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외롭죠..??

.......... 조회수 : 837
작성일 : 2016-02-15 10:58:00

주말내내 아무한테도 연락이 안왔어요..

하긴 주말엔 늘 그런게 당연한건데.


아직 손많이 가는 초등저학년 아이가 둘이나 있고,

남편도 있고,

월-금 풀타임으로 일하는 직장도 있고,

저녁먹고 매일 운동도 가요.

48평 집안일도 도움없이 혼자서 해요. 대충하긴 하지만..

살림에 재미도 재주도 없어서 그냥 대충

아침에 전쟁. 퇴근 후 전쟁.

주말엔 놀러가거나 부모님께 가거나, 영화보거나..

근데 왜 외롭죠. 마흔이라 그런건가요.


막 사람이 그리워요..

누군가 연락해줬음 좋겠고..

동네엄마들중 몇몇 친한 사람도 있는데..

일하고 바쁘다 보니 자주는 못 만나요.


남편하고는 말 잘 안 통하는 편이고.

좋은 사람이긴 한데, 답답한..

친구도 없고.. 그냥 직장-집만 왔다갔다 ..

매일 저녁 집에서 먹어요.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친구만나고 밥좀 먹고 왓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그러다 보니 저도 친구만나거나 나가는 걸 싫어하고,

저도 눈치 보다보니 안나가게 되고.. 혹은 거짓말하게 되고.

여러번 얘기해보고 했는데.. 이제 포기했어요.

 (전 낮에 시간이 없으니 밤에 나가서 만나야 하는데,.  그러면서 술 마시고 이런거 남편이 질색이거든요)



특별히.. 애들한테 막 집중하는 편이 아니라서

적당히, 학원보내고 놀리면서 대충 키워요..모성애도  큰 편은 아닌것 같고..

남편한테 큰 애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더 외로울까요?

사람들 사이에 있고 싶은데..

아무도 나를 생각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에

조용히 잠자는 핸드폰을 보며 외로웠어요..

IP : 121.152.xxx.2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2.15 11:06 AM (211.114.xxx.77)

    누군가 손을 뻗어주기를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해요. 조금은 희생하는것도 필요하구요.
    그런 준비가 됬다면 손을 내밀어 보세요. 단 아무것도 바라면 안되요.
    사람 관계에서 바라기 시작하면 지옥 시작이구요. 맘 다쳐요.

  • 2. 맞아요..
    '16.2.15 12:09 PM (121.152.xxx.239)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하면서 시작한 관계가
    계속 나만 좋아하거나, 나도 모르게 뭔가를 바라는 마음이 생겨서
    상처받고.. .
    그러다 마음 접고. 그러는 것 같아요

  • 3. 기쁨양
    '16.2.15 10:35 PM (220.85.xxx.134)

    아 공감 되네요 ㅠㅠ 첫댓글님 말씀처럼 먼저 손내밀고 연락하고 ( 잘지내니? 생각난다 보고 싶다^^
    먼저 연락 하고 ㅎㅎ) 밥 한번 사고.... 이야기도 하고 하면 상대도 먼저 연락오고..

    관계는 거의 일방적인게 없고 그만큼 노력해야되는거 같아요.

    집 48평에, 착한 남편에 , 아이에, 직장까지 있으시니 환경적인 면에선 굿굿이잖아요 ㅎㅎ

    마음 공허한거 채워줄 친구 가까운데서 찾아보세요 있으실거에요! 응원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5943 뭐 줄때 2 2016/07/13 653
575942 고1 장차 자소서에 쓸수있는 캠프나 체험 봉사 같은거 어떻게 알.. 2 2016/07/13 1,434
575941 단원평가는 노상 백점인데 중간 기말은 평균 6 초5 2016/07/13 1,386
575940 요즘 지방시 나이팅게일 들고다녀도 되나요? 5 나이팅게일 2016/07/13 2,193
575939 미국에서 사시는 분들.. 10 .. 2016/07/13 2,279
575938 솔직히 전 딸엄마인데 우리딸 결혼 안하면 제일 좋겠어요. 41 속마음 2016/07/13 9,333
575937 전업인데 일하는 사람 부러워요.근데... 8 ... 2016/07/12 3,102
575936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 발의 불참 의원 11 여대야소? 2016/07/12 933
575935 남편은 백수, 아내는 전업 그런데 월 수입은 천이상 35 만약 2016/07/12 19,395
575934 82정말..돈돈돈...말끝마다 돈돈.. 21 어휴 2016/07/12 4,753
575933 휴대폰 자판에 화살표가 없어요 3 2016/07/12 1,658
575932 여자애들 뭣하러 무상교육해줘요? 고용은 왜 해요? 23 ... 2016/07/12 3,112
575931 만약 딸이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했다면-참는게 미덕이다? 3 // 2016/07/12 1,132
575930 별거중인 남편이 돈자랑하고 갔어요 ㅎㅎ 4 참저렴 2016/07/12 5,813
575929 사십살 직장인 2 ㅇㅇ 2016/07/12 1,090
575928 일부 50-60대 참을성부족에 버럭하시는 분 많아요 3 .... 2016/07/12 1,144
575927 오늘만 사는 장도리 3 경향 2016/07/12 1,022
575926 저도 솔직히 .. (딸과 며느리,전업과 워킹맘) 20 이중잣대 2016/07/12 5,142
575925 아들의 꿈 1 마구야구 2016/07/12 798
575924 저도 솔직해질께요 2 ........ 2016/07/12 1,386
575923 집주인이 만기가 지나도 전세금을 안주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 5 도와주세요 2016/07/12 1,939
575922 신라호텔 어반아일랜드같은 분위기 수영장 추천해주세요 6 2016/07/12 2,168
575921 잘 사는 사람들은 진짜 엄청나더라구요 42 ... 2016/07/12 26,838
575920 삼성갤럭시노트4 성인사이트감염 바이러스 6 ㅇㄹㅇ 2016/07/12 2,185
575919 요즘 토익 강사 누가 대세인가요? 1 2016/07/12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