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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톱 물어뜯는 세돌 아이.... 어찌하나요? ㅠㅠ

못난엄마 조회수 : 1,101
작성일 : 2016-02-16 06:11:25

저희 아이에요. 이제 세돌이에요.

두돌 전부터 종종 손톱을 물어뜯더니~ 최근들어 빈도가 더 잦아지네요.

원인을 알아보니 예민한 기질, 동생이 태어나서, 무료해서 등등으로 나오네요.



6개월 된 동생이 있구요.

현재 어린이집에 안 다녀요.

거의 모든 것을 첫째 위주로만 맞춰주고 있어요.

둘째는 젖 주고 기저귀 갈아줄 때 빼고는 거의 방치....

첫째랑 밥도 먹고 놀아주고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혼낼땐 혼도 내고......

원인이 뭘까요....? ㅠㅠ



아들인데 신생아때부터 기질이 예민했던 것 같아요.

물건을 만질 때도 조심스레 다가가서 처음에는 검지로만 갖다대서 감지한 이후, 전체적으로도 쥐곤 했어요.

다른 아기들이 다 좋아하는 딸랑이 소리 들으면 울었구요.

특히 소리에 민감해서 집에서 청소기나 드라이어도 사용하지 못했어요.

그 외에도 비닐소리, 테이프소리 다 예민하게 반응해서 엄청 조용하게 살았네요.

크면서 클래식 음악, 동요 등등 들려주는 버릇 들이니 소리에 민감한 건 점점 나아지긴 했어요.

그래도 키우면서 지켜보니 기질상 예민한 기질인 건 맞는 것 같아요.



어제는 발톱도 물어뜯으려는 시도를 하길래 속이 턱 막히더라구요.

대체 어찌해야 고칠 수 있을까요? 저 너무 울고 싶어요.

다음달부터 어린이집 첫 등원인데, 만약 현재 무료해서 그런거라면 어린이집 가면 나아질까요? ㅠ

운동신경이 매우 뛰어난 아이인데, 겨울이라 집에만 있으니 더 그러는걸까요?

유아스포츠단 보내서 발산시키면 안 그럴까요? 아니면 놀이치료나 미술치료를 해 볼까요?


 

사실 저도 매우 예민한 여자라 긴장하면 저도 모르게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있었어요.

아이 낳고서는 고쳤는데..... 애 앞에서는 그런 적 없는데......

첫째가 그러는 모습을 보니, 친정엄마가 절 볼때마다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싶어서 속이 답답해져요.

제발 도와주세요. ㅠㅠ

IP : 125.185.xxx.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생
    '16.2.16 6:37 AM (121.167.xxx.59)

    스트레스에다가 심심한거죠
    근처가정어린이집이라도 보내서 1시까지만
    놀고오게하세요
    너무오래맡기는것도 또다른스트레스니까요

  • 2.
    '16.2.16 6:52 AM (223.62.xxx.49) - 삭제된댓글

    우리애도 곧 세 돌 남아.

    예민한 애는 아니지만 손톱 발톱 자주 물어뜯어요. (하루 종일은 아니지만요). 덕분에 손톱 발톱 다 불규칙하게 날카로움 ㅡㅡ;;;

    근데 전 지지~ 하지마~ 정도로만 주의 주고 신경 별로 안써요.

    제가 너무 안일한건지 아님 원글님 애가 너무 심한건지는 모르겠네요.

    나이 드니까 예전보다 조금씩 괜찮아지는거 같긴 하던데요? (물론 여전히 자주 그럽니다)

  • 3.
    '16.2.16 6:54 AM (223.62.xxx.49) - 삭제된댓글

    우리애도 곧 세 돌 남아.

    예민한 애는 아니지만 손톱 발톱 자주 물어뜯어요. (하루 종일은 아니지만요). 덕분에 손톱 발톱 다 불규칙하게 날카로움 ㅡㅡ;;;

    근데 전 지지~ 하지마~ 정도로만 주의 주고 신경 별로 안써요.

    제가 너무 안일한건지 아님 원글님 애가 너무 심한건지는 모르겠네요.

    나이 드니까 예전보다 조금씩 괜찮아지는거 같긴 하던데요? (물론 여전히 자주 그럽니다. 그래도 예전엔 발톱 뜯다 피날 정도로 열심히 뜯었어요. 요새는 잠깐 그러다 마는 정도)

  • 4. ..
    '16.2.16 7:03 AM (108.29.xxx.104)

    엄마가 그 사실에 대해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도 아이에게 좋지 않습니다.
    우선 편안하게 해주세요.

    저는 둘째 아이가 여자 아인데 태어나자 마자 입으로 손가락이 가더군요. 그런데
    상당히 심하게 손가락을 빠는 겁니다. 손가락 못 빨게 하려고 여러가지 방법을
    썼는데 소용없었고요. 초등 4학년 때 한번 많이 혼냈어요. 커서도 가끔씩
    보면 대신에 손톱을 물어뜯는 거예요. 요즘 고백하기를 고등학교 때도 손 빨았다고...

    지금 마음에 걸리는 게 초등학교 때 손가락 빤다고 신경질 냈던 거요.ㅜㅜ 다시 엄마 하라고
    하면 그렇게 안 할 거 같아요.

  • 5.
    '16.2.16 10:11 AM (121.166.xxx.239)

    이게 꼭 엄마 잘못도 아니고, 스트레스성이라고 할 수도 없는게, 11년 만에 낳은 막둥이, 집안의 온갖 사랑을 다 받은 아이도 그랬어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자기도 모르게 그러는 것 같던데요...
    저희 애도 엄청 그러다가 손을 다쳐서 붕대를 감게 되었어요. 손을 다 꽁꽁 감아 놓으니 못하고...그러다가 점점 안 하게 되었네요^^;;

  • 6. 노바이트~
    '16.2.16 11:16 AM (125.176.xxx.59)

    노바이트 발라주고 물거나말거나 무시했어요. 손빨면 쓰니까 안물데요. 그 후엔 옷 지퍼나 미아방지 목걸이 매달을 빨길래 거기도 몇번 노바이트 바르고 고쳤어요. 그외에 콧구멍을 후비면 이란 연극을 보기도 하고- 손빠는 이야기도 나와요- 손이 미워진다고 하기도 하고 호기심 빵빵을 보여주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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