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낳은지 50일째.

코코넛 조회수 : 3,560
작성일 : 2016-02-15 20:37:32
임신했을때 소화도 안되고 새벽에도 계속깨고 배가불러올수록 몸이너무무거워지고 많이걸으면 숨차고...막달엔 진짜 애기야 빨리나와라하고 기도했어요. 주변사람들한테 시간이빨리가서 출산일이 빨리왔으면좋겠다고하면 100이면100 지금이 제일좋을때다.아기태어나면 지옥시작이다 라는말만 수없이 들었어요.그래서 당연히 그런가보다했는데 막상아기낳고나니 너무좋네요. 일단 불룩했던배가들어가니 몸이가벼워져서좋고 시도때도없이 화장실 가고싶었던것도 많이없어지고 속이 울렁거리고 소화도안되고 등등 그런단점들이사라지니 너무좋아요. 물론 아기수유때문에 새벽에 몇번씩 깨야되는게힘들긴하지만 그거빼고는 임신했을때보다 훨씬좋아요. 아기가귀여우니 기분도 좋고 임신했을때 너무심심해서 시간도안가고 무료했는데ㅠ 아기때문에 시간도 잘가고 사랑스런아기 돌보는게즐거워요. 왜 모든사람들이 아기낳으면 임신했을때가 제일 좋았단걸 깨달을꺼라고 아기낳으면 지옥시작이라고 그랬을까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
IP : 223.33.xxx.19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5 8:43 PM (183.109.xxx.87)

    저도 그랬어요
    여자형제하나 없고 친정 시댁 누구 도움도 없이 혼자 해냈지만 아기 안고 있으니 힘들어도 정말 행복했어요
    그렇게 키운 아이가 사춘기인데 공부도 전교권이고 말썽도 안부리네요
    님도 잘 해내실겁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화이팅입니다

  • 2. momo15
    '16.2.15 8:43 PM (112.151.xxx.115)

    애기가 천사아기인가봐요 잘먹고 잘자고 저는 그때쯤 시간을돌릴수만있음 결혼자체를 무르고싶을정도로 괴로운 시간들이었어요 어찌나 울어대는지 진짜 바닥에 내려놓질못해서 애안고 벽에 기대서 졸았거든요 진짜 밤새도록 애안고있으니 죽을거같던 잠못자서 죽을거같았는데

  • 3. 저도요~~
    '16.2.15 8:47 PM (58.224.xxx.195)

    임신중에 자궁수축으로 고위험산모실에서 6주 넘게 칸막이 안에 납짝 누워 씻지도 못하고 누워서 주사바늘 내내 달고 있었거든요
    저에게 위로해준다고 그래도 지금이 향복할때다 하는데
    전 정말 출산하고서가 힘들어도 행복해요
    우선 아기가 잘못될까 두려움도 없고 햇빛도 보고 예쁜아가도 내곁에 있으니까요
    힘들어도 행복해요~
    다들 화이팅

  • 4. 전 너무 힘들었어요.
    '16.2.15 8:49 PM (112.153.xxx.100)

    겉으로는 아가에게 티내지 않았지만, 힘들었던 맘이 고스란히 아가에게 전해졌었는지~어려운 사춘기 터널을 지나왔어요. 지금은 서로의 노력으로 많이 좋아진 상태구요.

    예쁜 아가랑 늘 행복하세요.^^

  • 5. ...
    '16.2.15 8:50 PM (222.238.xxx.191)

    저도 그래요.
    전 108일 됐는데 노산이라 불안한 맘도 있어 얼른 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심하진 않았지만 출산때까지 냄새에 민감하고 막달에 계속 배고프고...
    몸 피곤한게 낫지 내 몸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니 너무 힘들더라구요. 임신기간 힘들어 둘째는 포기했어요.

    임신중 좋았던건 생리 안한 것 밖에 없었네요.

  • 6. 저도
    '16.2.15 9:05 PM (75.159.xxx.57)

    잠은 부족했지만 차라리 임신 후기보다 낳고 나서가 훨씬 나았네요^^
    임신 때 입덧에 소화 불량에 꼬리뼈 통증을 달고 살아서 어디 많이 나가지도 못해 그런지...
    기어다니면 더 힘들고 걸어다니면 지옥이다라고들 하는데 전 말귀도 제법 알아듣는 지금이 훨씬 편해요.
    첨 낳고는 예쁜 줄도 잘 몰랐는데 지금은 내 아기 냄새가 없으면 잠도 못 자요^^

  • 7.
    '16.2.15 9:08 PM (223.62.xxx.121) - 삭제된댓글

    아마 애기가 순해서 그럴거예요^^

    저도 애 낳고 50일까지가 제 인생에서 제일 잠 많이 잔 평온한 시간들이었다는ㅋㅋㅋ
    고양이랑 사는것마냥 제가 깨면 자는 애 보고 또 자고, 애가 깨면 자는 날 보고 또 자고 이런 패턴의 반복. 모유수유라 가능한 일이긴했지만요~

    평온한 날들을 즐기세요~

  • 8. 저도
    '16.2.15 9:12 PM (14.33.xxx.206)

    저도 8개월째인데 첨부터 낳고나서가 훨씬 좋아요
    아직도 새벽에 몇번씩 깨지만 아기가 너무 예쁘고
    몸도 가볍고...아기크는것도 같이 있는것도 황홀하고..
    임신출산기간 너무 힘들었어요
    아기는 더 낳고싶은데 임신출산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어요ㅠㅠ

  • 9. 티니
    '16.2.15 10:04 PM (117.111.xxx.229)

    저도 이제 60일 된 아가 키우는데... 뱃속에 있을때가 젤 편하다 하는 사람들은 임신 기간이 편했던 사람들일거예요^^; 저도 죽음의 입덧으로 임신기간 몸무게가 거의 늘지 않았고 입원도 여러번 했던 사람으로서.. 입덧 출산 육아 중 가장 힘든건 단연코 입덧이예요 ㅎㅎㅎ 입덧때문에 침대 옆에 통을 가져다 놓고 삼십분에 한번 일어나 토하고 기절하고를 해 본 사람은 아기 수유하느라 두시간에 한번 깨는게 힘들게 느껴지지가 않죠 ㅋ

  • 10. 님같은 분이
    '16.2.16 12:05 AM (218.48.xxx.189)

    애 많이 낳아야 해요
    젖몸살도 전혀 없고 몸도 가볍고 잘아물고..
    정말 축복받은체질이네요...

  • 11.
    '16.2.16 12:45 AM (223.33.xxx.199)

    댓글보니 아기가순해서 그런것도있나봐요. 2시간에한번씩 밥달라고 우는데 그때빼곤 전혀안울어요.맘마만주면 쌔곤쌔곤자니 너무이뻐요.윗님말처럼 젖몸살전혀없고 몸무게도 임신전으로 다돌아왔고 좋네요. 다만 모유가 많이 안나오네요 ㅠ

  • 12. ..;
    '16.2.16 12:50 AM (118.237.xxx.106)

    저도 최고 끔찍했을 때가 임신중이었어요 .
    5주차 부터 입덧 해서 14주까지 살이 5-6키로 빠졌구요
    나른함에 늘 힘들었고 .. 입덧 사라지니 소화불량 찾아왔구요
    먹는게 괜찮아지니 .. 변비부터 시작해서 .. 치x까지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어요
    등쪽 뼈가 아파서 .. 허리 아파서 잠도 못 잤구요
    그리고 식욕이 의외로 뚝 떨어져서 먹는것도 제대로 못 먹었네요

    출산 하고 .. 몸도 가볍고 .. 치x도 치료 바로 되고 ..
    음식도 맛있고 ... 정말 살 것 같더라구요
    애 키우는게 안 힘들어서 .. 그런가 보다 하실 분 있을지 모르나 애가 곧 세돌이에요
    전 임신이 정말 너무너무 끔찍해서 .. 아.. 상상도 싫으네요 .
    차라리 애 키우는게 쉬워요

    또 애는 있으면 좋겠지만 애 키우면서 저 과정 또 겪을 수 있을까 하는데 의문이 듭니다

  • 13. 누워있을 때
    '16.2.16 1:38 AM (210.100.xxx.81)

    아기가 누워있을 때는 편한 거예요;;;
    걷기 시작하면 정신없어요.
    다 따라다녀야 하고 말 하기 시작하면 자기 주장도 생기고.
    신생아 때는 먹는 것도 모유나 분유 먹으니 편하구요.

  • 14. ...
    '16.2.16 1:56 AM (82.246.xxx.215)

    저도 임신했을때 그런말 수도없이.들었어요 ㅋ 짐 거의 100일다되가는데 힘들긴 하지만 예쁜아기 보고 있으면 너무 행복해요 임신기간도 그립기도 하구여 ㅋㅋ 애기키우는게 힘들어서가 아니라 그냥 태동느낌이 신기하고 너무 좋았어요 ㅋ

  • 15. ..
    '16.2.16 6:55 AM (112.150.xxx.64)

    그땐오히려편하고요 젖주고 기저귀갈고 씻기는 모든게 그냥때되믄하믄되니까요
    돌쯤지나걷고 두돌쯤지나말하고 여튼 돌이후부터 사고뭉치ㅎㅎ
    애가 낮잠 오래 자믄 젤 행복해요
    툭하믄아프죠
    하루종일놀아달라죠 아이음식따로해야죠
    잠잘때 책읽어주고 옆에누워있다보믄잠들어 잼난드라마도못보고 먹고일찍자니 살찌죠ㅜㅜ암흑의 5년(돌이후부터 일곡살된지금까지)
    특히 개구진남자아이에 이삼년후에둘째까지 태어나보믄 선배들의말이 이해될거에요
    이제 일곱살됐는데 매일 놀아달래요ㅎㅎ
    지옥까진아녀도 진심 힘듭니다

  • 16. 한마디
    '16.2.16 7:01 AM (117.111.xxx.56)

    애가 많이 순해서 그런 소리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289 엄마가 감기약을 먹으면 팔다리가 뻣뻣해진다네요 2 .. 2016/02/17 563
528288 운동신경(민첩성)도 타고나는 건가요? 3 운동 2016/02/17 947
528287 새 차는 어떻게 사야 잘 사는건가요? 23 차구입 2016/02/17 4,823
528286 초3올라가는 아이 공부 하기 싫어하면 가망이 없나요? 11 2016/02/17 3,163
528285 맏었던 사람의 배신 5 믿엇던 2016/02/17 3,007
528284 인천 공항 면세점에서는 미국 달러나 원화만 사용하나요? 1 면세점 2016/02/17 2,278
528283 인터넷 주소창 지우는 법이요 1 청소 2016/02/17 392
528282 기숙사 여러가지 질문이에요. 6 기숙사 2016/02/17 951
528281 4대보험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4 슬즐바 2016/02/17 770
528280 전입신고 질문 있어요~ 4 아는 게 없.. 2016/02/17 3,734
528279 초등4학년 아이 미국1년 방법좀 여쭙니다 19 아구 2016/02/17 2,140
528278 2016년 2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2/17 367
528277 단골 옷가게 종업원 불친절 사장님한때 말할까요? 2 ㅡㅡ 2016/02/17 1,580
528276 조선족 한국이민? 5 ... 2016/02/17 1,147
528275 고소좋아하는 이재명. 고소 당했었네요.. 17 ㅇㅅ 2016/02/17 2,349
528274 사랑에서 쿨해지는 방법 없나요? 7 cool 2016/02/17 1,975
528273 지금 해가 빨갛게 뜨고 있어요. 3 .... 2016/02/17 878
528272 막가는 이삿짐 차 아저씨. 4 2016/02/17 1,494
528271 고1 스마트폰 뭘로 바꿔 주셨나요? 2 추천바래요... 2016/02/17 718
528270 딸애 돈씀씀이를 잡아 줘야 겠는데요 14 2016/02/17 4,746
528269 황신혜는 노안도 안왔나봐요 8 건강미인 2016/02/17 4,956
528268 별이유없이 그냥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는 뭘까요? 7 왜_ 2016/02/17 1,719
528267 베이킹 파우더와 이스트의 차이점이 뭔가요? 2 질문 2016/02/17 3,480
528266 공부 하지않을꺼 뻔해도, 과외 학원 또 시작해야 할까요 9 이아 2016/02/17 1,993
528265 아파트 팔고, 점포하나 달린 주택. 뭘 모르고 하는걸까요? 2 제니 2016/02/17 3,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