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탈리아 시칠리아 가보신 분 계세요?

쭈니 조회수 : 3,395
작성일 : 2016-02-14 13:21:39
부모님이 시칠리아 가신다고 하시는데 정보가 별로 없어서요.
가보신 분... 좋았던 곳, 호텔 등등 여행팁 좀 주세요.
셰프끼리에서 이탈리아 여행중에 마지막에 들린 곳인데 저도 관심이 가더라구요.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IP : 211.202.xxx.20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4 1:29 PM (1.225.xxx.243) - 삭제된댓글

    저요저요.
    시칠리아 문의 글을 보니 반갑네요.

    로마에서 밤기차 타고 시라쿠사까지 갔어요. 새벽에 드르륵 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니 기차가 배로 들어가서 메시나 해협을 건너더군요. 해안가를 따라 시라쿠사까지 남하하면 좌측에 지중해 우측에 타오르미나 화산과 초원이 보여요. 시라쿠사는 고대 그리스 때부터 유명했던 역사적인 도시구요. 그 이후에 가장 가고 싶었던 아그리젠토까지 서쪽으로 버스 한 번, 기차 한 번 갈아타고 가서 3일을 보냈어요. 여기도 그냥 유적이 많은 절벽 위에 세워진 도시에요. 그 후에 올리브 밭이나 이런 곳들 구경하다가 팔레르모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그곳에서 이틀을 보냈습니다. 팔레르모는 르네상스, 노르만, 이슬람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했던 곳이고요, 그 증거물이 바로 다양한 건축양식이 한데 모여있는 팔레르모 대성당이죠.

    숙소는 정확히 어디어디에서 며칠을 보내신다는 말씀이 없으시 뭐라고 추천 드릴 수가 없지만 다만 그 섬의 특성상 숙소들이 별세개 이상쯤 되면 고만고만한 수준에서 괜찮습니다. 교통은 남쪽 지역이 다소 불편하고요, 다만 본토 연결이나 팔레르모 내부에서는 굉장히 편리합니다. 언어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불편함이 있으나 저같은 경우는 프랑스어나 이태리어를 이용하여 겨우겨우 해결했습니다. 관광지에서도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점은 의외입니다. 여행 적기는 무조건 3월, 반드시 3월입니다.

  • 2. ;;
    '16.2.14 1:30 PM (1.225.xxx.243)

    저요저요. 7년 전에 갔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칠리아는 유럽에서 제가 선정한 여행지 중 3위인 곳입니다.
    시칠리아 문의 글을 보니 반갑네요.

    로마에서 밤기차 타고 시라쿠사까지 갔어요. 새벽에 드르륵 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니 기차가 배로 들어가서 메시나 해협을 건너더군요. 해안가를 따라 시라쿠사까지 남하하면 좌측에 지중해 우측에 타오르미나 화산과 초원이 보여요. 시라쿠사는 고대 그리스 때부터 유명했던 역사적인 도시구요. 그 이후에 가장 가고 싶었던 아그리젠토까지 서쪽으로 버스 한 번, 기차 한 번 갈아타고 가서 3일을 보냈어요. 여기도 그냥 유적이 많은 절벽 위에 세워진 도시에요. 그 후에 올리브 밭이나 이런 곳들 구경하다가 팔레르모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그곳에서 이틀을 보냈습니다. 팔레르모는 르네상스, 노르만, 이슬람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했던 곳이고요, 그 증거물이 바로 다양한 건축양식이 한데 모여있는 팔레르모 대성당이죠.

    숙소는 정확히 어디어디에서 며칠을 보내신다는 말씀이 없으시 뭐라고 추천 드릴 수가 없지만 다만 그 섬의 특성상 숙소들이 별세개 이상쯤 되면 고만고만한 수준에서 괜찮습니다. 교통은 남쪽 지역이 다소 불편하고요, 다만 본토 연결이나 팔레르모 내부에서는 굉장히 편리합니다. 언어는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불편함이 있으나 저같은 경우는 프랑스어나 이태리어를 이용하여 겨우겨우 해결했습니다. 관광지에서도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점은 의외입니다. 여행 적기는 무조건 3월, 반드시 3월입니다.

  • 3. 윗님이 다 말씀했고요
    '16.2.14 1:39 PM (59.9.xxx.46)

    시칠리아는 저가항공을 이용해서 가시고요, 숙소는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하세요. 겨울엔 비추고 여름엔 독일 관광객이 80프로예요.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남부에선 영어가 안통해 장애가 많을거에요. 시칠리아 파스타가 예술이고 시칠리아 요리 유명한데 특히 생선.해물요리가 최고예요.

  • 4. 저 갔었는데
    '16.2.14 1:41 PM (118.46.xxx.181)

    사실 저로서는 로마가 더 인상적이었어요.
    시칠리아 섬은 뭐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이탈리아 안에서는 특색이 있겠지만
    한국에서 관광가는 사람 입장에선 차라리 로마를 더 보는게 나을 듯 하더라구요.

  • 5. 쭈니
    '16.2.14 1:53 PM (211.202.xxx.209)

    정보 진정으로 감쏴감쏴해요. 3월최적기라고요.
    근데 고민이 시칠리아일주를 할 지 본토와 연계해 중북부랑 할 지...
    시칠리아 일주까지해서 볼 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멋진곳 몇 곳하고 이탈리아 중북부쪽 베네치아 피렌체 등등 괜찮지않나요?
    시칠리아에서 팔레르모 시라쿠사 아그리젠토 보면 거의 다 보는건가요?
    꼭 알려주시와요.

  • 6. 쭈니
    '16.2.14 1:54 PM (211.202.xxx.209)

    이탈리아 두번째라서 주요관광지 다돌았거든요

  • 7. ;;
    '16.2.14 2:17 PM (1.225.xxx.243)

    어떤 목적으로 여행하시는지, 또 개인적으로 어떤걸 좋아하시느냐에 따라 추천지가 다르죠.
    저같은 경우는 그리스-로마 유적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아그리젠토를 선택한 것이었어요. 시칠리아 여행의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밤기차 타고 들어 가서 타오르미나 화산 관광, 시라쿠사, 카타니아 (얘네들은 다 비슷한 지역에 몰려있어요), 그리고 팔레르모 정도에요. 그 다음에 팔레르모에서 비행기 타고 나오면 됩니다. 지도 보시면서 이 댓글 읽으시면 이해가 쏙쏙 되실듯하네요.

    그리고 윗댓글님들이 좋은 지적 해주셨는데 처음 이탈리아 가는 사람이 시칠리아로 가면 재미도 없고 아무 것도 몰라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최소한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나폴리 정도는 미리 경험해 보았어야 시칠리아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8. 션꼬느리
    '16.2.14 3:55 PM (125.136.xxx.224) - 삭제된댓글

    여기다 질문하시기 전에 미쉴랭, 론플, 러프, DK, 프로머스 등 가이드 보면 비교불가 정보가 많습니다. 국내 가이드북처럼 시실리 가이드 자체가 없는 이탈리아 가이드북은 개뿔이고요. 허다못해 트립어드바이저만 보아도 정보는 여기보다 100배 넘쳐나고요. 여행은 지식과 관여, 정보, 정성 50%와 두 다리 50%입니다. 그리고 피렌체, 로마, 베네찌아, 밀라노, 베로나 뭐 이런 메이저 도시가 아니더라도 거의 모든 이탈리아 도시는 뭘 좀 알아야 해요. 여기서 안다는 것은 가이드북에 나온 것 말고 개인적 관심과 관여(문학, 음악, 미술, 문화, 음식, 와인, 영화, 깐조네,.. 넘쳐남죠)가 없으면 걍 돌무더기, 폐허와 스파게티, 피자나 먹고오는 여행됩니다. 요약해서 뭘 모르면 차라리 경관좋은 다른 유럽(예컨데 스위스, 남불, 오스트리아, 남독일, 크로아티아, 노르웨이, 아이슬랜드...) 이 더 좋습니다.

  • 9. 션꼬느리
    '16.2.14 3:56 PM (125.136.xxx.224)

    여기다 질문하시기 전에 미쉴랭, 론플, 러프, DK, 프로머스 등 가이드 보면 비교불가 정보가 많습니다. 국내 가이드북처럼 독립된 시칠리아 가이드 자체가 없는 이탈리아 가이드북은 개뿔이고요. 허다못해 트립어드바이저만 보아도 정보는 여기보다 100배 넘쳐나고요. 여행은 지식과 관여, 정보, 정성 50%와 두 다리 50%입니다. 그리고 피렌체, 로마, 베네찌아, 밀라노, 베로나 뭐 이런 메이저 도시가 아니더라도 거의 모든 이탈리아 도시는 뭘 좀 알아야 해요. 여기서 안다는 것은 가이드북에 나온 것 말고 개인적 관심과 관여(문학, 음악, 미술, 문화, 음식, 와인, 영화, 깐조네,.. 넘쳐남죠)가 없으면 걍 돌무더기, 폐허와 스파게티, 피자나 먹고오는 여행됩니다. 요약해서 뭘 모르면 차라리 경관좋은 다른 유럽(예컨데 스위스, 남불, 오스트리아, 남독일, 크로아티아, 노르웨이, 아이슬랜드...) 이 더 좋습니다.

  • 10. ...
    '16.2.14 4:22 PM (211.228.xxx.24) - 삭제된댓글

    메시나-타오르미나-카타니아-시라쿠사-모디카-노토-라쿠사-아그리젠토-팔레르모-트라파니(엘리체)-
    팔레르모(몬레알레)-체팔루-메시나

    로마에서 저가항공 타고 팔레르모로 in 아님 야간열차로 메시나로 in,
    음식은 주로 다 남부요리 가장 쉐프들이 시라쿠사쪽을 좋아라 하는 듯요.

    카놀리,파니니,쵸코렛,아이스크림 유명하고요.

  • 11. ...
    '16.2.14 4:23 PM (211.228.xxx.24) - 삭제된댓글

    맥주,시실리 와인도 매우 훌륭합니다.

  • 12. Erice
    '16.2.14 4:45 PM (211.36.xxx.109)

    지난 12월/1월에 다녀 왔어요. 날씨 기온 좋았읍니다. 가능한 Parlemo까지 항공으로 이동하시고 (Alitalia 로 미리 구입하시면, 로마 빨레모 구간 150 유로내로 가능 합니다)차를 rent 하시는것을 권합니다. 시실리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지않고 시간도 flexible 하지않은데다 꼭 스케쥴데로 운행하지 않는경우도 있어 차가 아니면 시간을 많이 허비하실거에요.
    숙소는 저는 booking.com 이용해서 하루 50유로로 좋은 studio 에 묶었었어요. 음식,날씨, 친절한 사람들, 멋진 자연환경, 유적지등 매우 매력적인 곳이에요.

  • 13. ..
    '16.2.14 4:53 PM (220.73.xxx.200)

    이태리 시실리.

  • 14. 쭈니
    '16.2.14 5:30 PM (211.202.xxx.209)

    정말이지 우리나라 여행책은 정보면에서 좀 뒤떨어져요.
    매번 사람 많이 가는곳만 있지 조금 색다른지역 갈려면 난감해요. 근처 일본만도 다양한 세계여러나라 여행책이 많거든요.
    그래서 일본갈때 마다 여행책 많이 사와요.

    이탈리아 여행은 책도 많이 보고 가야할 듯...
    처음엔 기냥 갔거든요. 아는만큼 보인다구 그말이 맞아요.

    댓글 참고 할게요.

  • 15. 저도 가고싶네요
    '16.2.14 5:40 PM (211.36.xxx.31)

    이태리 시칠리 정보 감사!

  • 16. Erice
    '16.2.14 9:04 PM (175.192.xxx.180)

    쭈니님 댓글보고 comment 더합니다.

    시슬리만 일주일 저는 강추합니다. 해안을 끼고 stop over 하고픈 곳들 가봐야 할 곳들이 일주일로는 저에겐 많이 부족했어요.
    이번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시슬리는 2번째, 이탤리는 8번째 방문이었읍니다), Rome에서 시작해서 Napoli로 이동후 주변의 Capri, Sorento, Pompei 방문후 저녁 8시 출발, 다음날 6시30분 Palermo 도착 선편으로 (60유로, 2인실) 시슬리로 이동후,Palermo, Trapani, Erice, Marsala, Agrigento, Caltanissetta, Parlermo route였는데 일주일이 아주 tight한 스케쥴이었어요.시슬리섬의 반의반도 제대로 경험하지못한 짦은시간이었지요.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낸 다시 가고픈 곳이라 9월쯤 2주 다시 계획하고 있읍니다.

    3,4월 여행에 최적기라고 하는데 저도 부모님이 살아계시다면 모시고 한달정도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픈 멋진 곳이에요.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 17. 쭈니
    '16.2.14 9:39 PM (211.202.xxx.209)

    Erice님 감사해요.
    역시 멋진곳이라서 일주일도 모자라는군요.
    꼭 가보고 싶네요. 렌트해서 여유롭게 다니면 좋겠네요.

  • 18. ㅇㅇ
    '16.2.15 4:58 AM (42.82.xxx.51)

    시실리 저장요~^^

  • 19. ...
    '16.2.15 1:02 PM (211.228.xxx.24) - 삭제된댓글

    3월에 가는데
    열흘 머물 예정인데
    저는 바르셀로나에서 저가항공 이용해서 빨레르모로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390 초3올라가는 아이 원어민과외 괜찮을까요 1 끝나지 않는.. 2016/02/17 760
528389 천식으로 대학병원왔는데 병실이 없어요 ㅠ 1 오로라리 2016/02/17 1,416
528388 남편이렇게 말하는거 얄밉죠.. 000 2016/02/17 515
528387 테이크아웃 얼음 구할수 있을까요 3 하나 2016/02/17 592
528386 아까 겔랑 파운데이션 추천해주신분들 감사해요 2 ㅇㅇ 2016/02/17 3,156
528385 제대혈 연장 다들 하시나요? 2 고민중 2016/02/17 1,763
528384 백인이란 단어와 구분을 2 꾸꾸 2016/02/17 421
528383 당신은 영재의 부모가 될 자격이 있나요? 3 가끔 의문 2016/02/17 1,328
528382 분당 금 파는곳 아시는 분..(제가 파는거) 3 ... 2016/02/17 923
528381 저희는 어느 동네에 사는 게 좋을까요? (8년후) 8 달빛누리 2016/02/17 1,985
528380 냥이 키우시는분... 8 피오나 2016/02/17 981
528379 skono 신발 중고생이 신는브랜드인가요 6 나이따라 2016/02/17 1,255
528378 코난이라는 분이 유명해요?? 23 ㅇㅇ 2016/02/17 4,331
528377 전형적인 한국 발라드 가요 너무 싫어요.. 17 ddd 2016/02/17 3,506
528376 헬스장에서 이런 말 한 내가 잘못일까요? 12 ... 2016/02/17 4,676
528375 일원동 vs. 판교 집 매수 고민입니다. 21 궁금 2016/02/17 5,616
528374 유방 조직검사 문의드려요 4 딸기우유 2016/02/17 1,785
528373 장롱 같은 큰 가구 재배치하려는데 옮기기 대행하는곳 알려주세요~.. 1 가구옮기기 2016/02/17 1,160
528372 남보라 재벌남친 진짜 집안 좋네여 13 오옹 2016/02/17 41,351
528371 치즈인더트랩을 보고나서.. 22 보고나니 2016/02/17 4,922
528370 82님들 ᆢ이런경우 어찌해야할까요 4 ㅜㅡ 2016/02/17 648
528369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지지하며 23 길벗1 2016/02/17 1,635
528368 남성의 나이에 따른 자녀의 건강문제 산모의 나이에 따른 다운증후.. 5 2016/02/17 3,631
528367 갈비탕 끓이는데 마늘을 많이 넣었어요 6 ㅠㅠ 2016/02/17 1,656
528366 남자 직업으로 초등 교사와 7급 행정직 공무원 뭐가 더 만족도 .. 10 홀든 2016/02/17 3,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