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반장하라는 추천이 들어오면
저에게 너는 가난하니까 못한다고 하라고..
힘없는 목소리로...
지금도 심하게 자신감이 없습니다만..
초등학교때
반장하라는 추천이 들어오면
저에게 너는 가난하니까 못한다고 하라고..
힘없는 목소리로...
지금도 심하게 자신감이 없습니다만..
오죽하면 그러셨을까요...측은지심으로 이해해 드리세요. 대신 원글님은 자식한테 그러지 마시구요. 하고 싶으면 도전하라 그러시고 열심히 써포트 해주세요. 저희 엄마도 먹고 사는 게 힘들어서 저 반장 될까 겁내셔서 저는 그 마음 알아요. ㅠㅠ
빨래하면 수도요금 많이 나온다고
이불은 새까매져도 절대 안빨고 (거의 한이불로 십년 쓰는듯.)
수건도 새까맣고 쉰내날때까지 못빨게 했어요.
제가 빨려고 하면 집안 뒤집어 지고
난리난리 납니다.
정말 지긋지긋해요.
요즘에야 인권이 강화돼서 저소득층 아이들이 드러나게 해도 학교가 발칵 뒤집어지지만 옛날에 반장이 돈 안쓰면 패는 선생도 있었어요.
자식 생각해서 한 소리인 줄이나 알아요.
엄마가 반장엄마 자리가 자신이 없었던거죠.
근데 못하든 잘하든,저런 책임있는 자리 한번 맡아보는거 살면서 도움이 되었을텐데요.
저런 기회라는게 아무나 오지도 않고,내가 하고 싶다고 할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답답하셨겠어요... 근데 이해해야죠 뭐...ㅠㅠ 그게 자식된 도리라고 할까.. 가난한게 일부러 그랬던건 아닐테니..
어머님만 욕할 일이 아닙니다.
집이 가난해서 반장을 못한다는 말이 설득력이 있는 사회가 이상한 겁니다.
요즘 듣기는 이상하지만..
옛날엔 그랬어요
나이가 몇인지 모르지만 예전에는 반장하는거 돈 많이 들었어요.
오래됐지만 가정방문도 있고 가난하나 부자나 자기 형편대로 촌지 열심히 하고요...
지금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서 인기만 있음 시설에 있는 아이도 반장합니다.
가정에서 크게 서포트할 일이 없어서요..
이해는 가요
예전엔 학급에 필요한거 대놓고 사오라고 하고 행사때 도와주고 그랬어요
촌지도 주고요
전 지금도 그러네요
특히 주임반 반장은 대놓고 말립니다
여기서도 싸움 많이 났죠 워킹맘 애들음 반장선거
내보내지말라고
우리아이도 님처럼 훗날 우리엄마가 내게 했던 가장
답답한 소리였다고 하려나요
엄마가 직장다니니 반장 나가지 말라고 했던 말을...
저런 건 어머니도 어쩔 수 없었던 거죠. 공부 잘한 자식한테 저런 말 하는 어머니 심정도 편하겠어요. 전 심지어 반장도 아니었는데 담임이 반등수 15등 안에 든 아이들 대상으로 1학기 내내 프린트할 종이 비용 몇만원씩 15명한테 내게 했던 기억도 나네요. 없는 집에선 그 당시에 몇만원을 내는 것도 일인데, 반장이면 돈 엄청 들었어요. 촌지부터 시작해 화분, 거텐, 운동회나 소풍때마다 또 담임 도시락도 챙겨야 하고 도시락도 기본이 고기 반찬 들어가야 했잖아요. 가난한 집에서 저런 걸 어떻게 감당하겠어요. 오히려 그럴 형편 안되는 애가 기어이 성적 때문에 반장할 경우 성질 더러운 담임 걸리면 오히려 더 비참해집니다. 말이 반장이지 반장 취급도 안 하고 대놓고 구박하고 그랬어요. 모멸감이 더 들죠. 너네 부모님은 자식 반장 시켜놓고 관심도 없나보다 등등 별 거지같은 소리 다 감당해야 합니다.
그 시대 당연하지 않았나요?
전 담임이 대놓고 묻던데요. 부모님이 능력 되시냐고.
어머니가 하라고 해서 반장했어도 글쓴님 크게 상처받고 음울한 성격으로 자랐을걸요.
그 말 한마디를 가슴에 담아두고 있는거 보니 주변의 손가락질을 견딜 강단이 있는 성격도 아닌걸로 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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