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금슬 좋은얘기 좀 듣고 싶어요
1. 하하
'16.2.14 5:45 AM (120.16.xxx.71)뭐 자세히는 눈치 없다고들 하실까바 못 적겠고요.
그냥 남들에게 못하는 말 남편과는 다 하고 살아요, 둘다 말수가 적은 편인데 집에선 둘이 아주 대화가 끊이지 않아요.
주로 개,고양이, 아이 일상생활 - 누구 밥줬냐 안줬냐 뭐 줘라 말아라, 개밥 떨어졌다 -
부동산 - 뭐 이런 매물이 어디에 얼마, 팔렸고, 아직도 안팔렸고, 사고싶다, 별로다 -
직장- 가기싫다, 뭐 이런 직원도 있다, 누구는 뭐래더라.. 그래놓고 니가 이런 황당무개 미친 얘기 맨날 하는 거 나중에 같이 섹섹이 잘하니까 들어주는 거지 아니면 알짤없다.. 요렇게 결론 내었어요 ㅎㅎ. 저보고 생각하는 게 꼭 남자랑 같다 그러네요~2. dd
'16.2.14 6:42 AM (107.3.xxx.60)저희도 결혼생활 20년 넘는동안 목소리 높여 싸워본 적 거의 없고
늘 기분 좋게 잘 지내는 부부인데요
원글님은 아직 결혼을 안하셨다니 제 경험으로 남자를 고르는 기준을 제시하자면
저는 뭐니뭐니해도 마음이 넓은 남자예요. 관대한 사람이요.
사소하게 집안일을 얼마나 도와주고 그런 것도 중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작은 일에 쪼잔하게 삐지는 그런 남자 말고
대범하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요.
그러면 정말로 싸울 일이 별로 없어요.
그리고 부부가 서로 잘 지내려면 어느 한 쪽만 잘한다고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건 잘 아시죠~
남자 뿐 아니라 여자도 기본적으로 편안하고 너그러운 마음이 필요해요
솔직히 많은 한국 여자들이 자기 감정처리를 성숙하게 잘 못해요
성인이라면 자기 감정을 남이 눈치 채지 못하게 잘 처리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경우 정말 작은 부분까지 남편에게 다 표내고 알아달라고 징징거리기도 하죠.
한국 남자들 후지다는 이야기 82에서도 많이들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여자들도 많이 후져요.
서로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인데 남편탓, 남자탓만 하려는 것도 큰 문제죠.3. 수다많은부부..여기도..
'16.2.14 6:47 AM (220.81.xxx.2) - 삭제된댓글만난지 10년되어가네요.. (알고싶진않지만) 오늘 x 몇번 쌌는지까지 얘기하네요;; 직장 힘든일 찡찡거리는건 매일 하는 일과구요.. 시부모님도 친정부모님도 두분이서 밤새 떠들래도 하시는 분들이라 보고배운건지.. 애초에 배우자란 가장친한 친구 개념이다 라고 생각하고 산거 같아요. 결론적으로 전 이런 관계 만족하구요.. 속마음 다 털고 산다는게 단점도 있지만 장점이 훨씬 많고.. 결정적으로 남편한테 안말하고는 전 못배겨요 ㅠ 시부모 흉보면 안된다는거 머리로 알아도 아들이지만 동시에 제 베프이니.. 뭐든 공유해야 안심이 되네요
4. ...
'16.2.14 7:19 AM (124.5.xxx.41) - 삭제된댓글제 주변에는 다들 남자들이 여자 존중해면서 잘 살아요.
오히려 여자에게 맞춰주는 남자들이 더 많이 보이네요.
당연히 안때리구요 (덩치고 크고 힘은 센데, 기질이 순해요...)
섹스는...리비도가 낮아서, 제가 하자고 안하면 말도 안꺼내요
똑똑하고 이성적인데다가 공감능력도 좋아서 대화 아주 잘 되구요
돈도 잘 버니...단점 없는건 아닌데 다 커버 가능한 것들이에요
근데 저도 남편에게는 그만큼 좋은 아내라고 생각해요
저도 결혼 전에는 별루인 남자들만 만나다가
늦은 나이에 이 사람 만나서 결혼했는데
제가 그간 사람 보는 눈을 기른 덕분인지 좋은 사람 만났네요
안심하셔도 돼요
많이 만나보세요5. 방법은
'16.2.14 7:24 AM (182.226.xxx.58)남자 집안의 분위기를 보세요.
아버님이 어머님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구요.
두번째는 둘의 취향이 같아야 해요.
가만 앉아 독서나 컴텨 하는거 좋아하면 좋구요.
여행을 좋아한다면 둘 다 좋아해야 해요.
그래야 대화 할 꺼리가 풍부해 집니다.
세번째는 잔소리 같은 잔말들 안하는거에요. 서로..
소리 지르거나 꼬투리 잡고 다름을 인정 안하면
그때부턴 지옥 시작이에요.
남자들은 논리적인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켜야 할 것들을 글로 정확히 남겨놔도 좋아요.
그리고 많이 많이 만나보세요. 그래야 가정적인 남자 구할 수 있어요.
남들에게 잘 한다고 내게 잘하는거 아니에요.
남들에게 오히려 차가워 보이는 사람이 더 가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6. ...
'16.2.14 7:44 AM (124.5.xxx.41) - 삭제된댓글제 주변에는 다들 남자들이 여자 존중해면서 잘 살아요.
오히려 여자에게 맞춰주는 남자들이 더 많이 보이네요.
저도 결혼 전에는 별루인 남자들만 만나다가
늦은 나이에 이 사람 만나서 결혼했는데
제가 그간 사람 보는 눈을 기른 덕분인지 좋은 사람 만났네요
안심하셔도 돼요
많이 만나보세요7. 의외로
'16.2.14 8:12 AM (213.33.xxx.32)금슬 좋은 부부 많아요.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
이런 사람들이 자랑안해요. 복 달아날까봐. 떠벌리지 않죠.
익명 게시판이지만 댓글 잘 안달아요. 너무 소중하니까.
원글님도 희망을 갖고 좋은 배우자 만나세요.8. ...
'16.2.14 8:15 AM (211.36.xxx.40)노력해야해요
공짜는 없어요
기본적으론 화목한 가정이되 나랑 형편은 비슷하고
기치관 비슷한 남자면 대화가 더 쉽죠
저희는 직업도 같다보니 할말이 많네요9. ..
'16.2.14 8:30 AM (175.223.xxx.54)우리 라는 생각이 강해요 운명공동체라는 생각..
결혼하고부터 마음이 굉장히 안정되었고요 첨에도 좋았지만 시간 지날수록 결혼 잘한것 같다 싶어요
남편은 저희 부모님이 부처님 반토막이라고 할 정도로 인격 자체가 된 사람이고요
꼬인데없이 사람이 좋아요 누군가를 뒷담하는일이 없어요 좋은점을 찾아서 그걸 봅니다
고집스럽거나 꽁한데가 없고 생각이 아주 유연하고요
기본적으로 부인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기더라고 본인이 말하고 있고
이건 아버님 어머님을 보고 느낀거래요
타인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고 생각이 합리적이예요 차분한성격애 무엇이든 대화로 해결하려고 하고요
그래서 제가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항상 들고요 제 의견을 늘 말하게 되어요
이건 저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원래 기본성격이 그래요
친정아빠가 남편과 같은 직업이었는데 직원들 무시하는것이 장난이 아니었고 사이가 안좋길래
전 원래 관계가 저런건가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남편을 보면 항상 직원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의견을 존중해주고
그래서 직원들도 남편을 잘따르고 그만두는일도 없어요
친정아빠는 늘 직원욕만 했는데 남편은 늘 직원이 그래서 힘들었을거다 이런면을 참 잘한다 좋게보더군요
친정아빠랑 또 비교하게 되는데 친정아빠가 워커홀릭에 일만 하셨던 반면에
남편은 자기일에서 성공했지만 일보다 가정이 먼저라 생각하고
가족이 함께 여행 가고 취미활동하고 하는걸 중시하고
일만 하다 죽는 인생은 불행하다고 즐겁게 지내다가자고 해요
사치품은 안사지만 여행하고 즐거운 체험하는데 쓰는 돈은 안아까워하고
요리하는걸 좋아해서 주말마다 요리해주고요
어머님이 요리를 잘하시는데 이것도 유전인지 요리를 저보다 더 잘해요 ㅎㅎ
남편은 전문직 중에서도 잘되는쪽이라 수입이 상당한데도 재테크를 더 잘하는 제가 관리하고요
남편친구들 중에도 부인이 전적으로 관리하는 케이스는 드문데 남편은 믿고 다 내어주더라고요
그런데 오히려 그러니까 전 더 아껴요
뭔가를 사고싶으면 제 마음대로 살 수 있지만 우리 재산이기 때문에 안쓰게 되더라고요
남편이 오히려 명품가방이니 외제차니 사고싶은건 다 사라고 하는데 우리 재산이기 때문에 사지않아요
공동의 목표가 있어서 그걸 위해 같이 열심히 돈 모아요
남편이 좋고 우리가족이 넘 좋으니 돈모으는것도 보람이 있더라고요
남편은 딱히 누군가에게 억지로 존경받거나 인정받으려 하지않아요
저랑도 맨날 웃긴얘기하고 친구 같고 투닥거리기도 하지만
제가 말은 안해도 남편을 마음속깊이 존경하고 있어요
누군가 이때까지 본 사람 중 제일 성격 좋은 사람이 누구냐 하면 바로 남편이라고 말할정도로
전 대학 입학 때부터 줄곧 연애를 해왔고 남자를 사귄 경험이 많고
부모님 덕에 만남의 기회가 많아서 난다긴다 하는 사람도 많이 만났었는데요
남편같은 사람은 처음이예요 성인이랑 사는 기분이랄까
정말 믿겨지지않을정도로 좋은 사람 그 자체거든요
저는 남편만큼 좋은사람은 아닌지라 우리 아이가 남편성격을 꼭 닮기를 빌고요
다시 태어나도 남편 아니면 결혼하기 싫어요
이건 남편한테도 늘 하는 말이예요
난 당신 아니면 재혼 안할거니까 절대로 죽으면 안된다 과부만들지말라고요ㅎㅎㅎ
남편은 저라서 잘하는게 아니예요
기본성격 자체가 좋은거고요
누굴 만났어도 이렇게 잘했을겁니다
그러니까 기본성격이 좋은사람을 만나야하는거예요10. 의외로
'16.2.14 9:11 AM (124.53.xxx.190)님 말씀에 격하게X100000000공감 합니다..
11. ..
'16.2.14 9:15 AM (175.117.xxx.153)남편이나 저나 너그럽고 긍정적인 성격이예요 운전하다가 무리하게 끼어드는 차를 봐도 욕하기는 커녕 저사람 지금 엄청 바쁜가 보다 하며 그러려니,,,,, 모든면에서 이렇다보니 화낼일 속상한 일이 없어요 일주일에 골프 두번 등산 한번 모임은 또 얼마나 많은지.... 작년에 큰애 대학갔고올해 둘째 고삼인데 제가 학원 라이드 다하거든요 남편은 오로지 돈만 벌어다주고 저는 애들 뒷바라지 올인....그래도 다툼없이 살아요 서로서로가 너그러워야 되요 꼬투리 안잡고 큰틀에서 생각...
12. 손!
'16.2.14 9:28 AM (1.236.xxx.183)연애.결혼 25년짼데 금슬 아주 좋아요.
마음 넓고 자상하고.
대화도 잘되요.
서로 먼저 배려해주고. 인생 최고의 복인거같아요.
남편만난게.13. dd님글
'16.2.14 9:45 AM (116.38.xxx.67)동감요 ㅎㅎ
14. 결혼
'16.2.14 10:15 AM (118.33.xxx.49)노력이필요하군여..
15. ...
'16.2.14 10:31 AM (58.227.xxx.191)남자나 여자나 인품 좋은 사람끼리 만날 확율이 높은가봐요
한쪽이 더 인성 좋거나16. 음..
'16.2.14 11:02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솔직히 금슬좋다 남편이 잘해준다 이게 왜 자랑거리인가요?
이건 정말 너무 당연한거죠. 부부사이에서.
남들에게 떠벌릴만큼 대단한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남편이 이상하면 이혼하면 됩니다.
왜 참고 살아요?
이혼을 세번 네번 하는 한이 있어도 미친놈하고는 살면 안되구요.17. 저도
'16.2.14 11:11 AM (1.230.xxx.184)저 위 두번째 댓글 dd님글
초공감이요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네요
마음 넓어 사소한거에 삐지지 않는 남자랑 사니 싸울 일이 없네요
저에게 관대한거를 아니 저도 더 잘하려고 노력해요18. dma
'16.2.14 1:20 PM (121.167.xxx.114)관대한 거 너그러운 거 알기 힘들잖아요. 겉으로 보이는 것 중 욕 안 하는 것도 그 사람이 온순하다는 증거 중 하나 같아요. 아주 작은 욕이라도 알고는 있지만 안 쓰는 사람. 남편이 착하면 애들도 착해서 좋더라고요.
19. qwerasdf
'16.2.14 1:25 PM (203.226.xxx.56)온순하지만 속좁은 남친.....
그래도 온순한거에 만족해야겠쬬...
온순한거 정말 중요한거같아요.20. 윗님
'16.2.14 2:35 PM (211.176.xxx.13)속좁으면 온순함을 유지 못해요.
결혼해서 살면 석좁은 기질로 인해 광폭해질 가능성 다분.
속좁고 잘 삐지는 거 그 해악 이루 말 못합니다.
연애할 때 속좁은 거 다 보일 정도면 온순한 거 만족 말고
전향적으로 생각해 보시길.21. 결혼 40년인데
'16.2.14 4:12 PM (220.76.xxx.42)우리가 그렇게살고 우리큰아들도 결혼 시키니 재미잇게 살아요 유전적이기도해요
22. dasdf
'16.2.14 4:22 PM (50.137.xxx.131)남편이랑 인생의 동반자, 베프, 한 몸이라고 느껴요.
그냥 좋아요 남편 생각하면.
남들에게 못하는 얘기 서로 나누며 키득거리고
아직도 길에 다니면서 손잡고 다녀요
맨날 집에서 지나치며 뽀뽀하고 껴안고요
애들도 좋지만, 남편이랑 둘이 있는 시간이 행복해요
남편이 내가 무슨 얘기를 해도 잘 들어주고 타박하지 않아요
말로 상처준 적 없고
뭐 하겠다고 하면 다 해라해라..합니다.
뭐 사고싶다고 하면 없는 형편에도 사라사라 하고요..
그러니까 오히려 사고싶은 맘이 사라져서 알아서 자제하게 되어요.
남편 복이 최고구나..생각해요.23. 상대방의 단점을
'16.2.14 4:24 PM (114.204.xxx.75)웬만하면 이해해 주고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해 주려고 해요.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도 구체적으로 말하고요.
가령 우리 남편은 저녁 때 현관에서 아주 반갑게 맞이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아무리 바빠도 일단 현관에 가서 환하게 웃어주면 기분 좋아합니다.
그리고 우리 남편은 정리하는 거랑 청소하는 것을 싫어하는데요.
저는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다 해달라고 해요. 어지르면 정신 사나우니 이렇게 저렇게 정리하고 청소기 돌려 달라고.
그러면 또 열심히 해 주더라고요.
속으로 꽁해있지 않고 뭐든 말로 하면서 해결해 가고
고맙다, 부탁한다, 잘 한다. 이 세 마디는 늘 입에 달고 삽니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는 잘 살고 있어요.24. 깐따삐야
'16.2.15 2:19 AM (219.249.xxx.197) - 삭제된댓글우리남편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이 와도 손 꼭 잡고 이겨낼수 있을것같아요, 전 남편 이마가 그리 귀여워요, ㅎㅎ 우리둘이 손잡고 산책하면서 친구험담도 하고, 시댁이랑 친정 흉도 보고 잼있던 일이나 네이버 뿜도 이야기하고요, 82쿡이야기도 자주해요, 좋고 행복하고 편안해요, 남편 고를때 순하고 저한테 고분고분해서 좋았어요, 근데, 남한테는 냉정하고 원칙주의자에요.고집도 세고, 참 신기하죠. 지금도 그래요, 그런사람을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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