 없어서 그런 느낌이 드나봐요.
    남편을 이쁘게 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

    맞벌이 안한다 했을때 남편 반응을 시험해보지는 마세요...
    그 나이대 많은 남자들이 맞벌이 원한다고 하거든요.
    님 남편은 님을 사랑합니다요~~ ^^

  • 35. ...
    '16.2.16 6:13 PM (223.62.xxx.43)

    서로 첫눈에 반해 빠져 결혼한지 벌써 10년이네요. 저요? 제발등을 찧고싶습니다.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애정결핍인 남자. 평강공주 컴플랙스였는지 뭐였는지 그냥 좋았고 제가 이 남자의 오랜 무기럭증을변화시킬줄 알았어요.
    물론 예전에 비하면 정말 용됐죠. 하지만 그동안 제속은 썩어 문드러져 아마 암걸려서 일찍 죽을것 같아요.
    멋진 외모와 철학적인 고뇌로 빛나보였던 금빚후광이 제인생의 똥밭을 알리는 힌트였음을 왜 그땐 몰ㅇ랐는지.
    그래도 이 인간때문에 저 역시 사람됐다고 믿습니다. 제가 선택했기에 저 스스로 헤쳐나가야죠.
    불같은 사랑은 아니었지만 평범하고 성실한 남편만나 정서적으로 서로 의지하는 친구보면 참 부럽네요.
    원글님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다는걸로 위안이 좀 될까싶어 끄적여봤네요

  • 36. 눈온날
    '16.2.16 6:47 PM (59.6.xxx.182)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고 십년동안 행복한 결혼생활 했으나 남편의 외도와 이혼요구로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후회는 안해요. 결말은 참 비참하고 힘들었지만 덕분에 십년동안 행복했으니까요.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혼녀는 안 되었을지 몰라도 그래도 행복한 기억도 없었을지 모르죠.
    인생의 보너스라 생각하고 그 좋은 추억들 잘 간직하고 살려고 합니다.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 걸 보면
    정말 넘치도록, 과하도록 행복했던 시간이었나봐요.
    행복 총량의 법칙이란게 있다면 저는 그걸 다 채운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이랑 사는 것은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그냥 행복한 거라고 봐요.
    이 사람이 옆에 누워있는것 만으로 그냥 내 인생이 충만한 거.

    그런데 그 행복이란게 영원한게 아니라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사는 사람은 또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고통이란게 있으니까요. 그게 사랑의 무게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님이 님의 인생을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선 님의 선택을 존중해 주세요.
    저는 저의 선택을 존중하려고 해요. 저는 다시 누군가를 만나도 역시 사랑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뼛속깊이 그런 사람이니까요. 대신 내 선택이 가져온 불행에 대해서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가지 않은 길을 생각하기 보단 지나온 길을 인정하셨으면 좋겠네요. 어줍잖은 조언입니다. ^^

  • 37. 사랑하게되면
    '16.2.16 9:30 PM (123.228.xxx.37)

    눈온 날 댓글님..
    맞아요 저도 덩달아 조언받아요
    퇴근길 좋은글 주셔 너무 감사합니다
    원글님도 눈온 날 즐겁게 생각하셔요
    곁에 있는 사람 사랑하기요 ^^

  • 38. 남편이
    '16.2.16 9:48 PM (122.62.xxx.132) - 삭제된댓글

    사랑받는다는 걸 느끼게 하는 말이나 행동 중, 님을 정말로 귀하게 여긴다는 느낌을 받으세요?
    그렇게 하는데도 그게 님이 맞벌이 이기때문일수도 있다는 짐작이 더 큰건가요? 그냥 사랑해서가 아니라...
    결혼은 어차피 이해관계라네요. 그걸 인정하라는 말이 더 맞겠네요. 그러니까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그리고 남편이 다른 댓글들에 있는 거의 모든걸 해준다는데 그만하면 님 사랑하는 거 맞네요.
    어쨌든 가정을 잘 지키고 무난하게 편안하게 살면서 부인을 위해서 그런 마음을 낸다는게 님을 사랑하는거죠.
    저는 열정적인 사랑만 사랑으로 말하고 결혼 이후 누가 사랑으로 사냐, 정으로 살지... 뭐 이러는 말은 아니라고 봐요.
    그 정이 사랑이거든요. 사랑과 열정적인 사랑 (사랑에 빠지는 그 감정)을 사람들이 혼동하나봐요.
    님도 남편도 사랑으로 사는거예요.
    님이 그런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 결혼하면 님 엄마처럼 집착으로 고통스러워 할 수 있어요.
    윗 님이 말한대로 사랑도 총량이 법칙이 있다고... ㅎ
    님은 집착 안하니 다행이죠? ^^ 님이 엄마처럼 고통스럽게 살기 싫어 선택한거니까 받아들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746 아파트 팔고, 점포하나 달린 주택. 뭘 모르고 하는걸까요? 2 제니 2016/02/17 3,743
528745 무디스,개성공단폐쇄, 한국국가신용에 부정적 2 자해정부 2016/02/17 517
528744 아들....게임이 문제네요 4 거짓말 2016/02/17 1,646
528743 무선키보드,마우스 호환이 다되나요? 급질! 6 궁금이 2016/02/17 991
528742 '좀 저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걸' 하는 거 있으세요? 9 살아보니 2016/02/17 3,249
528741 층간소음에 적반하장 13 이사가고파 2016/02/17 2,174
528740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근육이 미친듯이 아프기도 하나요? ㅠ 2 ........ 2016/02/17 900
528739 배고파요.. 1 ㅡㅡ 2016/02/17 1,044
528738 누구한테도 말 안했는데 전 제가 자랑스러워요 7 창피하지만 2016/02/17 3,185
528737 맨발의 아기, 이럴 땐 어떻게 하시겠어요? 35 망설이다가 2016/02/17 4,960
528736 남편의외박(조언을구합니다) 14 안녕 2016/02/17 3,493
528735 5월말 미국대학 졸업에 가려고 했더니만 24 호텔 매진 2016/02/17 3,465
528734 자식이 뭔지 삶이 뭔지요? 5 어찌살아야 2016/02/17 2,650
528733 잠은 다 잤네요ㅜ 2 괜한 짓을 .. 2016/02/17 1,455
528732 치매전 증세 뭐였나요? 14 어르신들 2016/02/17 5,270
528731 방에서 티비볼려고 32인치 샀는데 좀 크네요.. 6 dd 2016/02/17 1,240
528730 곤지암 리조트 갈건데요. 1 수뽀리맘 2016/02/17 951
528729 남편 핸드폰으로 방금 이런 문자가 왔어요. 40 아내 2016/02/17 22,417
528728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빠 친구께서 주례를 서주세요 3 호잇 2016/02/17 2,020
528727 귀찮으시겠지만 옷 한번만 봐주세요.. 28 ^^ 2016/02/17 3,729
528726 달지 않으면서 맛있는 간식 뭐 있을까요? 9 간식 2016/02/17 2,502
528725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완벽한 모습 보이고 싶어하나요? 2 .. 2016/02/17 860
528724 거위털이불을 사려면 어디서 사야하나요? 2 부탁 2016/02/17 1,043
528723 치매 시어머니와 살기 53 동거 2016/02/17 15,818
528722 살면서 가장훌륭한생각이라고생각되는것 과 가장 불쌍한생각 더러운생.. 아이린뚱둥 2016/02/17 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