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물 농장 보셨어요? 울면서 봤네요 ㅠㅠ

동물농장 조회수 : 6,273
작성일 : 2016-02-14 12:22:16

제주도 슈퍼 앞에 몽순이가 오늘도 누군가를 찾네요

임신한 상태로 누가 먹을걸 줘도 안먹고 하염없이 찾아 헤매는건

자신과 단짝이던 수컷 몽돌이래요

동네 사람들 말로는 둘은 정말 서로 의지하고 매일 붙어 다녔는데 어느순간 수컷이 안보이더라고

그러다가 몽순이가 눈이 펑펑 오고 추운날 새끼를 출산해요

근데 새끼는 다 죽고 ㅠㅠ

남은 새끼 살린다고 병원으로 구조하려는데 엉덩이에 아기 나오는 그 상황에서

몽순이는 무서워서 도망가고 ㅠㅠ

겨우 구조해서 병원에 가서 제왕절개 하고 보니 새끼 다 죽고 ㅠㅠ

그 눈빛이 어찌나 슬프던지 사람인 제가 봐도 그 눈빛이 절망적이더라구요

제가 아이 엄마다보니 그 개의 맘이 어찌나 이해가 되던지 ㅠㅠ

동물농장팀에서 수컷을 찾아다니던중 몇일전 동물구조대가 데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요

가보니 구석에 너무 슬픈 눈빛을 하고 웅크리며 떨고 있는 수컷 발견

정말 너무 슬픈 그 눈빛 ㅠㅠ

데려갔더니 몽돌이 맞더라구요...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서로 맞다고 얼굴 부비고 몽순이 제왕절개 해서 온몸이 상처인데 얼굴 부비더라구요

동물들도 정말 사람처럼 감정이 있고 사랑이 있더라구요..

IP : 116.33.xxx.2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2.14 12:25 PM (39.7.xxx.180)

    오늘얘긴가요?늦게일어나서 탐 얘기밖게 못봤어요
    탐의 연기에 감탄을하며 봤네요 ㅎ

  • 2. oo
    '16.2.14 12:30 PM (71.177.xxx.165) - 삭제된댓글

    가슴 아파 못 볼 것 같아요.
    몽돌이 몽순이 재회했나요?

  • 3. 원글
    '16.2.14 12:32 PM (116.33.xxx.26)

    네 윗님
    둘이 재회했어요..동물농장팀도 몽돌이 맞나 긴가 민가 하면서 둘을 만나게 했는데
    둘이 사람처럼 서로 얼굴 부비며 반가워하더라구요 ㅠㅠ

  • 4. ..
    '16.2.14 12:33 PM (1.232.xxx.128)

    교회가느라 못봤는데 다행이네요

  • 5. 세상에
    '16.2.14 12:35 PM (175.209.xxx.160)

    그래도 남편을 만나서 다행이네요. ㅠㅠㅠㅠ

  • 6. oo
    '16.2.14 12:37 PM (71.177.xxx.165) - 삭제된댓글

    둘 다 좋은 주인한테 입양됐으면 좋겠네요.
    고통 받는 동물들이 너무 많아요. ㅠㅠ

  • 7. ..
    '16.2.14 12:38 PM (203.226.xxx.113)

    동물농장에서 개 나오는 부분은 울게 되요
    그래서 잘 안 봐요

  • 8. 원글
    '16.2.14 12:45 PM (116.33.xxx.26)

    정말 동물 농장 볼때마다 동물들땜에 맘 아퍼요
    동물도 감정이 있고 사람같아요

  • 9. ㅇㅇ
    '16.2.14 12:45 PM (121.173.xxx.195) - 삭제된댓글

    전 동물농장 안봐요. 가슴이 너무 아파서.

  • 10.
    '16.2.14 1:06 PM (59.9.xxx.46)

    그저께 무슨 프로에서 본 시골의 어느 보신탕용으로 수십마리 가둬놓고 키우는 것 보고 눈물이... 더럽고 비좁은 축사에 암컷 수컷 가둬놓고 임신해서 새끼들 생산시켜 살 찌워 보신탕집으로 보내는..늙은 암컷의 눈망울이 너무 슲퍼서 눈에 밟혀요.
    연간 6천만원 번다고...동네주민들이 좇아가 몇년째 항의하고 싸우고 신고하지만 되려 그 주인이 동네사람들 몰려오면 경찰 부르고 동네사람들 다 도망가고...
    보신탕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어요.

  • 11. 진짜
    '16.2.14 1:11 PM (118.139.xxx.93)

    동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생명은 진짜 함부로 하면 안되요......

  • 12. 원글
    '16.2.14 1:15 PM (116.33.xxx.26)

    정말 우리가 육식을 아예 안할수도 없고 사람이 젤 잔인하단 말이 맞아요
    육식을 최소화해야 할거 같아요
    정말 모피며 개고기며 프랑스 거위 간이며 너무 잔인해요
    인간이 싫네요 ㅠㅠ

  • 13. 너무
    '16.2.14 1:50 PM (121.168.xxx.110)

    마음 아팠어요.몽순이는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아기를 낳을 수 없는 몸이었다는데 이번에 구조가 안되었다면 몽순이도 죽었을거에요.조금 더 빨리 구조가 되었으면 불쌍한 아기들도 다 살릴 수 있었을텐데 안타깝지만 몽순이만이라도 살아서 몽돌이와 재회를 했으니 얼마나 다행이던지요.빨리 좋은 주인 만나서 둘 다 같은 집으로 입양되었으면 좋겠어요.

  • 14. 세상엦
    '16.2.14 2:16 PM (126.11.xxx.132) - 삭제된댓글

    저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보는데 이번주 배우가 유기견 키우는데
    5년동안 곁을 주지 않는 개 보고 엄청 마음이 아팠어요.
    얼마나 상처가 많았을까 싶어서

  • 15. ..
    '16.2.14 2:33 PM (223.62.xxx.193)

    제가 전에 잠깐 모시던 분이 해주신 말이 있어요
    그 때 한창 로또가 처음 들어왔을 때라서 전국민이
    들썩였거든요 그래서 다들 1등되면 뭐할거다 얘기하던 중에 제가 안면도 땅을 사서 개 사육장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ㅎㅎ 대형견 로망이 있어요) 정색을 하시면서 사람이 살면서 가장 막장에 다다를때 하는 짓이 심마니하고 개사육이래요. 단순히 가난이나 인성을 떠나서 사주 전생 뭐 그런 죄를 많이 지은 상태를 막장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심오해서 제가 잘 못알아 들었어요. 역술하셨는데 뭐랄까 수행을 하시는 분이셨어요 무속인은 아니심) 개는 본래 가축이 아니라서
    그렇게 키우면 죄가 정말 크다네요. 돈을 많이 벌고 그런걸 떠나서 가문이 서서히 멸하는 죄라고.. 개장사해서 재벌된 사람도 없고 그런 집에서는 명예로운 직업을 가진 후손이 나올수가 없대요. 또 그럴수밖에 없는게 그런 죄 많이 지은 조상을 두면 가문전체가 몰락하게 되어있어서 그걸 업으로 삼을 수 밖에 없다고.. 하늘만큼 땅도 무서운 존재인데 땅위에서 흙에 피를 뿌리는 짓을 하게 되면 땅이 노해 사람을 밀어내버린대요. 가문을 망하게 한다고. 좀 어려운 개념이라 저도 이해를 못하겠는데 인도의 불가촉천민이란 개념이 땅조차 거부하는 천하디 천한 이란 뜻이라는데 매장조차 할수 없는 혈통이라는 설명을 듣고 그런 개념으로 이해해야 하는건가 했어요 (물론 카스트 제도는 사라져야할 악습입니다)

  • 16. 숙이
    '16.2.14 2:46 PM (124.53.xxx.163)

    윗님
    심마니는 산삼을 찾아다니는데 혹시 땅꾼과 착각한건 아닌지요

  • 17. 귤이
    '16.2.14 3:02 PM (211.36.xxx.198)

    망나니 아니에요?

  • 18. ..
    '16.2.14 3:12 PM (175.223.xxx.196)

    심마니가 왜요?

  • 19. ..
    '16.2.14 3:26 PM (223.62.xxx.193)

    그러게요 저도 심마니는 왜 그렇까 생각했는데 산의 영물을 훔치는거래요 농사짓지 않고 수확만을 하는거라.. 심마니는 삼만 캐는게 아니라 약초도 캐는데.. 디게 오래 살거같잖아요? 좋은거 많이 먹으니까. 근데 업으로 삼으면 천수를 누리지 못한다네요.

  • 20. 저도
    '16.2.14 4:14 PM (112.163.xxx.209) - 삭제된댓글

    개는 영물인것 같아요
    얼마나 똑똑하고 감정도 풍부하다고요
    개가 키우던 주인 구하고 대신 죽은 얘기도 심심찮게 들리잖아요
    원글님 쓰신 글만 봐도 마음아파서 눈물날려고 하네요
    몽순이 몽돌이 둘이 같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8708 중2 학원다니면 점수 오르지만 .. 다 다닐수도 없고 2 국어, 과학.. 2016/07/21 1,088
578707 친박 송영선 "11억 거지떼가 겁도 없이"에 .. 10 샬랄라 2016/07/21 2,489
578706 수학학원 조언 좀 부탁드려요- 고등 선배맘님 1 절망 2016/07/21 1,002
578705 도와주세요ㅠㅠ선물추천좀 해주세요 5 급해요ㅠㅠ 2016/07/21 462
578704 화장 잘 하시는분들요 질문여~ 2 2016/07/21 1,389
578703 난 분명 아픈데 병원에선 모르겠다네... 7 ... 2016/07/21 1,799
578702 보톡스중독된jk님은.. 5 Wanna 2016/07/21 2,997
578701 제주도에서 바베큐할건데요 2 알려주세요 2016/07/21 1,201
578700 회사생활 너무 힘들어요 ㅠㅜ 다들 이렇게 일하시는건가요? 27 ... 2016/07/21 8,191
578699 다리에 살 트임 심하신분 계세요? 7 에휴.. 2016/07/21 2,308
578698 여름휴가 다들 많이 가시나요? 3 도토리 2016/07/21 1,192
578697 원빈 차기작이 나온다네요^^ 15 래하 2016/07/21 4,224
578696 염색안한 자연 흑발 어때요? 25 염색할까? 2016/07/21 11,255
578695 같이 사는 남편에게 본인이 전혀 위로 안될때 있으세요? 6 답답함 2016/07/21 1,700
578694 실비보험 인상되니 확오르네요.. 5 JP 2016/07/21 2,052
578693 미국 마트에서 데빗카드 쓸때 캐쉬백 하겠냐고 나오면 no 하면 .. 12 캐쉬백 2016/07/21 4,047
578692 착하게 생긴 얼굴 6 ..... 2016/07/21 5,301
578691 마지브라운 염색후 뿌리염색 1 뿌리염색 2016/07/21 1,276
578690 청소년기 아들 있으신 분들 영화 '부산행' 추천해요~~ 9 아마 2016/07/21 2,758
578689 리스문제로 속상하신 분들께 26 고찰 2016/07/21 8,958
578688 목동 뒷단지 남학생 신목 양천 어디가 나을까요? 10 .. 2016/07/21 1,591
578687 그 동네 엄마들이 참 쎄다... 할때 쎄다는 의미가 뭔가요? 11 무슨뜻 2016/07/21 3,456
578686 오늘 저녁에는 혼자 술 마시며 책을 읽을까 해요 9 그냥 2016/07/21 1,206
578685 항상 되새기던 유산했던 아이들을 올핸 잊고 넘어가버렸어요.. 3 ㅇㅇㅇ 2016/07/21 1,769
578684 미용고등학교 혹시 아시나요 10 happy 2016/07/21 1,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