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게 들은 가장 답답한 소리가

ㅇㅇ 조회수 : 3,072
작성일 : 2016-02-16 14:15:20

초등학교때

반장하라는 추천이 들어오면

저에게 너는 가난하니까 못한다고 하라고..


힘없는 목소리로...


지금도 심하게 자신감이 없습니다만..



IP : 58.123.xxx.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6.2.16 2:18 PM (175.209.xxx.160)

    오죽하면 그러셨을까요...측은지심으로 이해해 드리세요. 대신 원글님은 자식한테 그러지 마시구요. 하고 싶으면 도전하라 그러시고 열심히 써포트 해주세요. 저희 엄마도 먹고 사는 게 힘들어서 저 반장 될까 겁내셔서 저는 그 마음 알아요. ㅠㅠ

  • 2. 우리엄마
    '16.2.16 2:20 PM (211.186.xxx.3)

    빨래하면 수도요금 많이 나온다고
    이불은 새까매져도 절대 안빨고 (거의 한이불로 십년 쓰는듯.)
    수건도 새까맣고 쉰내날때까지 못빨게 했어요.

    제가 빨려고 하면 집안 뒤집어 지고
    난리난리 납니다.


    정말 지긋지긋해요.

  • 3. ..
    '16.2.16 2:23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요즘에야 인권이 강화돼서 저소득층 아이들이 드러나게 해도 학교가 발칵 뒤집어지지만 옛날에 반장이 돈 안쓰면 패는 선생도 있었어요.
    자식 생각해서 한 소리인 줄이나 알아요.

  • 4. 돈도 돈이지만
    '16.2.16 2:28 PM (210.210.xxx.166)

    엄마가 반장엄마 자리가 자신이 없었던거죠.

    근데 못하든 잘하든,저런 책임있는 자리 한번 맡아보는거 살면서 도움이 되었을텐데요.

    저런 기회라는게 아무나 오지도 않고,내가 하고 싶다고 할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 5. ..
    '16.2.16 2:29 PM (175.118.xxx.50)

    답답하셨겠어요... 근데 이해해야죠 뭐...ㅠㅠ 그게 자식된 도리라고 할까.. 가난한게 일부러 그랬던건 아닐테니..

  • 6. ...
    '16.2.16 2:33 PM (221.163.xxx.100)

    어머님만 욕할 일이 아닙니다.
    집이 가난해서 반장을 못한다는 말이 설득력이 있는 사회가 이상한 겁니다.

  • 7. ...
    '16.2.16 2:41 PM (183.99.xxx.161)

    요즘 듣기는 이상하지만..
    옛날엔 그랬어요

  • 8. 예전엔
    '16.2.16 3:04 PM (210.205.xxx.133)

    나이가 몇인지 모르지만 예전에는 반장하는거 돈 많이 들었어요.
    오래됐지만 가정방문도 있고 가난하나 부자나 자기 형편대로 촌지 열심히 하고요...
    지금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서 인기만 있음 시설에 있는 아이도 반장합니다.
    가정에서 크게 서포트할 일이 없어서요..

  • 9. 안타깝지만
    '16.2.16 3:08 PM (114.204.xxx.212)

    이해는 가요
    예전엔 학급에 필요한거 대놓고 사오라고 하고 행사때 도와주고 그랬어요
    촌지도 주고요

  • 10. 솔직히
    '16.2.16 3:58 PM (182.221.xxx.208)

    전 지금도 그러네요
    특히 주임반 반장은 대놓고 말립니다
    여기서도 싸움 많이 났죠 워킹맘 애들음 반장선거
    내보내지말라고
    우리아이도 님처럼 훗날 우리엄마가 내게 했던 가장
    답답한 소리였다고 하려나요
    엄마가 직장다니니 반장 나가지 말라고 했던 말을...

  • 11. ...
    '16.2.16 6:25 PM (222.102.xxx.17)

    저런 건 어머니도 어쩔 수 없었던 거죠. 공부 잘한 자식한테 저런 말 하는 어머니 심정도 편하겠어요. 전 심지어 반장도 아니었는데 담임이 반등수 15등 안에 든 아이들 대상으로 1학기 내내 프린트할 종이 비용 몇만원씩 15명한테 내게 했던 기억도 나네요. 없는 집에선 그 당시에 몇만원을 내는 것도 일인데, 반장이면 돈 엄청 들었어요. 촌지부터 시작해 화분, 거텐, 운동회나 소풍때마다 또 담임 도시락도 챙겨야 하고 도시락도 기본이 고기 반찬 들어가야 했잖아요. 가난한 집에서 저런 걸 어떻게 감당하겠어요. 오히려 그럴 형편 안되는 애가 기어이 성적 때문에 반장할 경우 성질 더러운 담임 걸리면 오히려 더 비참해집니다. 말이 반장이지 반장 취급도 안 하고 대놓고 구박하고 그랬어요. 모멸감이 더 들죠. 너네 부모님은 자식 반장 시켜놓고 관심도 없나보다 등등 별 거지같은 소리 다 감당해야 합니다.

  • 12. ;;;
    '16.2.16 9:02 PM (121.175.xxx.150)

    그 시대 당연하지 않았나요?
    전 담임이 대놓고 묻던데요. 부모님이 능력 되시냐고.

    어머니가 하라고 해서 반장했어도 글쓴님 크게 상처받고 음울한 성격으로 자랐을걸요.
    그 말 한마디를 가슴에 담아두고 있는거 보니 주변의 손가락질을 견딜 강단이 있는 성격도 아닌걸로 보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511 시그널 결과 예상해보자면‥ 8 스포일러 아.. 2016/02/17 2,461
528510 드레스 메이커 재밌네요. 6 영화 2016/02/17 1,554
528509 전세 세입자 나갈때 체크해야 할 사항은 뭐가 있나요? 원목이 2016/02/17 2,046
528508 사각턱...나이 들수록 턱뼈가 자라는 느낌이에요;;; 3 ,,, 2016/02/17 5,774
528507 비행기표 구하기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 지방에서 제주도갔다오기 .. 2 비행기 2016/02/17 1,482
528506 출생시 아빠나이가 자식에게 미치는 영향 푸드 2016/02/17 647
528505 손에 물마를 틈이 없네요.... 7 .. 2016/02/17 1,454
528504 예술의 전당 공연 늦으면 입장이 안돼나요? 6 () 2016/02/17 2,500
528503 방배치 다시했어요 4 ;;;;;;.. 2016/02/17 2,007
528502 3M 청소포 구입시 주의사항 ~~ 4 이로 2016/02/17 2,181
528501 문장 중간중간 : 넣는거... 왜 그런거예요?? 7 궁금이 2016/02/17 1,424
528500 막장,, 1 만들기,, 2016/02/17 476
528499 동네 운동기구 - 롤링 웨이스트 - 효과 있는 거 같아요! 롤링 2016/02/17 1,344
528498 냉장고 샤인색 샀는데 기스 ^^* 2016/02/17 1,460
528497 고춧가루 사려는데요.. 12 2016/02/17 1,910
528496 철학적인 영화 좀 추천해주세요 17 ㅇㅇ 2016/02/17 3,795
528495 인턴을 보던중,,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남자버전 같아서 1 영화 2016/02/17 1,146
528494 헬스 하시는분들께~ 13 의욕상실 2016/02/17 2,764
528493 신협과 저축은행질문입니다.꾸벅 2 잘살자 2016/02/17 1,358
528492 된장찌개 투가리 설거지 6 밥 사먹는 .. 2016/02/17 1,256
528491 감기걸렸는데 낼 운동(헬스)하러가도 될까요? 9 2016/02/17 982
528490 나방의 근원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8 나방 2016/02/17 1,759
528489 집안좋은 사람 얘기할떄 열을 올리는 시모 2 111 2016/02/17 1,335
528488 머리숱없는 헤어 스타일 단발펌? 긴펌? 조언해주세요^^ 6 머리숱없는분.. 2016/02/17 7,722
528487 독감인지 감기인지..울고싶어요 4 2월 2016/02/17 1,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