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 엄마 이야기

... 조회수 : 3,422
작성일 : 2016-02-12 15:07:26

제가 얘민한건지 좀 봐주세요.

편하게 a엄마 b엄마라고 쓸게요. 이제 초등학교3학년 올라가는 아이친구엄마a랑은 1학년때부터 이동네 이사오면서

알게된사이에요. 아이랑 잘놀고 해서 제 차로 놀러도 자주가고, 공연같은거 있으면 같이 데리고 가기도하면서 잘 지냈어

요. 그집이 애가 셋인데요. 저희집에 자주 놀러오고 싶어해서 초대도 자주 했는데, 올때마다 집을 다 털어 먹더라구요.

식탐이 있어서 우유도 한명당 세팩씩 뜯어먹고 갔어요. 그래도, 저도 가난한집 형제많은 환경에서 자랐기에 이해는 되더라

구요. 먹는걸로 타박준적은 없네요.

그러다가 아이가 다른 친한 친구가 생겨서 그 엄마b 랑  친해지게 되서 a 랑은 좀 사이가 소원해 졌어요.

그랬는데 요즘들어 a엄마가 저의 일거수 일투족을 엄청 관찰하고 신경쓴다는걸 느끼게 됐어요.

a엄마도 동네에 다른 엄마들하고 많이 알고 친분도 있기에.. 저한테 왜 그러는지 이게 집착인지 아니면 안좋은 감정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별로 친하지도 않던 b엄마랑 갑자기 친한척 하면서  저 몰래 연락해서 만나고 다니면서 그걸 또 은근히 저한테 흘리네요.

그게 자연스러운 과정이면 저도 아무 생각이 없을텐데, 관심도 없던 사람이 갑자기 쫒기듯이 그런행동을 하니 기분이 정말

... 저를 의도적으로 b엄마랑 떼어 놓을려는 행동들.   기분이 나쁘네요.

a엄마랑은 속마음터놓는 사이는 아니에요. 얌체같은 행동들 너무 많이 봐서 좀 실망한지라 거리를 두고 만났거든요.

b엄마는 성격이 너무 착하고 좋아서 제가 친해지려고 하는 단계인데, a엄마 때문에 신경쓰이네요.

b엄마랑 약속이 있어서 만나고나면 어김없이 다음날 어제 뭐 했는지 궁금해하면서 카톡오는데, 무슨 미저리 같아요.

자기 빼고 만났다고 섭섭해하고... 아니.. 원래 친했던사이도 아니면서 왜 그래야 하는지.

저는 a엄마 누구 만나든지 관심 없거든요. 성격도 내성적이고 소심한a 엄마라서 뭐라 하지도 못하겠고.

이제b엄마 만나는게 부담스러워질 지경이에요. a엄마 눈치보여서요.

너무 이런상황이 짜증이 나네요.. 왜 이러는걸까요???

IP : 61.101.xxx.6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6.2.12 3:12 PM (221.146.xxx.230)

    님의 관심이 자신에서 b로 옮겨지니 신경쓰여하는것 같네요. 인간적으로 이해못할건 아닌데
    서로 누가 잘못이라고 할 수 없는 그러나 누구 하나는 상처받을 수 밖에 없는 바로 이런게 인간관계, 특히 동네인간관계의 치명적 결함같아요. 원글님 입장이든 a입장이든 두 입장 모두 싫어서 점점 더 인간관계 자체가 시작조차 두려워요

  • 2. 형제많은집은
    '16.2.12 3:17 PM (218.237.xxx.135)

    남들이랑 놀때 형제는 맡게두고왔음 좋겠어요.
    집에와도 음식 거덜내고 집도 어지르고
    쉽게 싸우고..
    밖에서 만나도 아이 수가 형평성에 안맞으니
    돈도 더쓰게되고...
    참 싫더라구요.
    b엄마랑은 따로 만나고 자세한 얘기는 a에게 해주지
    마시고.혹시 뭐라고하면
    난 조금씩만 봐야지..여럿이 만나는건 힘들어.
    그러세요.

  • 3.
    '16.2.12 3:38 PM (61.84.xxx.135) - 삭제된댓글

    인간관계에선 항상 이런일 일어나는것 아닌가요?
    저도 이런저런 마음써야되는 인간관계가 넘 싫어요

  • 4. 경계
    '16.2.12 4:04 PM (118.32.xxx.208)

    동네 엄마들과 만날때는 어느정도 선을 두는것이 오래간다 생각해요. 좀 더 잘해주고 싶더라도 참아야하지 습관이 되면 서운함이 남게되니까요.
    친한 동네언니엑 너무 허물없이 지내는 다른 이웃을 보면 때로는 부러움도 생기면서도 경계선을 두고 지킬건 지켜주니 오히려 시간이 지나도 오래오래 만나게 되더라구요.

  • 5. 이것저것
    '16.2.13 2:24 AM (110.8.xxx.28)

    다 떠나서 예의있는 엄마는 아이 데리고 놀러오면 자기 애들 혹은 같이 나눠먹을 것 들고와요..아이가 혼자 오더라도 손에 뭐 들려보내죠..
    원글님 차로 라이드 다하고 그랬다니, 심하게 말하면 시다바리 한 명 뺏길까봐 용쓰는 걸로 보여요.
    그냥 b에게 말하세요..희한하게 꼭 우리 만난 다음날 a가 나한테 연락을 하더라~ 현명한 사람이면 알아듣고 노선을 정할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5904 이집 고양이 참 귀엽지 않나요 ? 3 ㅇㅇㅇ 2016/07/12 1,337
575903 급합니다. 굳에셈 2016/07/12 557
575902 24평 아파트 살면 가난한건가요? 19 어휴 2016/07/12 9,449
575901 고양이 모래에서 두엄 냄새 나나요? 5 .. 2016/07/12 831
575900 최소 무릎길이에 헐렁한 속바지 어디 파나요? 4 속옷 2016/07/12 1,215
575899 (펑예) 32 애들하고나하.. 2016/07/12 5,556
575898 아주 작은 수박 있던데.. 일반 수박보다 더 당도가 높나요? 2 수박 2016/07/12 984
575897 저는 흑설탕으로 만든 요리당으로 얼굴마사지 해봤네요.. rr 2016/07/12 1,197
575896 내가 싫은 것 주기 2 양심상 2016/07/12 1,188
575895 차도 근처에사는 길고양이들.. 위험 할까요 ? 2 하아 2016/07/12 497
575894 외국 사는 분들 거기도 매일 성폭력 뉴스가 쏟아져 나오나요. 2 . 2016/07/12 1,207
575893 김홍걸 김종인에 일갈.. 5 dd 2016/07/12 1,536
575892 33살에 입을 만한 브랜드.. 그리고 Bird 라는 옷 브랜드 .. 10 00 2016/07/12 3,661
575891 올해 주식으로 1900만원 정도 벌었어요. 그럼 종합소득과세 대.. 10 세금? 2016/07/12 9,530
575890 침대에 뭐 까세요?? 4 ........ 2016/07/12 1,778
575889 카드값 40만원대로 줄였어요 캬캬 6 과소비했던자.. 2016/07/12 3,945
575888 jtbc뉴스 볼수록 괜찮네요... 5 dd 2016/07/12 1,234
575887 세월호819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7 bluebe.. 2016/07/12 417
575886 드라마 별난 가족에서처럼 남자가 갑자기 변심해서 이별 통보 시... 5 .... 2016/07/12 1,412
575885 부산에 정신과나 강박증치료 병원 추천좀 해주세요. 힘드네요.. .. 3 ... 2016/07/12 2,430
575884 어깨가 균형이 안맞아요 2 교정 2016/07/12 1,228
575883 팩트 생중계-일본자위대 창설 기념식, 누가 참석하나 4 매국노 2016/07/12 813
575882 과학 흥미 초등 4학년 방학동안 어떻게 보내면 될까요? 3 미미 2016/07/12 855
575881 회사만 가면 아픈 내 몸 11 건강 2016/07/12 1,834
575880 추성훈 아버지요 28 98231 2016/07/12 19,131