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사람들과 대화할 때 은연중에 내가 잘난척을 하지 않나 늘 신경이 쓰여요.
남편말로는 정말 그런 얘기 잘 안한다고 하는데도
대화가 끝나고 혹시 내가 이 말 한게 잘난척으로 느껴져 재수없다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 하고 자꾸 곱씹어요.
제가 말끝마다 잘난체나 과시하는 사람들을 정말 싫어해서
그렇게 되기 싫은 마음이 너무 강하다 보니 그런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대화하다가도 내가 하고있는 말에 신경이 쓰이고...
어쩔 때는 어렸을 때 아무생각없이 내뱉은 말들이 떠올라 무척 부끄럽기도 하구요. 그때 참 상대방이 재수없게 생각했겠구나.. 하구요
저같은 분 안계신가요?
오늘도 점심먹고 동료들과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남편이 잘 아는 분야 얘기가 나왔는데 너무 잘 못 알고 있어서 정보제공 차원이라 생각하고 좀 얘기했는데 괜히 신경이 쓰이네요 ㅎㅎ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난척에 대한 강박이 있는 것 같아요
.. 조회수 : 1,377
작성일 : 2016-02-15 14:19:28
IP : 110.70.xxx.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6.2.15 3:08 PM (14.34.xxx.180)원글님 생각만 조금 바꾸면 훨~~살기 편할텐데요.
사람이 대화하다가 잘난체 좀 할 수 있는거죠.
그걸 받아들이면 서로 편하고 좋을것을
잘난체는 정말 싫어~~나도 잘난척 안할꺼야~~라고 자꾸 자기검열하니까 힘들고
말도 너무 조심하다보니까 말수도 줄어들고 재미없고
인생 뭐 있나요?
잘난체도 하고 이쁜척도 하고 가끔 징징거리기도 하고
그러다고 보기 싫으면 짜증도 내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그러면서 사는거죠.
자기 말에 자기가 걸릴까봐 전전긍긍하고
또 기억 떠올리고
원글님이 그런 마음 덜 가지면 전전긍긍 할 필요도없고 자기검열 할 필요도 없는거죠.
상대방에게 책잡힐까봐 에너지 다~~쓰고 있는거 아닌지
누군가가 조금 잘난척 했다고
나는 잘난척 안하니까 손가락질 해야지~~하면서 속으로 욕하는것은 아닌지2. ..
'16.2.15 3:55 PM (110.70.xxx.36)그러게 말이에요.
미움받을 용기란 책을 보면서 내가 너무 남 눈치를 보며 사는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살다보면 닮고 싶은 사람의 모습이 있는데 저는 겸손한 사람이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다보니 자꾸 심해지는 것 같아요.
윗님 좋은 말씀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28174 | 페이스북에 보니 | 호호맘 | 2016/02/15 | 410 |
528173 | 천식환자 문병 에티켓 알려주세요 7 | 문병 | 2016/02/15 | 760 |
528172 | 속상한 일들, 82에 쓰고 나면 가라앉네요 12 | 음 | 2016/02/15 | 1,232 |
528171 | 집에 쇠고기 국 끓이는데 뭐랑 같이먹죠? 6 | 또 저녁 고.. | 2016/02/15 | 1,038 |
528170 | 지방 7급 행정직 공무원과 세무사 중에요. 6 | 달콤한 | 2016/02/15 | 3,387 |
528169 | 카카오스토리가 사라졌어요 2 | 카카오 | 2016/02/15 | 2,433 |
528168 | 깨갈이 알려주세요 2 | 깨갈이 | 2016/02/15 | 1,158 |
528167 | 25평, 33평중에 어디가 나을까요..? 19 | 내집은어디에.. | 2016/02/15 | 4,498 |
528166 | 결혼하면 왜 연애때처럼 서로를 대하지 못할까요. 7 | 슬프다 | 2016/02/15 | 2,842 |
528165 | 끼니를 든든하게? 아님 간소하게 먹고 간식을 중간에?? 3 | 간식 | 2016/02/15 | 1,129 |
528164 | 만성 피로 만성몸살이 없어졌어요 9 | .. | 2016/02/15 | 5,762 |
528163 | 이케아 프리헤텐 소파베드 쓰시는분 | ㅇㅇ | 2016/02/15 | 2,879 |
528162 | 과일가게 추천 좀 해주세요 | 가락시장 | 2016/02/15 | 384 |
528161 | 남과 북, 말로만 싸우지 말고 함 화끈하게 붙어라 2 | 무식한 농부.. | 2016/02/15 | 706 |
528160 | 코트 좀 봐주시면 안될까요? 18 | 이옷 | 2016/02/15 | 3,056 |
528159 | 지방부족이라는데..매일 올리브유 마셔도 될까요? 5 | ㅇㅇㅇ | 2016/02/15 | 1,269 |
528158 | 트레이너에게 pt 받다 건강이 악화된 분들 계신가요? | 궁금 | 2016/02/15 | 1,218 |
528157 | 친정 생각에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20 | .. | 2016/02/15 | 7,035 |
528156 | 드라마'엄마'의 딸 민지,,, 참 황당캐릭터네요 17 | 에궁 | 2016/02/15 | 3,384 |
528155 | 수술시 의사 4 | 피아노맨 | 2016/02/15 | 1,245 |
528154 | 해외대 취업 준비생 고민있습니다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4 | 해외대 취업.. | 2016/02/15 | 1,847 |
528153 | 원들 18 | . | 2016/02/15 | 2,907 |
528152 | 강남 머리 컷 잘하는미용실추천 5 | ᆢ | 2016/02/15 | 1,437 |
528151 | 홍용표 "개성공단 핵개발 전용, 구체적 자료는 없다&q.. 9 | 낚였나 | 2016/02/15 | 722 |
528150 | 나온 김에 보라양 기사 1 | 말이 | 2016/02/15 | 4,1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