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내 뒤통수..이런거였네요 ㅡㅡ

... 조회수 : 3,727
작성일 : 2016-02-14 23:47:23
저는 대기업 10년차구요
저희가 부서이동이 잦은 업무라 많이 옮겼지만
어딜가도 무난하게 어울렸어요.
현재 몸담고 있는 부서는 올해로 3년째이고
나름 재미있게 일하고 있어요
특히 처음 왔을 땐 이상한 직원들땜에 팀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았는데 작년에 팀이 대폭 물갈이 되면서
분위기가 엄청 좋아졌어요 팀원들도 너무 좋고
가족처럼 지냈거든요.
남자가 많은 회사고 외부 접대도 많은 업종이라
제가 작년에 술자리도 많고 몸이 좀 힘들었어요
올해는 팀장님께서 업무도 좀 조정하고 빼줄테니
병원 다니면서 임신에 신경 쓰라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하고 있었는데요.
지난주에 올해 팀 조직이 거의 확정되어
팀원들끼리 올해는 어떤 방향으로 업무를 할지
회의하고 하하호호 분위기 좋게 회의를 끝낸 아침이었어요
막 업무를 시작하려는데 팀장님께서 절 불러 가보니 옆에
팀장님과 두 분이 계시더라구요.
저희 팀장님 얼굴은 안 좋고... 옆팀장님께서 자기팀
직원과 업무를 바꾸는게 어떠냐고 물으셨어요
표면적으로는 의사를 물어보지만 순간적으로 판단하기에
아 아예 생각 굳히시고 형식상 물어보는구나 딱 파악이
되더라구요.
옆 팀 직원과 저만 이 부서에서 여자고요. 바꾸게 된 이유는
그 여직원이 그 업무가 하기 싫다고 바꿔달라고 했다네요
저도 2년동안 같은 업무를 해서 좀 지겹긴 했지만
내용은 빠삭하니 제가 조절해가며 할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둘만 여자라 아무래도 이런 저런 얘기도 많이 하기도 했고
팀장님께서 업무를 좀 조정해주신다고..임신에 신경쓰라고
(제가 결혼 후 좀 오래 애가 없는 상황) 그런 얘기도 했었거든요
이 여직원도 둘째를 계획하던 상황이었구요.
결국 업무와 팀은 맞교환되었고 그 직전에 그 여직원은 저한테 와서
본인은 그 업무 하기 싫다고만 한거라고.. 니가 바꾸기 싫다고
하면 팀장님한테 말해보겠다고..하더라구요 이미 판 다 짜놓고 이 무슴;; 저보다 언니고 부서내 유일한 여자직원이고 해서
저는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치네요
더 황당한건...오늘 다른 일로 연락을 했는데
암신을 한 거 같다고 :;;; 오늘 테스트해서 알았답니다.
지금 임신이면 여름정도에 출산휴가 가야될거고요..
전 병신같이 가만히 있다가 팀도 뺏기고 임신도 못하고?
뭐 그 직원 임신이야 저랑 관계는 없지만 상황이 너무 얌체처럼
본인 잇속만 챙기는 걸로 이렇게 딱 맞아 들어가니
사람이 달리보여요...씁쓸한 밤이네요.

IP : 116.40.xxx.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4 11:5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안 그런 사람이 별로 없어요.
    저도 그런 약삭빠른 년 혐오하지만,
    그 여직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자기 잇속 챙길 수 있는데
    직장동료인 원글 맘 상할까봐 피할 이유가 없는거죠.
    검은머리짐승은 다 그러려니 합니다.

  • 2. 티나
    '16.2.14 11:55 PM (213.49.xxx.3)

    자기 업무가 싫었다고 한 것뿐이라고, 만약 원글님이 원하면 다시 팀장님한테 말할 수 있다고요?
    ㅋㅋㅋㅋ입에 발린말....너무 티나네요
    저같음 어짜피 판 이렇게 된거 솔직히 바꾸는거 싫다고 한번 말해보세요 어찌나오나
    얄밉다....

  • 3. 왜?왜?왜? 본인하고싶은 말은 못 하고
    '16.2.14 11:55 PM (175.197.xxx.136)

    남에게 선수를 빼앗겼는지.....

    제삼자가 보기에도 답답하네요.

    님은 저는요, 남에게 서운하게 안 하고요, 다 이렇게 퍼주고 있어요, 그랬더니 제게 이렇게 해준대요....했는데 남에게 빼앗긴 거임. 그런데 그렇게 빼앗기는데도 암말도 못 하고 본인이 다 내준거임. 왜????

    왜 그랬어요? 왜 남에게 다 내주고 여기와서 남 욕하고 있어요? 님이 그 여자처럼 임신했으면 님은 어쨌겠어요??? 님이 자기 것을 못 지킨거임. 그건 남이 뒤통수쳤다고도 못 할 상황이예요. 님이 너무 등신처럼 빼앗겼어요 자기 것 자기에게 온 기회 지키지도 못 하고. 그 여자는, 내지 그 팀장은 당연한 걸 한 거고 님이 너무 순순히 내준 거임. 악착같이 지키지 못 하고.

  • 4. 175.197님 말에 동의해요
    '16.2.15 8:46 AM (182.222.xxx.4)

    원글님 속은 상하겟지만 솔직히 저도 사회생활하는 입장에선 뒤통수가 아니라 님이 님 손에 든 물건 간수 못해서 잃어버린 입장이에요. 솔직히 남 욕할거 아닌거 같아요. 잘 생각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042 드라마를 보다가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어요. .... 2016/02/16 367
528041 곱창돌김 정말 맛있네요. 8 와~ 2016/02/16 2,026
528040 기분좋은날방송문의 1 파기름 2016/02/16 450
528039 유방조직검사를 하자는데요.. 10 딸기우유 2016/02/16 3,344
528038 2주전에 폐차했는데 주차위반 벌금 나왔어요. 5 0 2016/02/16 2,771
528037 불타는 청춘 신효범 얼굴 애저래요? 12 청춘 2016/02/16 6,070
528036 흔히 나오는 샐러드 드레싱인데..그린색이에요. 2 찾아요 2016/02/16 835
528035 크라임씬 이나 지니어스게임 류의 해외프로그램 추천해주셔요~ 프로그램 2016/02/16 358
528034 이모 배우 찌라시 터지는데 또 사건의 중심이되려나요?? 29 아오오오 2016/02/16 35,111
528033 눈에 순한 마스카라 추천 좀 해주세요~~ 5 ;;; 2016/02/16 2,016
528032 가자미는 주로 어디에서 수입되나요 1 베비 2016/02/16 661
528031 남편이 라이브카페를 하겠다는데 6 궁금해요 2016/02/16 1,509
528030 주사기 재사용 물었다가... 29 ... 2016/02/16 6,741
528029 이별 후에 처절하게 붙잡아 본 기억 있으세요? 16 이별 2016/02/16 26,405
528028 집은 쓰레기장인데 본인 치장 잘하는 사람은 신기해요 19 op 2016/02/16 5,048
528027 삼재가 끝났나봐요~~ 6 ^^ 2016/02/16 1,768
528026 나는 널만난걸 정말 행운이라 생각한다를 영작 7 부탁드려요 2016/02/16 965
528025 아딸은 떡볶이 국물에도 참 야박하네요.ㅋㅋ 19 2016/02/16 3,770
528024 문재인 참 ....재밌는 사람이네요... 32 ... 2016/02/16 2,593
528023 43살에 첫애를 낳은 사람입니다. 23 2016/02/16 6,738
528022 아들이 소액결제 10~15만원써서 알뜰폰으로 옴겼는데요, 13 딸기체리망고.. 2016/02/16 1,757
528021 아들이.. 너무 오래 자요... ㅠㅠㅠ 11 중2 2016/02/16 2,529
528020 영화 귀향 초등학생 관람 가능한가요? 9 일본 사과!.. 2016/02/16 5,571
528019 재수 성공한 케이스는 없나요?? 22 케바케 2016/02/16 3,695
528018 변의를 못느끼고 항상 께름찍하게 억지로 보는데 무슨 문제있는건가.. 3 한달전부터 2016/02/1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