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필요없는것들

지우개 조회수 : 5,663
작성일 : 2016-02-13 19:42:42
나이 겨우 50인데 이런얘기하면 너무 늙은건가요?
지난세월 돌이켜보니 필요없는것들 너무 많이사고 낭비한거 같아요
특히 20대엔 값비싼 화장품아니면 왜 안되었는지..
철마다 새로산 옷들 겨울이면 비싼 부츠에..결혼후엔 또 왠 안쓰는 고급그릇 집안 인테리어.등등.에 목메였는지 ...
어차피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같아요. 아무리 좋은집에 살아도 사는건 ...먹고 자고..입고 ..etc...다만 그 벨류가 좀 높거나 퀄리티있는 물질적 삶을 누리는것?나이드니 그런게 별거아니더라구요..
이곳의 몇억 십억대 분양..수입몇천..이런글 읽으면 나는 뭘했나 싶고요.
무능한 자신이 밉고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그러네요..
아직도 빠듯히 들어가야하는 아이학비... 이자..생각해보니 괜한 낭비한것같아요..
사는게 점점 힘들어져서 그런가 그냥 마음이 심란해서 주절거리게 됩니다..
자게글에 오래살까바 걱정하는 글들..
...저도 그러네요..ㅠㅠ
IP : 175.139.xxx.20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2.13 7:47 PM (203.226.xxx.164)

    진짜이유. 내가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는 진짜이유를 찾으려고 지금도 헤매요. 조금 길이 보이는것도 같아요. 내가 맞다고 생각하고 선택한것들이 다 별볼일없고 고만고만하니.... 이젠 나,라는 생각을 비우려고요. 그러고 살아보려고요. 방하착, 렛잇비, 순응, 내려놓음 뭐 그렇게 얘기되는것 같아요......
    이 생에서 그럴수있으면 진심 다행이고요 ㅠ

  • 2. 능력
    '16.2.13 7:48 PM (175.199.xxx.227)

    능력되니 비싼 화장품에
    비싼 부츠에 그릇에 쓰며 사신 거예요
    지나고 나니 허무한 거지
    그 땐 소소한 즐거움 이었을 거예요
    어느 엄마가 그러더군요
    바쁘게 사는 데 한 번씩 비싼 인테리어 소품이나 가구를 사요
    본인 위해 쓰는 것도 아니고
    이거라도 해야지 안 그럼 너무 허무 하다고
    돈 버는 의미가 없다고..
    지나고 나니 허무 한거지
    그 때 행복 하셨음 됐어요
    전 하고 싶어도 못해요
    제 사치는 비 오는 날 빗소리 들으며 배 깔고 누워 82 하거나 시그널 보고 저희 중딩 딸이랑 피자 시켜 먹고 대굴데굴 구르는 거예요

  • 3. 능력
    '16.2.13 7:49 PM (175.199.xxx.227)

    그거 안하고 했어도 지금 사는 거 별반 다르지 않아요..
    잘 하신 거예요

  • 4. 비싼이불
    '16.2.13 7:57 PM (112.173.xxx.196)

    사서 쓴게 후회가 되고 그것 말고는 분수에 맞지않는 소비를 해본적이 없어서 후회는 없네요
    전 남이 버리는 그릇도 가져와 쓸 정도로 알뜰하게 살았거든요.

  • 5. oops
    '16.2.13 7:57 PM (121.175.xxx.127)

    현재의 상황과 기준으로 과거의 시간들을 평가하고 재단하니까 그렇습니다.
    미래 어느 땐가는 또 그 싯점의 상황과 시선으로 지금 현재 삶의 흔적들을 심판하고 평가하고 계시겠죠?

    자기를 가장 교묘하고 집요하게 깔아뭉게고 괴롭히는 것은 다름아닌 바로 자기자신입니다.

  • 6. .........
    '16.2.13 8:02 PM (210.205.xxx.26)

    그당시에 그런것도 못하고 알뜰하게 살았었다면...
    지금 아마 다른 생각으로 후회하고 있겠죠.
    그렇게 지지리궁상맞게 절약하고 알뜰히 살았는데...
    그게 삶이 전부는 아닌데... 좀 쓰고 누리며 적당히 아낄걸. 하고 말이죠.

  • 7. 공감
    '16.2.13 8:25 PM (86.182.xxx.228)

    원글님 의견에 저도 백프로 공감하는 요즘입니다.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니까 그런 것 같아요. 비싼 가구 그릇 옷 등등 한때 누리던 자기만족감이 이젠 다 부질없었구나 싶을 때가 많아요. 차라리 저축을 더 할걸 하면서...물질적인 사치에 큰 가치를 뒀던게 후회가 많이 되요.

  • 8. 자중~~
    '16.2.13 8:57 PM (175.223.xxx.148)

    저도 집정리하면서 물건버리는데...괜한것 많이 샀구나 싶어요ㅜㅜ이젠 저도 자중할려구요 만족이 오래 못가더라구요 이제부터 노후준비할러고 합니다

  • 9. 다 해봤으니 아쉬움은 없잖아요.
    '16.2.13 8:57 PM (210.210.xxx.166)

    아무 소용 없다는 깨달음도 얻고,그럼 된거죠.

  • 10. 살면서
    '16.2.13 9:11 PM (49.175.xxx.96)

    인생에서 가장필요없는건

    결혼 '''

  • 11. 50대에
    '16.2.13 10:31 PM (59.9.xxx.46)

    롤러코스트를 많이 탄 인생을 살아온 사람으로서 삶의 의미가 돈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란걸 깨달아요.
    절대로 많이 번 사람들이 인생 잘 살았다곤 생각해 본적 없어요.

  • 12. 그러게요..
    '16.2.13 10:55 PM (125.182.xxx.27)

    저도 그리살았습니다.만...그래도 하고싶은거 최고급으론 아니지만 소소하게 하고싶은거 위주로만 하고살았네요..그게 때로 내게 독이되었을지라도..지금부터라도 그거 알고 깨닫고 다른인생..음..남을위한인생..도움이되는..보탬이되는 그런인생살려구요..그리고 나머지 시간엔 나 하고싶은것 하구요..

  • 13. 후회마세요
    '16.2.13 11:23 PM (218.39.xxx.35)

    전 반대로 여유가 되는데도 전전긍긍
    이쁠때 좋은거 누릴걸 하고 후회합니다
    잘 하신거에요 그거 아낀다고 더 부자되지 않아요

  • 14. 후회보단 현재에 충실
    '16.2.14 1:56 A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과거의 소비가 그 시절의 자신에겐 꼭 필요한 최선이었을 수도 있어요.
    무슨 이유에서든지... 공허했다든지, 뭔가 자신에게 필요했던 이유가 있었을거고요. 경험이지요. 그런 소비덕분에 그게 부질없었다라고 지금 느낄 수도 있으니 이제 긴축경제를 꾸리려 해도 아쉬움이 덜 할거고요.
    인제 현재의 위치에서 지금의 최선을 다 하실 수 있기를...

  • 15. 저도 예전에 벌벌떨던걸
    '16.8.9 5:58 AM (188.29.xxx.104)

    그냥팍팍살때 편하고 좋더라고요..
    너저분한거 여러개보다..
    돈에 고민안하면표정도여유롭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7806 우연히 들은 이 곡...어디서 들을수있을까요~? 3 좋은아침 2016/06/17 1,015
567805 변비땜에 올리브 오일 먹으려는데.. 3 ㅇㅇ 2016/06/17 1,317
567804 일렉트로룩스 스팀청소기를 중고나라에서 샀는데''' 1 당황;; 2016/06/17 1,194
567803 근데 이 살이 찐다는 것이.... 4 살아살아 2016/06/17 1,991
567802 돈의 크기 느낌-재래시장/대형마트 2 ... 2016/06/17 1,499
567801 연예인들은 말이죠 (환상과 현실 -박유천 사건을 보고 든 생각).. 16 흠흠.. 2016/06/17 7,276
567800 저는 어릴적부터 적절한 싸움(논쟁)은 꼭 연습을 해야된다고봐요... 39 음.. 2016/06/17 6,471
567799 가디언 사설] 조 콕스 의원 사망: 인류와 이상주의, 민주주의가.. 영국하원의원.. 2016/06/17 571
567798 이럴 땐 어찌해야 하나요? 8 아줌마 2016/06/17 1,377
567797 등산 도시락 뭐가 좋을까요? 26 .. 2016/06/17 6,167
567796 수도요금 많이올랐는데 가스나 전기도 민영화되면 3 2016/06/17 974
567795 44세 오후만되면 기력이 너무 떨어져요 9 유투 2016/06/17 5,264
567794 지난주에 3키로 빼야한다던 마흔중반 아줌마에요~ 8 아줌마 2016/06/17 3,337
567793 컴퓨터에서 아래세모누르면 선택지가 나오는 그 아래세모모양을 영어.. 2 컴퓨터 영어.. 2016/06/17 713
567792 싱글녀 예쁜 숟가락 젓가락 사고싶네요^^ 추천 해주세요 13 미리 2016/06/17 2,928
567791 이재명시장님 응원하러 온분 ㅠ 1 ㅠㅠ 2016/06/17 841
567790 단식농성 이재명에 보수단체 “일개 지방시장이 감히 대통령에게” 4 북한가서 민.. 2016/06/17 778
567789 저도 비싼변비약 ㅡ 3 ㅋㅋㅋ 2016/06/17 1,284
567788 안구건조있는데 새치염색해도되는건가요 1 안구건조 2016/06/17 773
567787 고등과학 문제집 질문요 1 ... 2016/06/17 919
567786 요즘 컨투어링 메이크업이라고 유행이잖아요? 1 컨투어링 2016/06/17 2,417
567785 아~ 정말 이제 분가하고 싶네요. 37 ... 2016/06/17 6,464
567784 남편의 카톡 판단 좀 해주세요 제가 비정상인가요 95 전 모르겠어.. 2016/06/17 17,432
567783 회화할때 as well 이 잘 안나올까요.. 122 2016/06/17 864
567782 (펑~) 28 비둘기 2016/06/17 3,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