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가 저와 저희 개를 하도 따라다녀서

.. 조회수 : 2,355
작성일 : 2016-02-13 18:07:20
며칠전엔 우리 개한테 또 다가가는걸 제가 발로 길을 막았거든요 그러니 이제 더이상 안 나타나요
저만 따라다니면 괜찮은데 우리 개한테도 자꾸만 다가가니 개가 용변을 못 봐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며칠에 한번씩 밥 챙겨준게 몇 주 됐어요 강제 캣맘이 됐어요
원래 사람만 보면 야옹거리며 다가가고 성격 좋고 넉살 좋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더라고요 덩치는 산만 한데..
그럼 저는 항상 말 걸고 다가가서 쓰담쓰담해줬어요
얼마전부터는 밥도 챙겨줬더니 저희가 나갈때마다 차밑에서 나와 따라오더라고요
저희 개가 밖에서 볼일을 보는데 고양이때메 신경 쓰여서 볼일을 안 보는거에요
원래 고양이를 엄청 싫어하고 봤다 하면 쫓는 녀석인데 제가 안된다고 하니 그 고양이는 쫓지는 않아요
그냥 고양이 쳐다보며 낮게 으르렁대다가 고양이가 다가오면 폴짝 뛰면서 피하느라 볼일을 못 봐요
그래서 며칠전엔 제가 고양이 봐도 아는 척 안 하고 개한테 다가가려는거 발로 길을 막았더니 그 후로 더이상 안 나타나서
괜히 미안해지고 배고플텐데 걱정되네요 오늘이 밥 준 지 4일 지났는데
IP : 121.88.xxx.1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3 6:09 PM (211.246.xxx.49)

    개는두고 원글님만 살짝나가서 물과 밥을 주시면요..?

  • 2. ㅗㅗ
    '16.2.13 6:10 PM (221.147.xxx.171)

    냥이가 키워 달라고 하나 보네요
    윗분 말대로 살짝 나가서 밥과 물만 주세요

  • 3. ..
    '16.2.13 6:13 PM (121.88.xxx.133)

    그저께 밤에 들어가려는데 야옹 소리가 들리길래
    개는 들여다놓고 얼른 밥과 물 가지고 나와서 야옹 불러봤는데 대답도 안 하고 안 나오더라고요
    밥을 현관에 놔둘까 생각했는데 공동주택이라 분명 싫어하는 사람 있을꺼고
    놔두면 벌레나 동물 꼬일까봐 저도 싫거든요

  • 4. 저도
    '16.2.13 6:14 PM (211.244.xxx.52)

    동네 상가뒤에 그런애가 있어서 개산책시엔 그쪽으로 안가요.막 비비며 친한척 하는데 개때문에 떼어두고 지나가면 우두커니 앉아 바라보는데 너무 맘이 아프죠.그래서 개 안데리고 가서 좀 놀아주고ㅡ그래야 몇분 ㅡ밥주고 와요.진짜 사람 좋아하는 아이인데 왜 길냥이로 태어났는지 ㅠㅠ

  • 5. 앞으론
    '16.2.13 6:29 PM (183.100.xxx.240)

    개 산책시킬때 주머니에 고양이 사료도 넣고 다니세요.
    저도 개를 키우고 고양이 밥을 주는지라
    안보이면 무척 신경쓰이고 힘들어요.

  • 6. ....
    '16.2.13 6:52 PM (125.186.xxx.76)

    고양이 사료만 주세요. 이런 비오고 번개치는날도 지금 나갔다왔는데
    빈그릇에 사료주니까 금방 나타나서 먹더라구요. 제가 나타나기만 기다린듯해요...

  • 7. 오늘 비도 많이 오고
    '16.2.13 8:02 PM (112.169.xxx.141)

    길냥이들에게 넘 서러운 날일 거 같아요.
    잠깐 나가셔서 사료 주심 그 아이가 얼마나 감사할까요.

  • 8. 원글님
    '16.2.13 11:35 PM (168.126.xxx.112)

    지금 냐옹이 배가 엄청 고플거예요ㅠㅠ
    사료 같은거 비닐 봉지에 조금씩 담아서 다니는 길목에 두고 오시면 알아서 먹더라구요.

    저도 우리개 저녁 산책 할 때 사료 봉지 몇개씩 플라스틱 그릇 두 군데에 주고 오거든요.
    평소엔 개랑 같이 있어서 그런지 기척도 안 내는데, 오늘은 비가 오는데도 차 밑에 숨어서 냐옹 냐옹 하면서 알리더라구요.
    어젯밤에 밥 주는걸 깜빡해서 배가 많이 고팠나봐요.
    제가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모르면서 얼마나 애타게 기다린거 생각하니 정말ㅠㅠ

    이 세상에서 끼니와 물이라도 챙겨주는 한 사람이라도 있다는게 불쌍한 생명에게 얼마나 위안이 될지 생각하면, 진짜 게으름 피지 말고 하루도 빼먹지 말자고 다짐 하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681 칠십대 부모님 생활비 21 고민 2016/03/30 15,560
542680 영어시간에 수업분위기 망치는 육학년 여자아이 6 ..... 2016/03/30 2,977
542679 아들이 원름이나 고시텔 구해야하는데요 7 주의점 2016/03/30 1,800
542678 천주교 초보신자 궁금한 거 여쭐게요~ 8 초보신자 2016/03/30 1,477
542677 다이어트하면 눈밑이 꺼지나요? 2 ㅇㅇ 2016/03/30 1,121
542676 수영 헬스중 어느것을 먼저시작할까요? 2 유투 2016/03/30 1,561
542675 작은 꽃 1 부성해 2016/03/30 448
542674 오늘 kbs9뉴스에 송중기 나와요 13 // 2016/03/30 3,521
542673 인사만하고 말한마디안하는 사람 불편해요ㅠ 17 동네엄마 2016/03/30 5,862
542672 해군 “강정주민·반대단체, 34억원 물어내라” 구상권 행사 6 강정 2016/03/30 587
542671 안철수라는 새로운 정치인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에 24 북북 2016/03/30 1,206
542670 마음의 짐 한개이상 있으시지요? 10 누구나 2016/03/30 3,437
542669 구반포 주공 아파트 재건축 진행 상황 아시는 분...... 부동산 2016/03/30 1,138
542668 생리 끝나고 출혈있으면 어쩌죠? 1 ᆞ ᆞ 2016/03/30 1,547
542667 중2 딸, 아이돌 콘서트, 팬사인회, 팬미팅,앨범등등... 다 .. 6 아이돌 2016/03/30 1,180
542666 세월호715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6 bluebe.. 2016/03/30 428
542665 제가 어떻게 하는게 옳았을까요? 8 가장 2016/03/30 1,917
542664 잠잘때가 가장 행복한데 ..이거 우울증인가요 ? 7 녹스 2016/03/30 5,896
542663 뼈 사진 찍으니 160은 넘기 힘들겠다해요 12 아이키 2016/03/30 4,819
542662 은근 1 ㅇㅇㅇ ㅇ 2016/03/30 502
542661 황창화 노원(병) 후보 파파이스 출연분만 편집한 동영상 4 .. 2016/03/30 674
542660 인터넷 쇼핑몰에서 불량품 보낸 옷도 반품 안된다고 하면 끝인가요.. 4 ,,,, 2016/03/30 1,148
542659 예단으로 드린 유기그릇. 15 예단 2016/03/30 7,949
542658 사전투표함 보관실, 시계설치 제안에 대해 선관위 답변??? 3 선관위 2016/03/30 900
542657 전현무씨는 그 많은 스케쥴을 어떻게 다 소화할까요? 2 비정상회담 2016/03/30 2,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