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딜레마..

albernyy 조회수 : 558
작성일 : 2016-02-14 06:20:26

예전 남자친구는 참 패션센스가 없었어요.

뭐 유난히 옷을 못입는다거나 패션 테러 리스트 라든가 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메이커나 쇼핑에 관심없고 옷을 그냥 추위나 더위에 맞춰  바꿔입는 정도.

특별한 날이라고 갖춰 입거나 하는거 없고 소품도 그냥 필요에 따라 구입하죠.

당연히 제 패션이나 가방, 악세서리, 소품 등에 관심없고 그냥 전체적으로 보고 이쁘면

그냥 오늘 이쁘다 한마디 합니다.

자기가 그런데 별 관심이 없으니 주는 선물도 뭐 진짜 제취향과는 거리가 먼걸로  맘에 든적 한번도 없어요.

제가 좋은걸로 골라선물해도 그게 좋은건지도 잘 모르고 매치도 잘 못해 입고요.

그래서 저도 첨엔  데이트할때 엄청 신경쓰고 하다가  나중에는  저도 무심하게 별 신경 안쓰고 만났는데요.

어떤점에선 그게 편하고 좋긴하더라구요


근데 지금 만나는 사람은 옷, 신발 ,소품에 관심많고 쇼핑도 좋아하고  여자브랜드도 많이 알아요.

어떨땐 저도 잘 모르는 브랜드 의 구두 악세서리 같은거 대면서 어떠냐고 물어보기도 하고요

본인 옷 ,신발, 소품들도 어쩌다 보면 거의 고가 명품이고

제가 입고 나온 코트나 가방들 보면서 자기도 여기 브랜드꺼 좋더라 하면서 아는척 하고요.

제의 패션이 맘에 들면  구체적으로 어떤게 오늘 이쁘고 잘 어울린다고 집어서 말해요.

본인이  그런데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여지껏 제가받은 선물은 다 센스있고 맘에 들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좋은거 선물해 주면 바로바로 알아보고요.

근데 점점 이게 불편하네요.

뭐 브라우스 하나를 사도 예전에는 보세나 백화점 제품 그냥 맘에들면 아무거나 사고

가방도 싸구려나 명품이나 그날그날 편한거 들었는데

웬지 이남자는 그냥 다 하나하나 유심히 보는 느낌이라서 그냥 막 입을수가 없게 돼요.ㅜ.ㅜ

뭔가 첨엔 패선취향이런게 통하는거 같아서 좋았는데 이젠 점점 이전 남친처럼 무심한 스타일이 편한거 같으니

참 사람 마음이 간사하네요..





 

IP : 184.70.xxx.1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16.2.14 7:23 AM (180.68.xxx.71)

    좀 무심한듯 단정한 스탈이 좋아요~~
    넘 외모에 공들이는 남자는 매력없어보임.

  • 2. ...
    '16.2.14 9:30 AM (95.90.xxx.254)

    글쌔요. 패션을 알고 멋을 아는 사람이기보다는 브랜드를 알고 소비에 몰두하는 사람이겠죠. 돈주고 비싼거 사입어도 못 꾸미는 사람도 많지만, 돈투자해서 멋내는 일은 가장 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취향이 아니라 그냥 돈인거죠. 최고들이 만들어놓은 것들을 지불할 능력만 되면 만들어지는 스타일없는 스타일. 본인이 브랜드에 연연하지 않고 잘 섞어 꾸밀 줄 아는 사람이라면 남친의 눈도 좀 넓혀주세요. 라벨달린 옷들만 걸어놓은 옷장이 얼마나 초라하고 경직된 것인지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315 아이허브 150달러까지 주문하면 관세 내나요? 2 레오나르도 2016/02/29 2,976
533314 홍익표의원이 세월호 언급하시네요 2 ㅜㅜ 2016/02/29 1,173
533313 나쁜나라 봤어요 3 ;;;;;;.. 2016/02/29 499
533312 믹스 진도개 4마리 키우고 있어요 27 개주인 2016/02/29 3,326
533311 안녕자두야에서 자두 남편 7 ㅇㅇ 2016/02/29 4,656
533310 썸남 5 궁금해요 2016/02/29 1,213
533309 나인 vs 시그널?? 37 dd 2016/02/29 5,465
533308 (영화) 데니쉬 걸 추천해요 4 영추 2016/02/29 2,307
533307 주식공부 5년후 이제 월100만원 수익. 10 부럽 2016/02/29 6,451
533306 교사나 공무원분들 10년차 급여 얼마나 되세요? 7 ... 2016/02/29 10,688
533305 유방암전조증상에 찌릿찌릿도 있나요?.. 21 무서워요 2016/02/29 8,034
533304 가수 정미조 9 단비 2016/02/29 3,098
533303 서울 30명 토론실 저렴한곳? 2 서울 2016/02/29 580
533302 초등등수 어떻게 아나요.? 8 궁금 2016/02/29 1,271
533301 요즘 드라마 다시보기 어디서하세요??? 7 다시보기 2016/02/29 2,840
533300 엑소 팬클럽 행사에서도 ‘필리버스터’ 상영 8 대다나다 2016/02/29 1,609
533299 좌석버스에서 김치먹는 60대 여자분.. 11 ㅗㅗ 2016/02/29 5,462
533298 시어머니가 저한테 용심 부리는 것 같아요. 22 며늘 2016/02/29 13,004
533297 오늘 날씨 왜 이래요?? 5 춥다추워 2016/02/29 1,681
533296 아까 댓글중에 미니양배추가 왜 남미에서 수입금지되어 대거 들어왔.. 1 .. 2016/02/29 1,402
533295 (x-2)(X-3)f (x)[f'(x)=없음] 첫 근(해)를 두.. 1 111111.. 2016/02/29 489
533294 강아지 중성화수술 후 우울... 15 dd 2016/02/29 7,240
533293 거기에 뭐가 났어요.-.-; 13 무슨 과? 2016/02/29 8,506
533292 생리중 생리혈이 큰게 나왔어요 38 당황 2016/02/29 40,416
533291 대학이 뭔지.... 7 공부 2016/02/29 2,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