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가 저와 저희 개를 하도 따라다녀서

.. 조회수 : 2,326
작성일 : 2016-02-13 18:07:20
며칠전엔 우리 개한테 또 다가가는걸 제가 발로 길을 막았거든요 그러니 이제 더이상 안 나타나요
저만 따라다니면 괜찮은데 우리 개한테도 자꾸만 다가가니 개가 용변을 못 봐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며칠에 한번씩 밥 챙겨준게 몇 주 됐어요 강제 캣맘이 됐어요
원래 사람만 보면 야옹거리며 다가가고 성격 좋고 넉살 좋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더라고요 덩치는 산만 한데..
그럼 저는 항상 말 걸고 다가가서 쓰담쓰담해줬어요
얼마전부터는 밥도 챙겨줬더니 저희가 나갈때마다 차밑에서 나와 따라오더라고요
저희 개가 밖에서 볼일을 보는데 고양이때메 신경 쓰여서 볼일을 안 보는거에요
원래 고양이를 엄청 싫어하고 봤다 하면 쫓는 녀석인데 제가 안된다고 하니 그 고양이는 쫓지는 않아요
그냥 고양이 쳐다보며 낮게 으르렁대다가 고양이가 다가오면 폴짝 뛰면서 피하느라 볼일을 못 봐요
그래서 며칠전엔 제가 고양이 봐도 아는 척 안 하고 개한테 다가가려는거 발로 길을 막았더니 그 후로 더이상 안 나타나서
괜히 미안해지고 배고플텐데 걱정되네요 오늘이 밥 준 지 4일 지났는데
IP : 121.88.xxx.1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3 6:09 PM (211.246.xxx.49)

    개는두고 원글님만 살짝나가서 물과 밥을 주시면요..?

  • 2. ㅗㅗ
    '16.2.13 6:10 PM (221.147.xxx.171)

    냥이가 키워 달라고 하나 보네요
    윗분 말대로 살짝 나가서 밥과 물만 주세요

  • 3. ..
    '16.2.13 6:13 PM (121.88.xxx.133)

    그저께 밤에 들어가려는데 야옹 소리가 들리길래
    개는 들여다놓고 얼른 밥과 물 가지고 나와서 야옹 불러봤는데 대답도 안 하고 안 나오더라고요
    밥을 현관에 놔둘까 생각했는데 공동주택이라 분명 싫어하는 사람 있을꺼고
    놔두면 벌레나 동물 꼬일까봐 저도 싫거든요

  • 4. 저도
    '16.2.13 6:14 PM (211.244.xxx.52)

    동네 상가뒤에 그런애가 있어서 개산책시엔 그쪽으로 안가요.막 비비며 친한척 하는데 개때문에 떼어두고 지나가면 우두커니 앉아 바라보는데 너무 맘이 아프죠.그래서 개 안데리고 가서 좀 놀아주고ㅡ그래야 몇분 ㅡ밥주고 와요.진짜 사람 좋아하는 아이인데 왜 길냥이로 태어났는지 ㅠㅠ

  • 5. 앞으론
    '16.2.13 6:29 PM (183.100.xxx.240)

    개 산책시킬때 주머니에 고양이 사료도 넣고 다니세요.
    저도 개를 키우고 고양이 밥을 주는지라
    안보이면 무척 신경쓰이고 힘들어요.

  • 6. ....
    '16.2.13 6:52 PM (125.186.xxx.76)

    고양이 사료만 주세요. 이런 비오고 번개치는날도 지금 나갔다왔는데
    빈그릇에 사료주니까 금방 나타나서 먹더라구요. 제가 나타나기만 기다린듯해요...

  • 7. 오늘 비도 많이 오고
    '16.2.13 8:02 PM (112.169.xxx.141)

    길냥이들에게 넘 서러운 날일 거 같아요.
    잠깐 나가셔서 사료 주심 그 아이가 얼마나 감사할까요.

  • 8. 원글님
    '16.2.13 11:35 PM (168.126.xxx.112)

    지금 냐옹이 배가 엄청 고플거예요ㅠㅠ
    사료 같은거 비닐 봉지에 조금씩 담아서 다니는 길목에 두고 오시면 알아서 먹더라구요.

    저도 우리개 저녁 산책 할 때 사료 봉지 몇개씩 플라스틱 그릇 두 군데에 주고 오거든요.
    평소엔 개랑 같이 있어서 그런지 기척도 안 내는데, 오늘은 비가 오는데도 차 밑에 숨어서 냐옹 냐옹 하면서 알리더라구요.
    어젯밤에 밥 주는걸 깜빡해서 배가 많이 고팠나봐요.
    제가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모르면서 얼마나 애타게 기다린거 생각하니 정말ㅠㅠ

    이 세상에서 끼니와 물이라도 챙겨주는 한 사람이라도 있다는게 불쌍한 생명에게 얼마나 위안이 될지 생각하면, 진짜 게으름 피지 말고 하루도 빼먹지 말자고 다짐 하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9081 노래 다운 받으려고해요 3 dpamp3.. 2016/02/17 762
529080 4~5억 전세 또는 매매 괜찮은 동네는 어딜까요? 38 집고민 2016/02/17 5,138
529079 박근혜 "모든 규제 물에 빠뜨려서 살릴 규제만 살려야.. 21 헐~ 2016/02/17 1,967
529078 서정희같은절세미인을두고도 남자들은바람을피네요 27 여자의삶이란.. 2016/02/17 8,945
529077 영어특기자 올해 뽑는 수 많이 줄었나요 2 은파 2016/02/17 1,187
529076 이목구비가 예뻐도 얼굴크면 미모하강 34 . . 2016/02/17 12,109
529075 퇴근 전에 오늘 갈무리 했던 기사들을 모아 올립니다. 1 세우실 2016/02/17 621
529074 세상에.. 몬산토 살충제가 소두증의 원인이었다니..지카바이러스 .. 11 아마 2016/02/17 6,764
529073 여고생 여드름 피부에 좋은 기초 화장품 추천좀 해주세요 6 dlfjs 2016/02/17 3,447
529072 대출낀 공시지가 9억 땅 증여로 받으면 세금은 얼마나 나올까요?.. 16 세무상담 2016/02/17 2,729
529071 여행가서 남편과 싸운적 있으세요? 22 쭈니 2016/02/17 5,598
529070 평창동 오보에힐스 , 성북동 게이트힐즈 4 고급빌라 2016/02/17 7,647
529069 사회전반적으로 주부들은 무시하네요..! 22 듣고보니 2016/02/17 3,573
529068 옆집 할망구 또 싸우네 2 ^^* 2016/02/17 1,636
529067 그 많던 영어 잘 하는 아이 어디쯤 계세요~ 28 은파 2016/02/17 5,969
529066 잠원동 신동중 vs 압구정동 신사중 11 학군 2016/02/17 3,313
529065 식당에서 주인잘못으로 옷에 국물튀었을때 12 곤란 2016/02/17 2,441
529064 반전세 방충망 설치는 누가 하나요? 7 방충망 2016/02/17 2,591
529063 신한카드 추천좀 해주세요!!!(4050카드 유효기간이 끝났네요... 11 부자맘 2016/02/17 3,338
529062 원래 누군가가 어려운 일 겪고 있으면 연락 끊는게 일반적인 건가.. 12 인생 2016/02/17 3,624
529061 중1 되는 아이 ᆢ참고서ᆞ문제집 집앞서점서 다사는지ᆢ 13 예비중 2016/02/17 1,451
529060 베스킨은 용량차이가 심하네요 2 ... 2016/02/17 1,281
529059 며느리들간 차별과 편애..... 제발 하지 말아주세요 13 bb 2016/02/17 4,335
529058 자궁의 기능이 뭔가요? 2 .. 2016/02/17 1,211
529057 울 강아지(말티즈)가 갑자기 디스크에 걸렸어요 5 ..... 2016/02/17 3,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