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를 살살했더니 지금도 배우는게 재미있어요

40중반 조회수 : 1,504
작성일 : 2016-02-14 16:41:14

학창시절, 공부 열심히 한 기억이 거의 없네요

하위권은 아니지만

늘 나사가 하나 빠져있었던 나.

중요한 건 집에서 공부로 닥달한 사람이 없었어요.

부모님 싸우고 이혼하고 어쩌고 하던 시절이 공부가 제일 바닥이었어요.

가정불화가 좀 잦아들자 스스로 공부좀 해야지..하는 맘이 들어서

고딩때 조금 성실히..그러나 꾸준히 놀면서..해서

4년제 인서울 중위권 대학 어문학과 가서 무사히 졸업.

4학년떄 갑자기 공부가 재미있어져서 과에서 해당 외국어 제일 잘하는 아이로 뽑힘.

외국 탑랭킹 대학원으로 유학-졸업-결혼.


40중반인 지금 공부가 아직도 즐거워요.

아무도 채근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랬나봐요

40대 초에 스터디그룹 조직해서 사람들과 공부하다가

꽂혀서 또 다른 학과 대학원 등록,

지금은 가족들이랑 외국에 있는데, 공부하고 있어요

힘든데도 재미있고..하는만큼 성과도 있네요.


자랑이 아니라요,,


내가 공부가 재미있고, 지금 동년배 나이 대비 잘하는 것은

내적인 동기같아요.

부모님이 저의 성적에 관대하셨고..믿거라..했거든요.

그래서 점점 상승곡선으로 40대까지 온거 같아요.

초딩, 중딩때의 나를 생각하면 지금은 기적과도 같아요.


그런데, 우리 아들을 보니,

그다지 이 전략에 대한 신뢰가 좀...떨어진다는 것은 반전.


그래도 저는 공부는 대학간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전 계속 배울거에요..그렇게 아이들한테 가르칠거고요. 대학이 최종목적지가 아니라는 것을.


IP : 50.137.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4 4:54 PM (118.208.xxx.99)

    직장다니면서 대학원공부도 병행하시는건가요? 40대에 대단하시네요~
    전 30대인데도 지금 직장과 공부병행하고있는데 힘들어서 이공부만 끝나면 다시는 공부안한다,,이러고 있거든요,,ㅎㅎ

  • 2. ..
    '16.2.14 5:20 PM (211.187.xxx.26)

    오호 부럽네요 전 제가 스스로 질리겠금 공부하는 스타일이라서요

  • 3. -ㅋㅋ
    '16.2.14 5:27 PM (175.195.xxx.66)

    전 공부 지지리 못해서 국민학교 때 엄마에게 맞기도 했는데.
    .중학교 가서 청소년 권장 도서 읽는데 책이라는게 신세계였어요.
    추리소설 같은 것은 머리나빠 잘 못 읽고..
    공부는 별로 못 했는데 수능 국어,영어 과목은 그당시
    제겐 좀 수월해 어찌 대학은 들어 갔네요.
    그런데 나이 먹어 경단맘이 되니
    다시 공부나 하자 하고 시작해 봤는데
    나름 성취도 있고 재밌네요.
    이까짓거 한번 정복해 보리라 맘도 생기네요.
    힘든데 이 정복욕 땜시 포기가 안 되네요..

  • 4. ...:
    '16.2.14 5:32 PM (86.157.xxx.49)

    30대 후반 저도 공부하려고요.
    직장 가정 조금씩 안정되소 하니, 혼자 집중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2450 정청래 의원 10시간째래요 10 기록깨나 2016/02/27 1,932
532449 사춘기 여아 머릿기름 싹 빼주는 샴푸가 필요해요 22 기름쫙 2016/02/27 6,254
532448 치인트 박해진 주인공 맞는데~ 10 궁금‥ 2016/02/27 3,602
532447 유투브도 신기록 3만6천 동시 접속 9 ... 2016/02/27 1,602
532446 은수미의원 캐리커쳐 등장 1 귀엽게그렸음.. 2016/02/27 1,002
532445 일부 아주머니들의 특징..안하무인.. 24 2016/02/27 5,364
532444 박보검 매력 없다는거 뭔지 알겠네요 67 꽃청춘 2016/02/27 16,984
532443 참 82쿡 회원 ㅎㅎㅎ 4 무무 2016/02/27 1,022
532442 월세면 세스코같은 방역비용을 주인에게 청구가능한가요? 4 방역 2016/02/27 6,744
532441 사다리선반으로 책장 가능할까요? 선반 2016/02/27 411
532440 저는 테러리스트입니다 8 Bb 2016/02/27 1,262
532439 여론조사 전화를 받았는데 나이를 묻는 1 ㅇㅇ 2016/02/27 617
532438 지루성두피에 좋은 샴푸 추천 부탁드려요. 10 피부고민 2016/02/27 3,102
532437 다른집 고양이는 어떤가요? 8 궁금 2016/02/27 2,501
532436 이석현부의장님이 교대시간이라고 ㅎㅎ 3 ㅇㅇㅇ 2016/02/27 1,937
532435 영화 동주~아련한 영상속에 담긴 청춘 6 푸른박공 2016/02/27 1,265
532434 아래한글문서에 pdf파일을 집어넣어야하는데 4 도와주세요 2016/02/27 7,362
532433 펌글) 필리버스터 정청래 어록 모음 2 ... 2016/02/27 3,973
532432 정청래의원 보좌관님 페북 8 재이있네요 2016/02/27 1,881
532431 고양이 키우고 개미가 싹 사라졌어요 5 2016/02/27 2,367
532430 그만둔다는 말을 어찌 돌려야 할까요.. 7 영어 2016/02/27 1,507
532429 40대 후반 실비보험료 5만원 이면 비싼껀지ᆞ싼건지요 12 실비고민 2016/02/27 2,679
532428 명동 보나베띠 어떤가요? 4 모임 2016/02/27 857
532427 대학생 자녀에게 학사를 제공해주는 회사도 있네요.. 1 다양한 혜택.. 2016/02/27 811
532426 뭘로 커피를 내려 마실지? 8 흠... 2016/02/27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