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가 저와 저희 개를 하도 따라다녀서

.. 조회수 : 2,261
작성일 : 2016-02-13 18:07:20
며칠전엔 우리 개한테 또 다가가는걸 제가 발로 길을 막았거든요 그러니 이제 더이상 안 나타나요
저만 따라다니면 괜찮은데 우리 개한테도 자꾸만 다가가니 개가 용변을 못 봐서 어쩔 수가 없었어요
며칠에 한번씩 밥 챙겨준게 몇 주 됐어요 강제 캣맘이 됐어요
원래 사람만 보면 야옹거리며 다가가고 성격 좋고 넉살 좋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더라고요 덩치는 산만 한데..
그럼 저는 항상 말 걸고 다가가서 쓰담쓰담해줬어요
얼마전부터는 밥도 챙겨줬더니 저희가 나갈때마다 차밑에서 나와 따라오더라고요
저희 개가 밖에서 볼일을 보는데 고양이때메 신경 쓰여서 볼일을 안 보는거에요
원래 고양이를 엄청 싫어하고 봤다 하면 쫓는 녀석인데 제가 안된다고 하니 그 고양이는 쫓지는 않아요
그냥 고양이 쳐다보며 낮게 으르렁대다가 고양이가 다가오면 폴짝 뛰면서 피하느라 볼일을 못 봐요
그래서 며칠전엔 제가 고양이 봐도 아는 척 안 하고 개한테 다가가려는거 발로 길을 막았더니 그 후로 더이상 안 나타나서
괜히 미안해지고 배고플텐데 걱정되네요 오늘이 밥 준 지 4일 지났는데
IP : 121.88.xxx.1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3 6:09 PM (211.246.xxx.49)

    개는두고 원글님만 살짝나가서 물과 밥을 주시면요..?

  • 2. ㅗㅗ
    '16.2.13 6:10 PM (221.147.xxx.171)

    냥이가 키워 달라고 하나 보네요
    윗분 말대로 살짝 나가서 밥과 물만 주세요

  • 3. ..
    '16.2.13 6:13 PM (121.88.xxx.133)

    그저께 밤에 들어가려는데 야옹 소리가 들리길래
    개는 들여다놓고 얼른 밥과 물 가지고 나와서 야옹 불러봤는데 대답도 안 하고 안 나오더라고요
    밥을 현관에 놔둘까 생각했는데 공동주택이라 분명 싫어하는 사람 있을꺼고
    놔두면 벌레나 동물 꼬일까봐 저도 싫거든요

  • 4. 저도
    '16.2.13 6:14 PM (211.244.xxx.52)

    동네 상가뒤에 그런애가 있어서 개산책시엔 그쪽으로 안가요.막 비비며 친한척 하는데 개때문에 떼어두고 지나가면 우두커니 앉아 바라보는데 너무 맘이 아프죠.그래서 개 안데리고 가서 좀 놀아주고ㅡ그래야 몇분 ㅡ밥주고 와요.진짜 사람 좋아하는 아이인데 왜 길냥이로 태어났는지 ㅠㅠ

  • 5. 앞으론
    '16.2.13 6:29 PM (183.100.xxx.240)

    개 산책시킬때 주머니에 고양이 사료도 넣고 다니세요.
    저도 개를 키우고 고양이 밥을 주는지라
    안보이면 무척 신경쓰이고 힘들어요.

  • 6. ....
    '16.2.13 6:52 PM (125.186.xxx.76)

    고양이 사료만 주세요. 이런 비오고 번개치는날도 지금 나갔다왔는데
    빈그릇에 사료주니까 금방 나타나서 먹더라구요. 제가 나타나기만 기다린듯해요...

  • 7. 오늘 비도 많이 오고
    '16.2.13 8:02 PM (112.169.xxx.141)

    길냥이들에게 넘 서러운 날일 거 같아요.
    잠깐 나가셔서 사료 주심 그 아이가 얼마나 감사할까요.

  • 8. 원글님
    '16.2.13 11:35 PM (168.126.xxx.112)

    지금 냐옹이 배가 엄청 고플거예요ㅠㅠ
    사료 같은거 비닐 봉지에 조금씩 담아서 다니는 길목에 두고 오시면 알아서 먹더라구요.

    저도 우리개 저녁 산책 할 때 사료 봉지 몇개씩 플라스틱 그릇 두 군데에 주고 오거든요.
    평소엔 개랑 같이 있어서 그런지 기척도 안 내는데, 오늘은 비가 오는데도 차 밑에 숨어서 냐옹 냐옹 하면서 알리더라구요.
    어젯밤에 밥 주는걸 깜빡해서 배가 많이 고팠나봐요.
    제가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모르면서 얼마나 애타게 기다린거 생각하니 정말ㅠㅠ

    이 세상에서 끼니와 물이라도 챙겨주는 한 사람이라도 있다는게 불쌍한 생명에게 얼마나 위안이 될지 생각하면, 진짜 게으름 피지 말고 하루도 빼먹지 말자고 다짐 하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458 박근혜 국회 본회의에서 대북강경책 비판 내부 분열로 몰아... 1 지겨워 2016/02/16 455
528457 모두 다 비정상사고를 하는 코리안 2 코리안 2016/02/16 832
528456 헉@@ 방금비정상회담 뭐에요! ? 3 2016/02/16 3,340
528455 이대 어문과 시립대 경영 중 19 .. 2016/02/16 3,724
528454 성복 힐스테이트 4 ... 2016/02/16 3,227
528453 부엌은 청결과 쓰레기ᆢ한끗차이인것같아요 5 2016/02/16 2,676
528452 귀향 상영관요 2 귀향 2016/02/16 411
528451 임신하고 시누이 입던 임부복 입기도 하나요? 68 아름다운 2016/02/16 7,247
528450 집으로 오던 과외교사가 본인집으로 학생 보내는게 어떻냐고 하는데.. 8 과외샘 2016/02/16 1,792
528449 朴대통령, 野 겨냥 ˝北風의혹, 북한 바라는 일˝ 3 세우실 2016/02/16 561
528448 서울근교에 조용히 힐링할 곳 추천해주세요 3 힐링 2016/02/16 1,718
528447 과고 꼴지라도 20 ... 2016/02/16 4,188
528446 핸드밀 써 보신것중에 추천 좀 해 주세요. 5 핸드밀 2016/02/16 1,114
528445 베이킹용 럼주 어디서 사시나요? 4 머핀...... 2016/02/16 1,986
528444 생채소 생과일 갈아 마실 때 농약 걱정 안되세요? 2 농약 2016/02/16 1,032
528443 수학학원 안다니고 이렇게 혼자 공부하는 고등학생들 있나요? 8 ??????.. 2016/02/16 3,016
528442 독감에 입맛이 통없는데 어떡하죠? ㅠ 8 자취녀 2016/02/16 1,372
528441 시어머니 전화번호를.. 4 며늘 2016/02/16 1,582
528440 지금 엠넷에서 그래미 시상식하네요.. 그래미 2016/02/16 285
528439 마담앙트완 궁금한거 있어요. 5 궁금 2016/02/16 885
528438 직장에서 하루 쉴려고 하는데 가능할까요???? 4 원글이 2016/02/16 748
528437 유니클로 와이어리스브라 어떤가요? 편한가요? 7 ,,, 2016/02/16 3,938
528436 [카드뉴스] OT 비용이 38만원이라고? 3 세우실 2016/02/16 1,125
528435 수도권에 있는 모 교회에 다녔는데 실망했네요. 12 으으 2016/02/16 3,448
528434 목욕탕에서 쓰는 긴천 3 대중 2016/02/16 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