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연세가 많으시긴 해요, 같은 얘기를 그런데
정말 7,8번 들으면 그 긴 레파토리를.... 듣기 힘들어요.
그렇다고 이미 들은 얘기라고 하면 분위기도 그렇고 서운해할까봐 그냥 듣기는 하는데
이거 노화현상인가요?
늙는다는게 서글픈 거 같아요..
아는 분이 연세가 많으시긴 해요, 같은 얘기를 그런데
정말 7,8번 들으면 그 긴 레파토리를.... 듣기 힘들어요.
그렇다고 이미 들은 얘기라고 하면 분위기도 그렇고 서운해할까봐 그냥 듣기는 하는데
이거 노화현상인가요?
늙는다는게 서글픈 거 같아요..
말한걸 잊어버리는 경우와 뭔가 미심쩍고 본인의 뇌리에
각인되지 않아서 그런거 같아요.
그거 나이든 사람만 그런 거 아니고 대부분 사람들이 다 그렇던데요.. 자기한테 인상깊었던 건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해도 늘 새롭나 봐요;
본인도 원치 않는다는거, 평소 대충대충 건성인
성향들이 그러죠. 반성합니다.
어제 중딩이 했던 얘기라고 해주데요. ㅠ
젤 싫어하는 타입인데 그럴 경우 있어 혼자 놀래요.
말을 아껴야죠.
나이 들면 새로운 경험을 쌓기도 힘들고 새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양도 적으니
이야깃거리가 부족해져서 그런 거 같아요.
뭔가 계속 배우고 사람도 많이 만나고 세상일에 관심도 많은 분들은
노인이라도 요즘 젊은이들이 관심 있어하는 주제에 맞춰 대화 나누실 수 있는데
대부분은 과거 추억을 되씹는 데서 벗어나지 못하시죠.
그리고 나이 드니 저도 최근에 있었던 일에 대한 기억은 오히려 금세 잊혀지고
젊었을 때의 몇 가지 인상적인 기억만 또렷하게 머리에 남는 거 같아요.
뇌의 기억 장치 퇴화 때문에도 어쩔 수 없는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억력 감퇴뿐만 아니라 생활.생각 등등이 단순해서 그것밖에 얘깃거리가 없다보니 그런게 아닐까요.
어디서 들었는데 10대 20대 30대는 많은 경험을 할 시기잖아요.
그때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하루하루 다른 일들이 일어나는데
40,50,60 대 가면서 하루하루가 그날이 그날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10,20,30대는 최근 이야기 많이 하는데
40,50,60대 이상은 이야기만 했다하면 10년전 20년전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한마디로 일상에 변화가 많이 없고 엇...오늘 생일이었어? 엇...내 나이가 55세였어?
이런식으로 되는거죠.
경험치가 한정되어 있으니까 한말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음식도 그맛이 그맛이고
여행도 그곳이 그곳이고
이런식으로 말이죠.
윗님,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