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아하는 남자만 생기면 삶이 너무 괴로워져요

ㅇㅇ 조회수 : 5,428
작성일 : 2016-02-13 09:09:56

저만 이런 건지....

좋은 남자 만나서 잘 사는 여자들은

자기보다 월등한 남자 만나도 쥐락펴락 하는 것 같은데 말이에요....

전 제가 정말 흥미 떨어지는 남자가 아니고

누가 봐도 "괜찮은 남자"일 경우에

좋아지게 되면 삶이 온통 그 남자에게 집중되어서 너무 힘드네요....

예를 들어 몸이 피곤해도 그분과 하는 일에는 무리해서라도 일어나서 가게 되고

또 꾸며야 하니까 화장품이나 미용용품도 엄청 구입하고요...

 조금이라도 못생겨 보이면 초긴장 상태가 되고요....

늘 이번에 만나는 사람이 마지막 남자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함께할 남자가 아니면 차라리 평생 수녀처럼 살게 해달라고 기도도 하고요....

좋아하는 남자랑 지내면서 평정심 유지하기가 너무 힘이들어요

사귀어도 마찬가지로 꾸미고 못나보일까봐 신경쓰이고요

그나마 예전엔 좋아하면 얼굴도 못 쳐다보고 어버버거리다

지금은 말이라도 제대로 하게 된 게 발전된 수준이랄까요

근데 만나기 조금 전부터 발표하기 전 긴장되는 상태처럼 막 긴장돼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너무 신경쓰고 맘고생하니까 얼굴도 더 상해요 ㅠㅠ

IP : 1.215.xxx.2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pqp
    '16.2.13 9:21 AM (115.40.xxx.218) - 삭제된댓글

    여자든 남자든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다들 그래요.
    꼭 빨간 머리앤의 이야기를 듣는듯 하네요.
    겉모습에 치장에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자기 내면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세상의 중심은 스쳐지나가는 그또는 그녀가 아니라 내자신입니다.

  • 2. ㅇㅇ
    '16.2.13 9:37 AM (1.215.xxx.230)

    댓글 달아주신 분 너무 고마워요...마음에 새길게요

  • 3. 00
    '16.2.13 9:39 AM (218.48.xxx.189)

    맘을 비우세요
    저도 그랬는데 딱 맘비운 순간 신랑을 만났어요
    사람, 이성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 하고 맘비워야합니다

  • 4. ㅇㅇ
    '16.2.13 9:43 AM (1.215.xxx.230)

    저 정말 사람과 이성에 대한 마음 비웠는데...
    지금 제가 좋아하는 분이 그냥 인간으로서의 친절인지 지나치게 잘 웃어주시고 친절해요
    그런데 친절을 호감으로 착각한 적이 한 번 있어서..
    마음 비우다가 다시 흔들리고 그러고 있네요...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힘이 들어요...

  • 5. 징도의
    '16.2.13 9:45 AM (110.70.xxx.91)

    차이는 있지만 그런 긴장감이 연애하는 재미아닐까요?

  • 6. ㅎㅎ
    '16.2.13 9:45 AM (112.173.xxx.196) - 삭제된댓글

    본인이 많이 외로워서 꼭 누군가가 곁에 있어줬음 하시네요
    나에게 잘 맞는 사람 만나서 애 둘 낳고 나면 그런 맘 싸악 사라져요.
    내가 안꾸며도 눈꼽을 붙이고 있어도 그 사람은 늘 내옆에 있으니 아무 걱정이 없는거죠.
    꼭 둘 낳으세요.
    하나 낳고는 안심이 안돼요 ㅎㅎ

  • 7. ㅇㅇ
    '16.2.13 10:02 AM (175.209.xxx.110)

    상대방이 아니라 나 자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남자 만나고 연애한다고 생각하세요..
    사실 궁극적인 이유는 그거 맞잖아요.
    상대방에게 잘 보이려고 안달내기보다도 일단 내 컨디션, 기분 먼저 스스로 눈치보고 신경쓰세요.

  • 8. ...
    '16.2.13 10:04 AM (223.62.xxx.174)

    그게 연애의 묘미지요.
    한편 그렇게 연애하고 결혼하니
    딴남자 딴여자랑 사는 기분이겠죠?
    있는 그대로 서로 대면할 필요가 있죠.

  • 9. 무수리
    '16.2.13 10:23 AM (121.163.xxx.128)

    그게 이남자를 꼭 잡아야 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래요
    그냥 내연분이 있으면 하는 거고 아니면 말고 그렇게 나가세요

    현재를 즐긴다 생각하고 집중하세요
    미래에 대한 불안..이별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일을 더 틀어지게 합니다

  • 10. 아이고
    '16.2.13 10:52 AM (59.9.xxx.46)

    연애할때 그렇게 잘 보일려고 엄청 꾸미고 긴장하다가 결혼하면 완전 헤벌어진 모습으로 변질되니 서로간에 환상 깨지고 권태가 쓰나미로 몰려 오는듯.
    쉽지 않지만 적당히 자신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처하세요. 그런 초긴장 연애도 마니 마니 하다보면 관성이 붙어서 초연해질걸요? 너무 긴장하고 집착하고 꾸며진 모습은 상댕를 부담스럽게 해요. 님이 여태 결혼할 남자 못만나것도 그게 문제일듯. 암튼 스스로 지칠때까지 경력 많이 쌓으세요.ㅎㅎㅎ

  • 11. ㅇㅇ
    '16.2.13 12:12 PM (1.215.xxx.230)

    댓글들 너무 감사해요 ㅠㅠ
    이 남자 아니면 안 된다.........이거 정확하네요
    제가 늘 이런 맘으로 살아서 잘 안 됐었나봐요 ㅠㅠ
    전 또 눈도 까다로워서 어지간하면 맘에 잘 안 들어오는 스탈이라...
    그래서 오랜만에 맘에 드는 남자분 만나면 더 긴장하게 됐나봐요
    저도 빨리 연애 경력 쌓고 싶어요!!
    지금은 사춘기 청소년 수준이에요 ㅜ

  • 12. 행복하고싶다
    '16.2.13 12:24 PM (218.51.xxx.41)

    잘 보이려고, 헛점 노출 안하려고 막 애쓰잖아요?
    그럼 상대방이 불편해져요. 그거 다 느껴져서 편하게 대할 수가 없더라고요. 제가 상대방 남자가 그런 경험을 해봤는데 와 그렇게 불편할수가 없었어요. 나이드니 말투,행동 등 너무 신경쓰는게 팍 느껴지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정이 안붙고 해서 좋은 사람이지만 못만나겠더군요.

    맘 편히 먹어요! 인연이면 그런거 일부러 신경 안써도 아무렇지도 않고 편안해져요. 어차피 연애도 인간대인간의 일이라 좋은 친구 사귀는 과정과 다르지 않아요. 인간적으로 편한사람이 좋잖아요. 부담갖지 말고 있는 그대로 매력발산해보세요!

  • 13. ㅇㅇ
    '16.2.13 2:19 PM (1.215.xxx.230)

    댓글 하나하나 너무 감사드립니다 ㅜ_ㅜ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7650 바탕화면에서 아이콘이 전부 사라졌는데.. 4 ........ 2016/02/14 892
527649 술마시면 연락안되는남친, 어떻게 할까요? 4 ㅇㅇㅇ 2016/02/14 2,049
527648 초1 성대 경시 제 욕심이겠죠? 8 .... 2016/02/14 5,810
527647 10~20g 전복 죽용으로 어떨까요? 1 ㅇㅇ 2016/02/14 566
527646 박근혜 개성 공단 폐쇄에 폭발적 비난이 쏟아진 sns 반응 4 ... 2016/02/14 2,223
527645 “검사의 예상과 현 상황이 너무 일치해 소름이 돋는다” “201.. 8 ..... 2016/02/14 2,447
527644 화장을 어떻게 하면 좀 잘할수 있을지 어떤식으로 하세요.... 5 ... 2016/02/14 2,654
527643 아나무인 ㅠㅠ 133 ㅠㅠ 2016/02/14 22,923
527642 새집증후군 관련 voc 차단제 (세이프코트) 써본 분 계신가요?.. 2 현이 2016/02/14 2,097
527641 미용사ᆞ헤어디자이너 찾는 법 있나요? 꼼냥 2016/02/14 540
527640 같이 밥먹기 싫은 직장상사 2 점순이점다섯.. 2016/02/14 1,632
527639 참 싫은 새언니 18 으휴 2016/02/14 16,707
527638 홈  뉴스 정치블랙 ‘박기준 섹검’ 왜 언론이 말 못하나 샬랄라 2016/02/14 687
527637 시댁 식구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5 .. 2016/02/14 3,554
527636 지성피부 아침 개운한세안법 강추해요 .... 2016/02/14 2,158
527635 이집살며 습도계50%넘긴건 또 처음이네요 12 다른집은? 2016/02/14 3,407
527634 코오롱 오리털패딩 2014년제품 별로일까요? 10 궁금이 2016/02/14 2,211
527633 제가 잘 가는 사이트에서 공대생 미팅 옷 추천 읽고 뒤집어졌어요.. 10 공대생귀여워.. 2016/02/14 3,808
527632 강아지 환영한다는 샌드위치가게가 막상 강아지 데려가니 못데려오게.. 6 .... 2016/02/14 2,127
527631 나인 하프 위크를 봤는데 24 꿀잼 2016/02/14 7,083
527630 초6 수학학원 선행 진도 좀 봐주세요~^^;;;; 13 왕초보맘 2016/02/14 3,821
527629 남편과 너무 헤어지고 싶습니다.. 22 행복한생각 2016/02/14 9,040
527628 암말기 가족을 돌봤던 경험 공유해주세요 12 aaa 2016/02/14 4,010
527627 마더 라는 일드 보셨나요? 4 일드 2016/02/14 1,669
527626 저도 가방 하나만 봐 주세요. 6 .... 2016/02/14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