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넘은 시어머니께서 시아버지 병간호 하십니다.
24시간 간병사가 있지만 매일 병원에 가셔요.
아버님은 거의 거동을 못하시고..일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시어머님은 무척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라 그 와중에도 크게 실망하지 않고
동네 아주머니들과 점심 식사도 하시고, 자식들에게도 짜증내지 않으세요.
제가 자주 가도 할 일이 없어서(아버님이라 대소변을 받을 수가 없으니)
그냥 손님처럼 얼굴만 삐죽 보이고 어머니 밑반찬 정도 해가는 정도입니다.
곧 어머니 생신이 돌아오는데 뭘하면 좋아하실지??
돈을 평소보다 많이 드리면 늘 그 돈에서 떼어주시기 때문에 돈도 많이 못드립니다.
돈은 그냥 쓰실 만큼 드리고 식사를 좋은 데서 대접해 드리면 될지,
하루 모시고 어디 바람 쐬고 올지 모르겠네요.
(저보다 돌아다니는 거 더 좋아하시는 분이라^^)
연세가 있으니 식사하고 차 마시는 것은 좀 밍밍하고
온천이라도 다녀올까요?
저는 찜질방도 안 가는 사람이라 잘 모르는데
그럼 서울 근교(가능하면 북쪽) 온천 소개해주시면 미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