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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짝사랑 중.. 으 잠시 답답증 좀 호소할께요

보고싶다 조회수 : 3,558
작성일 : 2016-02-14 19:45:35

짝사랑 중인데요  한 일주일을 못보니까 정말 너무 힘드네요 ㅠㅜ

마치 매일 연애하다 연락두절된것처럼 답답하고 그래요.

여기다 잠시 속풀이좀 하고 갈께요 

그냥 미친건 아니고요 측은하게 여겨주세용..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보고싶어요

자꾸 생각나요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궁금해요 뭐 하고 있는지...

내 생각도 가끔 하는지...  아 정말 목소리라도 듣고 싶네요

아니 블로그에라도 글 좀 올려주세요

아 진짜 보고싶다........ ㅠㅜ...........




이러다가 막상 만나면

전 인사할때도 눈길도 안주고 그냥 스윽 지나가버리거든요

아마 상상조차도 못할꺼예요


저라는 사람은  왜이리 겉과 속이 다른걸까요?


십년전쯤 대학생일때 남동생의 과외샘을 제가 너무 좋아했는데요

지금처럼 이렇게요   제가 지금보다 훨씬 더 별로 말없고 수줍은 편이긴 했어요

어느날 제가 학교에서 돌아와 5층 좁은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선생님은 계단에서 내려오시더라구요

좁은 계단에서 서로 비켜서는데

서로 뭐라 말도 못하고 뭔가 어마어마하게 어색한 기분

뭔가 압도되는 느낌...

가슴이 쿵덕쿵덕..  정신이 혼미했죠


그러나 결국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저는 저만의 짝사랑으로 막을 내리고 고이고이 추억으로 접었었는데

10년후쯤 남동생과 담소를 나누는데 그러더군요

그 선생님이 굉장히 저를 좋아했다구요ㅠㅜ

남동생은 그걸 다 알고 있었었나봐요

세상에..

아니 서로를 그토록 좋아했는데 내색할줄 몰라서 이렇게 어긋나는 경우도 있구나..

어찌나 정말 속상하던지요

아 오늘 엄청 답답하다보니 갑자기 그때 생각이 나네요


아무튼...   지금 저의 짝사랑남이 무지무지하게 보고싶어요

발렌타인 데이인데..  여친없는건 제가 알지만

혹시 어떤 여자분이 고백이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 가슴 조마조마하네요


저는 사정이 있어서 절대 먼저 다가서거나 고백은 못하는 상황이구요(제 나이가 워낙 그쪽보다 많다보니

제가 먼저 다가서면 왠지 다들 끔찍하게 느낄것만 같아서요 ㅠㅜ

그분이 호감을 아주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전까지는 전혀 내색 못할것 같아요

그런데 매일매일 고구마 한박스씩 먹은것처럼 답답하긴 합니다.


이러다 어느날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다...  하고  저도 모르게 외쳐버리는거 아닌지 걱정되요

정말 제 자신을 단도리 잘해야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IP : 175.255.xxx.2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6.2.14 7:51 PM (118.33.xxx.28)

    그 남자 연예인이에요? 블로그인기스타?

  • 2. ㅇㅇㅇ
    '16.2.14 7:51 PM (220.73.xxx.248)

    이미 그 사람이 눈치챘을 거예요.
    그런 기운은 상대에게는 감지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요즘 나이 많은거 상관 있나요? 만남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 3. Eek
    '16.2.14 7:51 PM (61.102.xxx.193)

    님아. 기다리기만 하면 똥돼요
    내가 이세상에 주연이다. 라는 생각으로 대쉬해요. 절대 후회 안할거에요

  • 4. ㅎㅎㅎ
    '16.2.14 7:51 PM (118.33.xxx.28)

    확 고백하고 차이는 게 나아요. 전략적으로 접근할수도 없는 상대라면.

  • 5. 원글
    '16.2.14 7:56 PM (175.255.xxx.22) - 삭제된댓글

    그냥 그냥 평범남이예요
    솔직히 옛날같았으면 콧방귀도 안뀌었을텐데..
    저 연애 많이 해봤거든요 그런데 제 타입도 전혀 아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태어나서 한두번 본 남자한테 처음으로 그런걸 느껴봤어요
    아 저 남자의 체취를 맡아보고 싶다.. ㅜㅡ
    섹시하다는게 저런거구나.. ㅜㅡ

    그전까지는 사귀고 손잡는데까지 무진장 오래걸리고
    키스하는데 거의 1년가까이 걸리는 경우도 있엇거든요
    그리고 낯선사람과의 키스 같은건 아무리 잘생겨도
    이상하게 징그럽고 전혀 안좋을것만 같고.. 뭐 그랫는데

    정말 이런 느낌 처음이예요 ㅠㅜ
    한두번 보고 이렇게 만져보고싶고 냄새맡고 싶고 그럴수도 있는걸까요?
    아 정말 익명의 힘을 빌러 이곳에다 고백해봅니다.

    그분 잘생기지도 않았고 정말이지 제 타입도 전혀전혀 아니었거든요
    근데 무슨 사랑의 화살을 맞은것처럼
    자나깨나 생각나네요 ㅠㅜ

    도저히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절대로 먼저 내색은 못해요
    저도 어릴때 저보다 나이많은 아저씨들이 접근해오면 친구들하고 엄청 얘기하면서 싫어햇거든요
    나이들어 주책이냐 뭐냐 하면서요..
    그때 함부로 말한거 벌받나봐요 엉엉.. ㅠㅜ

  • 6. .....
    '16.2.14 8:03 PM (116.41.xxx.115)

    저 대학때 동아리선배를 좋아했었어요.
    각 학번마다 그 선배 좋아하는 애들이 2,3명씩은 있는 인기남 ㅎㅎ
    그러니 내색도 못하고 좋은 선후배로 잘 지내다가 2학년말쯤 밥사달라고해서 저녁마시고 커피 한잔 마시고 저혼자 정리했어요.
    근데!
    4학년때 들으니 내가 내맘 정리하던 2학년 여름쯤에 이 선배는 저한테 고백할까말까를 고민 한창 했었다고....

    두분 모두 미혼이시거나 그분이 연예인인게아니라면 대쉬해보세요
    후회남아요

  • 7. .....
    '16.2.14 8:04 PM (116.41.xxx.115)

    사랑은 타이밍입니다

  • 8. 원글
    '16.2.14 8:10 PM (175.255.xxx.22) - 삭제된댓글

    아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응원받을줄 몰랐는데.. 너무 감사하네요

    사실 언젠가 무슨 이런저런 수다를 함께 떨었는데
    연상보다는 연하여성을 당연히 생각하는 듯 했거든요
    마치 연상은 생각조차 못해본것같은 그런 어조로..
    엄청 연상인 저는 그때이후로 아예 꿀먹은벙어리처럼 고백이나 다가섬 같은건 생각조차 못하게 되었구요

    저에 대한 관심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저같은 느낌이 있는지 없는지 ..
    사귀는건 둘째치고 그사람 맘속이 어떤지 그것만이라도 누가 좀 알아다주면 좋겠어요

    짝사랑이란게 혼자 히죽히죽 웃으며 좋은면도 있지만 엄청나게 가슴 갑갑하게 만들기도 하네요

  • 9. 원글
    '16.2.14 8:10 PM (175.255.xxx.22) - 삭제된댓글

    아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응원받을줄 몰랐는데.. 너무 감사하네요

    사실 언젠가 무슨 이런저런 수다를 함께 떨었는데
    연상보다는 연하여성을 당연히! 생각하는 듯 했거든요
    마치 연상은 생각조차 못해본것같은 그런 어조로..
    엄청 연상인 저는 그때이후로 아예 꿀먹은벙어리처럼 고백이나 다가섬 같은건 생각조차 못하게 되었구요

    저에 대한 관심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저같은 느낌이 있는지 없는지 ..
    사귀는건 둘째치고 그사람 맘속이 어떤지 그것만이라도 누가 좀 알아다주면 좋겠어요

    짝사랑이란게 혼자 히죽히죽 웃으며 좋은면도 있지만 엄청나게 가슴 갑갑하게 만들기도 하네요

  • 10. 원글
    '16.2.14 8:14 PM (175.255.xxx.22) - 삭제된댓글

    아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응원받을줄 몰랐는데.. 너무 감사하네요

    사실 언젠가 무슨 이런저런 수다를 함께 떨었는데
    연상보다는 연하여성을 당연히! 생각하는 듯 했거든요
    마치 연상은 생각조차 못해본것같은 그런 어조로..
    엄청 연상인 저는 그때이후로 아예 꿀먹은벙어리처럼 고백이나 다가섬 같은건 생각조차 못하게 되었구요
    아 슬프네요 ㅠㅜ

  • 11. 원글
    '16.2.14 8:19 PM (175.255.xxx.22) - 삭제된댓글

    아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응원받을줄 몰랐는데.. 너무 감사하네요

    사실 언젠가 무슨 이런저런 수다를 함께 떨었는데
    연상보다는 연하여성을 당연히! 생각하는 듯 했거든요
    마치 연상은 생각조차 못해본것같은 그런 어조로..
    엄청 연상인 저는 그때이후로 아예 꿀먹은벙어리처럼 고백이나 다가섬 같은건 생각조차 못하게 되었지요 ㅠ

    그나마. . 일주일에 한두번씩 함께 수다떠는게 정말 너무 꿈결같이 행복합니다.
    한참 수다떨때는 어찌나 쿵짝이 잘맞는지.. 미친듯이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서로 비슷한 순간에 갑자기 확 어떤 느낌이 들면..
    (아! 근데 나 지금 뭐하고 있지? 뭐 이런 느낌..)들어 정신이 확 나면
    그때서야 서로 정중하게 인사하고 보내요
    뭐 이런 패턴이 몇달째네요 ㅠㅜ

  • 12. 아...
    '16.2.14 8:20 PM (112.169.xxx.164)

    아무래도 엄청 연상이면 고민되긴 하시겠어요
    자연스럽게 어울릴만한 자리를 좀 만드셔야 할텐데.....

  • 13. 원글
    '16.2.14 8:43 PM (175.255.xxx.22) - 삭제된댓글

    아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응원받을줄 몰랐는데.. 너무 감사하네요

    사실 언젠가 무슨 이런저런 수다를 함께 떨었는데
    연상보다는 연하여성을 당연히! 생각하는 듯 했거든요
    마치 연상은 생각조차 못해본것같은 그런 어조로..
    엄청 연상인 저는 그때이후로 아예 꿀먹은벙어리처럼 고백이나 다가섬 같은건 생각조차 못하게 되었지요 ㅠ

    그나마. . 일주일에 한두번씩 가끔 수다떠는게 정말 꿈결같이 행복합니다.
    다행히도 수다코드는 잘 맞아요

  • 14. 원글
    '16.2.14 9:03 PM (175.255.xxx.22)

    아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응원받을줄 몰랐는데.. 너무 감사하네요

    사실 언젠가 무슨 이런저런 수다를 함께 떨었는데
    연상보다는 연하여성을 생각하는 듯 했거든요
    엄청 연상인 저는 그때이후로 아예 꿀먹은벙어리처럼 고백이나 다가섬 같은건 생각조차 못하게 되었지요 ㅠ

    그나마. . 일주일에 한두번씩 가끔 수다떠는게 정말 꿈결같이 행복합니다.
    다행히도 수다코드는 잘 맞아요

  • 15. 아웅
    '16.2.14 9:26 PM (14.50.xxx.22)

    님의 절실한 감정이 느껴져 내가 다 설레네요
    조금씩 아주 천천히 다다가시길 추천합니다
    그냥 장난스럽게 확~들이밀어보시는것도
    아웅 너무 귀엽다~~ 이럼서 ㅋㅋㅋ

    내가 이제 다시해보라면 잘 할 수있을듯한데 ㅋㅋㅋ
    아줌이라 참고 오지랖 떨어보아요~

  • 16. 아잉~
    '16.2.15 9:10 AM (182.224.xxx.25)

    원글님 몇살이신지 몰라도 너무 귀여우세요~
    수다로 조금씩 친해지시고
    정 들어서 사귀는 코스로 가세요~~ ㅎㅎㅎ
    꼭 이루어지시길 바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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