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에요. 이제 세돌이에요.
두돌 전부터 종종 손톱을 물어뜯더니~ 최근들어 빈도가 더 잦아지네요.
원인을 알아보니 예민한 기질, 동생이 태어나서, 무료해서 등등으로 나오네요.
6개월 된 동생이 있구요.
현재 어린이집에 안 다녀요.
거의 모든 것을 첫째 위주로만 맞춰주고 있어요.
둘째는 젖 주고 기저귀 갈아줄 때 빼고는 거의 방치....
첫째랑 밥도 먹고 놀아주고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혼낼땐 혼도 내고......
원인이 뭘까요....? ㅠㅠ
아들인데 신생아때부터 기질이 예민했던 것 같아요.
물건을 만질 때도 조심스레 다가가서 처음에는 검지로만 갖다대서 감지한 이후, 전체적으로도 쥐곤 했어요.
다른 아기들이 다 좋아하는 딸랑이 소리 들으면 울었구요.
특히 소리에 민감해서 집에서 청소기나 드라이어도 사용하지 못했어요.
그 외에도 비닐소리, 테이프소리 다 예민하게 반응해서 엄청 조용하게 살았네요.
크면서 클래식 음악, 동요 등등 들려주는 버릇 들이니 소리에 민감한 건 점점 나아지긴 했어요.
그래도 키우면서 지켜보니 기질상 예민한 기질인 건 맞는 것 같아요.
어제는 발톱도 물어뜯으려는 시도를 하길래 속이 턱 막히더라구요.
대체 어찌해야 고칠 수 있을까요? 저 너무 울고 싶어요.
다음달부터 어린이집 첫 등원인데, 만약 현재 무료해서 그런거라면 어린이집 가면 나아질까요? ㅠ
운동신경이 매우 뛰어난 아이인데, 겨울이라 집에만 있으니 더 그러는걸까요?
유아스포츠단 보내서 발산시키면 안 그럴까요? 아니면 놀이치료나 미술치료를 해 볼까요?
사실 저도 매우 예민한 여자라 긴장하면 저도 모르게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있었어요.
아이 낳고서는 고쳤는데..... 애 앞에서는 그런 적 없는데......
첫째가 그러는 모습을 보니, 친정엄마가 절 볼때마다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싶어서 속이 답답해져요.
제발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