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난척에 대한 강박이 있는 것 같아요

.. 조회수 : 1,422
작성일 : 2016-02-15 14:19:28
다른사람들과 대화할 때 은연중에 내가 잘난척을 하지 않나 늘 신경이 쓰여요.
남편말로는 정말 그런 얘기 잘 안한다고 하는데도
대화가 끝나고 혹시 내가 이 말 한게 잘난척으로 느껴져 재수없다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 하고 자꾸 곱씹어요.
제가 말끝마다 잘난체나 과시하는 사람들을 정말 싫어해서
그렇게 되기 싫은 마음이 너무 강하다 보니 그런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대화하다가도 내가 하고있는 말에 신경이 쓰이고...
어쩔 때는 어렸을 때 아무생각없이 내뱉은 말들이 떠올라 무척 부끄럽기도 하구요. 그때 참 상대방이 재수없게 생각했겠구나.. 하구요
저같은 분 안계신가요?
오늘도 점심먹고 동료들과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남편이 잘 아는 분야 얘기가 나왔는데 너무 잘 못 알고 있어서 정보제공 차원이라 생각하고 좀 얘기했는데 괜히 신경이 쓰이네요 ㅎㅎ
IP : 110.70.xxx.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6.2.15 3:08 PM (14.34.xxx.180)

    원글님 생각만 조금 바꾸면 훨~~살기 편할텐데요.

    사람이 대화하다가 잘난체 좀 할 수 있는거죠.
    그걸 받아들이면 서로 편하고 좋을것을
    잘난체는 정말 싫어~~나도 잘난척 안할꺼야~~라고 자꾸 자기검열하니까 힘들고
    말도 너무 조심하다보니까 말수도 줄어들고 재미없고

    인생 뭐 있나요?
    잘난체도 하고 이쁜척도 하고 가끔 징징거리기도 하고
    그러다고 보기 싫으면 짜증도 내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그러면서 사는거죠.

    자기 말에 자기가 걸릴까봐 전전긍긍하고
    또 기억 떠올리고
    원글님이 그런 마음 덜 가지면 전전긍긍 할 필요도없고 자기검열 할 필요도 없는거죠.
    상대방에게 책잡힐까봐 에너지 다~~쓰고 있는거 아닌지
    누군가가 조금 잘난척 했다고
    나는 잘난척 안하니까 손가락질 해야지~~하면서 속으로 욕하는것은 아닌지

  • 2. ..
    '16.2.15 3:55 PM (110.70.xxx.36)

    그러게 말이에요.
    미움받을 용기란 책을 보면서 내가 너무 남 눈치를 보며 사는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살다보면 닮고 싶은 사람의 모습이 있는데 저는 겸손한 사람이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다보니 자꾸 심해지는 것 같아요.
    윗님 좋은 말씀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8059 제주여행 가볼곳 추천해주세요~ 3 첨밀밀 2016/07/19 1,404
578058 이진욱은 맨정신에 그랬다는게 더 웃기고 51 제목없음 2016/07/19 25,649
578057 중등인강 추천 부탁드려요. 3 속초가자! 2016/07/19 2,943
578056 3m귀마개?하면 윗집 피아노소리 안들릴까요? 6 2016/07/19 1,079
578055 대전분들~ 대전역에서 내려 동광장 쪽 입구로 나가는 법~알려주세.. 4 궁금이 2016/07/19 816
578054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들을 바로잡아 드립니다 6 2016/07/19 1,848
578053 전세 만기전에 집주인이 이사가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6 ... 2016/07/19 1,907
578052 린넨 90% 손빨래 줄어들었어요.ㅠ 8 손세탁 2016/07/19 8,561
578051 여직원과 문자하는 남편 뻔한 상황정리 13 ... 2016/07/19 9,588
578050 제가 잠시 제 몸을 망각했나봐요 1 저 너무 했.. 2016/07/19 1,888
578049 빈 몸으로 시집가는거 완전 팔려가는거 아닌가요 69 ㅡㅡ 2016/07/19 10,945
578048 경북경산 새누리 최경환, "성주군민 사드배치 수용해야&.. 5 매국보수 2016/07/19 1,298
578047 비엔나식 빵땜에 망했어요...흑흑 5 귀염아짐 2016/07/19 2,127
578046 스마트폰에서 노래 무료로 듣는 앱 어떤거있나요? 3 노래 2016/07/19 1,379
578045 아기가 열감긴데요... 2 열감기 2016/07/19 566
578044 정신과 방문 한번 했는데 비보험으로 처리하는게 좋을까요? 8 ... 2016/07/19 5,212
578043 비오는 속초에서 할게 뭐가 있을까요?? 12 ㅜㅜ 2016/07/19 3,023
578042 김중혁 작가는 결혼했나요? 4 빨간책방 2016/07/19 9,226
578041 요즘 젊은남자들은 화장많이하나요? 18 .. 2016/07/19 2,947
578040 82쿡 csi님들 구글링하는 방법알려주세요 4 광고 2016/07/19 1,331
578039 고등 첫 성적표 영어점수가 충격이네요.... 23 충격의충격 2016/07/19 5,966
578038 고등 수학학원 상담갔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어요 22 .... 2016/07/19 7,857
578037 남이섬에서 뭐하고 놀까요. 5 2016/07/19 1,412
578036 디스크 수술 하신분 재활치료 하셨나요? 5 디스크 2016/07/19 1,100
578035 요 아래 오스트리아인이 본 1894 조선.. 이런 사진도 있어요.. 13 푸름 2016/07/19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